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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아이들은 이런 것을 원해요
고다마 요시코.스도 아키코 지음, 윤경애 감수 / 중앙생활사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출산한지 얼마안되는 산모들을 배려해선지 활자도 크고 여백도충분하다. 간간히 들어가있는 삽화가 좀 성의없어 보이는게 아쉽다. 이책을 고르게 된 동기는 순전히 천기저귀를 사용하라는 목차소제목 때문이었다. 종이기저귀를 사용하면 배변훈련에 지장을 준다는데 사보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런지가 자다가도 궁금했다.
하지만 막상 책을 받고 그 부분을 읽어보니, 황당했다. 종이기저귀를 쓰면 배변훈련에 지장이 있다는 얘기라기보다는, 종이기저귀를 하루에 한번만 갈아주면 배변훈련에 지장이 있다는 얘기였다. 요즘에 종이기저귀를 하루한번밖에 안갈아주는 엄마가 어디있나? 저자는 있다고 얘기하는데..난 할말이 없을뿐이다. 하지만 나머지는 괜찮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책의 최대장점은 아이가 엄마에게 말하듯이 되어있는 1인칭서술방식이다. 아직 말을 못하는 아기를 둔 나는 읽으면서 내내 딸내미 얼굴이 겹쳐보여서 흐뭇했다. 저자 자신 아이를 키우면서 얻었던 생활에서 나오는 경험과 저자주변에서 보게되는 젊은 엄마들에게 보고 해주고 싶은 조언이 실려있다. 이론중심의 조금 어려운 육아책을 보고 갸우뚱하고 있는 사람에겐 기분전환이 될 것 같다. 정말 술술 쉽게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