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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의 아기발달 클리닉
김수연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전부터 난 이미 저자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우연히 들은 라디오육아프로그램에 나온 저자는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육아전문가와는 조금 달라보였기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는데, 책을 내었다기에 무척이나 읽고싶었었다. 그리고,다행히 무난한 선택이었다.

사례중심으로 엮어서 딱딱하거나 지루하진 않았지만..오히려 이런점이 이 책의 한계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 사례라는게 부정적이거나, 극단적인 예들이다. 때문에 읽으면서 내내 '혹 내 아이가 발달이상은 아닐까? '라는 염려를 하느라고, 좋은책을 유쾌게 읽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저자가 다음에 책을 낼 때에는 아기의 발달과정에 맞춰 이상이 생기기 전에 부모가 해줄 수 있는 노력(놀이나 체조)을 안내해주었으면 바램이다.

이책의 장점은 저자의 태도이다. 단정하고 자신감 있다. 다소 논쟁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도 빙빙돌려 얘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놓치지 않고 있어서 신뢰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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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아이들은 이런 것을 원해요
고다마 요시코.스도 아키코 지음, 윤경애 감수 / 중앙생활사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출산한지 얼마안되는 산모들을 배려해선지 활자도 크고 여백도충분하다. 간간히 들어가있는 삽화가 좀 성의없어 보이는게 아쉽다. 이책을 고르게 된 동기는 순전히 천기저귀를 사용하라는 목차소제목 때문이었다. 종이기저귀를 사용하면 배변훈련에 지장을 준다는데 사보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런지가 자다가도 궁금했다.

하지만 막상 책을 받고 그 부분을 읽어보니, 황당했다. 종이기저귀를 쓰면 배변훈련에 지장이 있다는 얘기라기보다는, 종이기저귀를 하루에 한번만 갈아주면 배변훈련에 지장이 있다는 얘기였다. 요즘에 종이기저귀를 하루한번밖에 안갈아주는 엄마가 어디있나? 저자는 있다고 얘기하는데..난 할말이 없을뿐이다. 하지만 나머지는 괜찮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책의 최대장점은 아이가 엄마에게 말하듯이 되어있는 1인칭서술방식이다.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를 둔 나는 읽으면서 내내 딸내미 얼굴이 겹쳐보여서 흐뭇했다. 저자 자신 아이를 키우면서 얻었던 생활에서 나오는 경험과 저자주변에서 보게되는 젊은 엄마들에게 보고 해주고 싶은 조언이 실려있다. 이론중심의 조금 어려운 육아책을 보고 갸우뚱하고 있는 사람에겐 기분전환이 될 것 같다. 정말 술술 쉽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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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의 형제 -상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학수 옮김 / 범우사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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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글쟁이들에게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을 물어보면 심심치 않게 나오는 책이다. 나같은 범인(혹은 평균이하의 인간)에게도 비슷한 감동을 준 작품이니, 과연 위대한 고전이라 감히 말해본다. 그 감동은 책의 두께와도 무관하지 않다. 읽는데 걸리는 시간, 두페이지 넘길때마다 시험받는 나의 인내심,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가라는 끊임없은 의심을 이겨내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의 감동! 마침내 읽어냈다는 감격이 이책의 감동을 배가시켰으리라. 더불어 20대의 겉늙은 감상주의도 한몫했고,

가끔은 궁금하다 10년이지난 지금 읽어도 여전히 나는 가장 감동적인 책으로 이책을 꼽게 될까? 그 때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을까? 내 머리속에선 벌써 이 책을 읽는데 걸릴 시간과 회수할 수 있는 감동의 양을 저울질하고 있다. 가장 감동적인 책은 아니었지만, 내가 다시 소설을 읽게 되다면 반드시 한번은 다시읽고 싶은 책이다. 인간에 대한,특히 저주받은 인간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특히,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언급되는 범죄학에 대한 부분은 감탄이 절로 나는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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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찍어주는 우리아기사진
홍미숙.김문정 지음 / 럭스미디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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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대만큼의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예제로 든 사진들에 공감이 안갑니다. 내용과 관계없이 너무 크고, 중복되고, '와! 전문가는 다르구나' 하는 감탄이 하나도 안나옵니다. 크기와 여백을 좀 줄여서라도 내용이 좀더 보강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사진이라는 게 크기에 따라서 전해지는 감동이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라는 것은 압니다만, 이책은 거의 화보집수준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들과 아기사진에 관한 견해가 평범한 아줌마일수밖에 없는 저와는 기본적으로 다른것 같습니다.특히, 플레쉬를 끄고 찍으면 더 잘 나오는 사진들에 대한 설명에서 보기로 든 사진들은, 제 경우엔 켜고 찍은 사진들이 더 나아보이기도 하고, 차이점을 모르겠더군요.

이 책에서는 집안의 지저분한 것들을 배경에서 가려버리는 것에 상당히 많은 지면을 통해 이야기하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런것들도 훗날 추억을 반추하는 데 좋은 재료가 되리라고 보니까요. 더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close-up하라는 조언도 다 아는 내용아닐까요? (정말 많이 반복하더군요)

인물사진 클로즈업하면 예쁘게 나온다. 배경이 단색이면 인물이 돋보인다. 누가 몰라서 못찍나요? 제 자동카메라는 2m이하로 가깝게 찍으면 이상하게 나오던데.. 상급카메라기준으로만 설명한 것 같아서 기분까지 상해질려고 했습니다. 적어도 사진전문가라면, 게다가 굳이 책까지 묶어서 낼 정도라면...좀 구식인 카메라로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 몇가지는 알려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방치되어 있는 오래된 수동카메라를 사용해볼 목적으로 책을 봤는데, 심지어 빛의노출을 조절하는 작동설명도 없었습니다. 결국, 이책을 보고 얻는 교훈은 '카메라를 다시 구입하라'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간단한 사진tip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적당한 책일수도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간단하고 따라하기 쉬운 팁들만 있거든요. 책에 나온 사진들을 한장한장 모방해보는것도 나쁘진 않겠죠. 단, 중상급이상의 카메라여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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