당신이 숨기고 있는 것들

당신이 숨기고 있는 것들 - 인생의 판을 바꾸는 무의식의 힘
정도언 지음 / 지와인 / 2021년 4월

이 책은 국내 최초의 국제정신분석가인 정도언님의 신간이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의 저서 중에 “프로이트의 의자 : 숨겨진 나와 마주하는 정신분석 이야기”도 유명하다.

이번 신간 책 <당신이 숨기고 있는 것들> 표지에 정신분석가 정도전 지음이라고 쓰인 부분에서

정신분석가로서 저자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책 초반에 애도를 잘하는 여섯 가지 방법이 기억에 남는다.

살다보면 갑작스럽게 이별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애도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저자가 말하듯이 나올 것은 아무리 눌러도 결국 터져 나오기 때문에 직면과 극복이 빠른 애도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삶은 헤어짐의 연속이기 때문에 어떤 관계라도 끊어질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물건을 정리하듯이 타인과의 관계도 정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악연이라면, 서로 너무 괴롭다면 건강하게 인연을 끊을 수 있어야 한다.

책 중반에 침묵에 대한 부분도 인상깊었다.

정신분석에서 자유연상은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이지만 깊게 아는 부분이 없었는데 책에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는 말이 단순하게 없음의 의미가 아니고,

특별한 생각을 했지만 말로 표현하기가 거북해서 표현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를 저항 분석이라고 하며 침묵이 해소되지 않으면 분석은 저항의 늪에 빠진다는 것이다.

상담장면에서는 물론이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말하지 않고 있는 그 무언가를 알아야 타인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직업상담사 2급 실기 빈출핵심이론 + 과년도기출문제

BaRoDab Series ①-① 직업상담사 2급 실기 빈출핵심이론 + 과년도기출문제 - 무료동영상, 최신기출문제해설, 20개년 빈출핵심이론 동영상 강의 제공 ㅣ BaRoDab Series
정혜원 지음 / 지식공유 / 2021년 3월

오늘 소개할 책은 <직업상담사 2급 실기 빈출핵심이론 + 과년도기출문제> 이다.

작년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직업상담사 2급 필기 시험을 봤었는데

합격 이후에 실기 시험이 막막하게 느껴져서 손을 놓고 있었다.

올해 여름에 꼭 실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이 책으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한다.

책은 핵심이론알기, 답안이해하기, 답안따라쓰기, 답안기억하기로 구분되어 있다.

핵심이론알기는 여느 자격증 책과 비슷하게 핵심적인 이론에 대해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다만 중간중간 '문제유형' 이라고 과거 실기 시험 문제가 나와있어서 공부하기에 더 좋은 것 같다.

답안이해하기는 이론과 함께 추가적인 설명이 있어서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답안이해하기로 꼼꼼하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다음으로 답안따라쓰기는 문제에 대한 답안이 옅게 쓰여있어서 그것을 따라 쓰며 연습해보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답안기억하기는 실제 실기 시험처럼 문제만 있어서 답안을 쓰는 방식이다.

책 제목처럼 빈출핵심이론뿐만 아니라 기출문제까지 있어서 직업상담사 2급 실기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 유별난 여성이 아니라 온전한 내가 되기까지
허휘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3월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는 평소에 좋아하던 유튜버의 책이라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저자는 유튜버, 댄서, 스튜디오 포비피엠 사장 등 “프로 N잡러”로 알려져 있다.

진짜 하루에 24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유튜브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책에서도 열정 가득한 모습이 보여서

“어떻게 저렇게 24시간을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 하는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평소에도 저자를 좋아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더 호감이 되었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 중에서 특히 유튜브 소그노 채널 이야기와 춤에 관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소그노 채널의 구성 계기와 제작비, 컨텐츠 구성 등 현실적인 이야기까지 구체적인 비하인드를 알 수 있었다.

춤을 취미로 여기는 사람들의 말에도 관 속에 들어갈 때까지 춤을 추겠다는 말이 멋있게 느껴졌다.

확실히 저자는 다양하게 하는 일 모두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정된 에너지를 사용할텐데 지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다.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을 때가 있다고 했는데 생활하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것들, 힘들었던 것들이 한 번에 쏟아져 나온 것 같다.

명상이나 일기 등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

에세이를 읽으니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으로 볼 때보다 인간 허휘수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 느낌이고

책에서도 온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지구 멸망 일주일 전, 뭐 먹을까? (#SF만화)

지구 멸망 일주일 전, 뭐 먹을까?
신서경 지음, 송비 그림 / 푸른숲 / 2021년 3월

일단 이 책은 특별한 소재 두 가지가 합쳐져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평소에 음식 웹툰이나 그림을 좋아해서 자주 찾아보는 편이라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

예전에 내가 어렸을 때도 세상이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터라 그 당시 느꼈던 약간의 긴장감이 떠오르기도 했다.

작가는 길을 가다 붙잡혀 “내일 지구가 멸망하는 무엇을 할 것이냐” 는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고 그것으로 출발한 작품이라고 한다.

일단 내용 자체가 재미있어서 좋았고 음식 그림도 너무 잘 그려져 있어서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인물로 나오는 먹방 BJ 봉구, 하니, 험악하게 생긴 이웃집 아저씨, 보험왕 영숙, 진지충 등의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봉구와 하니의 관계, 이웃집 아저씨, 보험왕 영숙씨와 진지충의 이야기도 더 자세하게 나와서

인물들의 과거나 연결고리를 좀 세밀하게 보여줬어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도 편하게 재미있게 읽기 좋아서 시간을 내서 읽을 만 하다고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세상이 사라지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봉구와 사람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해보았다.

나도 처음에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내겠지만 마지막은 너무 소중했던 시간을 함께 보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보내려고 노력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하니 책 속의 인물에 대해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

책의 후반부에는 3%의 기적으로 인물들 모두 살아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응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말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책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두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00자평] 지구 멸망 일주일 전, 뭐 먹을까?

지구 멸망 일주일 전, 뭐 먹을까?
신서경 지음, 송비 그림 / 푸른숲 / 2021년 3월

술술 읽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