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
박광수 엮음.그림 / 걷는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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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라는 
이름 한 마디만으로도 가슴 깊이 까지 스며드는 인간의 일들을 아주 정감있고도 세심한 배려로 글과 그림으로 뭇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으로 기억된다. 그의 이름을 알게된 건 중학교 때 한 일간 신문에서 광수생각이라는 코너로 대중적인 인기를 받았던 작가이기에 이번 신작 책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 
 

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를 포함하여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울림을 주는 시를 소개하여 자신의 사연이 담긴 꼭지 글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하게도 슬픈 일들을 가장 자유롭게 
즐거움의 기억으로 치환하는 놀라운 능력이 각각의 시와 잘 곁들어져 우리의 마음을 더 가깝게 여기게 만드는 그 지점이 독자들과 만나는 그만의 
소통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어린 중학생 시절 길을 잃어 어느 아주머니에게 
길을 물었던 사연이 나에게는 가장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당시의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데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부분이어서 가장 좋았고 공감이 갔던 것이다. 어쩌면 가슴을 매만지는 순수함의 동심에서 더 확장해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어른들이 겪는 감정선을 
따라 100편이라는 작지만 많은 시들을 거울삼아 나의 내면을 소중하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 
 

정말 책의 제목처럼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할 때나 그리운 날에는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 애틋한 만남의 지점에서 우리의 소중한 기억과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읽는 내내 눈물이 
나기도 하고 때로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음을 다하는 정성을 기울인 
시와 함께 소중함을 떠올리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를 읽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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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아시아 제38호 2015.가을 - 하얼빈
아시아 편집부 엮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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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ASIA는 평소 접하진 못하는 아시아 지역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또한 그 안에서 배어 나오는 작품의 밀도를 깊이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권두에 나오는 하얼빈의 근현대사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느끼는 풍경들은 문학과 역사는 밀접하게 연결되어가는 지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바 입니다. 기획기사처럼 연속되는 하얼빈 내에 활동하는 조선족 자치구의 작가들의 소개, 특히 문학으로 활동하는 분들의 시선에서 하얼빈이 어떻게 이러한 역사적 순간에서 맞이했을까하는 상상력을 갖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심훈문학상 대상 작가인 고은 시인의 인사말을 통해서는 그 상에 걸맞는 그의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울림을 잘 전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고은 시인의 시 세계를 조망하는 과정 안에서 보여주는 과정은 선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잘 담아 우리 독자들에게 시의 깊이를 해 주는 그러한 작가라는 지점이었습니다. 그만이 보여주는 그만의 철학이 이번 계간지에서 평소의 생각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아시아 문학에 대한 소개는 어쩌면 우리가 관심을 갖기 못하는 부분에서 베트남의 작가의 소개나 여타 다른 국가의 작가들의 의미 있는 작품들이 더욱 활발하게 전해줄 수 있는 여타 다른 문학지와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의 언어로 긴 번역의 과정을 거쳐 보편적인 작가의 소개와 작품들을 말하는 데에 있어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자 하는 세심한 배려도 깊이 있게 하는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권에서 더욱 좋았던 것은 평소 좋아하는 황인찬 시인의 신작 시도 같이 볼 수 있어서 시와 소설 등 다양한 면면에서 문학을 바라보는 관점을 균형감있게 해줄 수 있다는 점 또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론의 부분들은 어떻게 제3세계 작가들의 작품을 비평적으로 바라보면서 독자들이 이해하는 절충적 의견을 생각하게 이번 가을호의 다양성의 측면에서 가장 조화로웠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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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본 일본 - 348개 맛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일본 문화 이야기
박용민 지음 / 헤이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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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본 일본>이라는 책은 처음 보았을 때 무언가 일본 요리에 관한 이야기가 전부일 거라는 생각만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오산이었다. 적절한 맛에는 양념이 들어가듯이, 이 책 또한 일본 요리에 대한 문화적인 배경과 더불어 작가만의 직접 일본에서 체류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 맛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잘 풀어서 조화롭게 설명하고 있다는 특징이 가장 좋은 점이라고 생각이 드는 책이다. 우리가 몰랐던 일본의 요리에 대한 언급이라는 점 하나로 다양한 식감과 재료가 어떻게 조리가 되어 나오고, 이 음식의 유래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한 흥미로움을 돋는다는점에서도 이 책이 단순한 정보만을 언급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가장 생각을 하게끔 보여주는 일본요리의 맛 중에는 고래고기에 관한 언급이었다. 내가 알기에도 일본은 전세계에서 가장 포경을 하는 국가 중 단연 제일로서 그 수만 해도 엄청나다는 것을 이 책에서도 당연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일본인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얼마나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고래가 그 수요가 감소해서 더 이상은 젊은층 조차도 고래고기를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환경과 문화라는 관점 사이에서 일본인들은 고래고기를 과연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무조건적인 고래의 남획은 더 이상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식용 고래고기의 섭취를 중단해서도 안 되는 아이러니한 입장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지에 대한 그 대답은 앞으로도 현재 진행형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가장 많은 음식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호감이 갔던 음식은 바로 일본식 튀김 아게모노에 대한 부분이었다. 주로 먹지 않는 닭의 다리 부위를 튀겨서 만든 튀김도 정말 흥미로웠지만 일본 가게에서는 아주 인기음식이란다. 그것에 대한 언급에서 우리와 비슷한 튀김이지만 일본식의 전통 튀김은 역시나 다르다는 음식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한 편의 일본식 문화의 특징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결국, 이 책을 통해서 일본 요리는 때론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만들어진 자연스러움의 요리 문화가 발생했던 것이고, 더 나아가 일본의 맛을 다양하게 이해하려면 우리가 조금이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정독하고 읽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분명 일본의 맛은 아주 다채롭고 넓게 보일 것이라는 분명한 시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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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그리고 고발 - 대한민국의 사법현실을 모두 고발하다!
안천식 지음 / 옹두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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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법적 정의를 말하기 이전에 "법은 이미 죽었다."라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누군가에게 법의 보호를 받지는 지금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만들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았다. 10년간의 소송 동안 저자는 어쩌면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리려는 무모한 감당을 하려고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그런 특유의 미련함이 돋보이기도 했다. 결국 한 개인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한 구원의 행동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그것이 더욱 우리를 사법부의 판단이 있는 자만을 위해서 편든 그러한 실태를 고발하는 책이라고 보고, 우리는 사법적 정의는 이미 사망했다라고 하는 그러한 현실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이 책은 누군가의 문제를 오래동안의 사법부와 긴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개인과 변호사와 그리고 거대단 법적 체계의 틀에서 오로지 변론과 증거를 가지고 싸워야 하는 소시민적인 개인들의 마침표를 찍어야 그 긴 여정을 끝낼 수 있다는 확실한 물음을 던져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굉장히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실하게 살아왔고, 나쁜 것 빼고는 더 이상의 좋은 일들을 하면서 사회에 보탬이 되어가는 일들을 하고 있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거대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과연 우린 누굴 믿고 살아가야 하며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 끝없는 질문과 되물음의 연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고민은 우리를 늘 사지의 구렁텅이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생각은 꼬리를 물고 이 책에서는 실패는 단순한 결과론적인 법적인 의의 싸움이 아닌 진정한 법을 가지고 변호사로서의 법조인이 가지고 있는 일말의 양심을 유지한 정말 정의적인 법적인 과정의 하나로서 칭찬할 만한 연대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 소송에 투자할만큼의 값어치가 이 저자에게는 뿌뜻한 하나의 기억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한다.


법적인 결과를 차치하더라도 분명히 우리는 사법적 정의가 살아나는 그러한 시대가 회복되길 희망한다. 이 작은 사건을 통해서도 우리는 확신을 할 수 있는 그러한 작은 용기를 밝혀줄 그러한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이 또 어디에선가는 존중받는 사회가 전개되길 희망하고 바라면서 이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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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두리 2025-07-03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옹두리 입니다.
소중한 리뷰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서출판 옹두리 올림-
 
당신의 사물들 - 사물을 대하는 네 가지 감각
허수경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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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물들>을 읽고서 사물에 빠지는 애착이라는 것은 오롯이 느끼는 충분한 감정의 연속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류 시인들의 애착을 두는 각자의 사물을 보다 물활론적인 감정에 의인화하여 마치 살아 있는

사물로서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만큼 관심을 두는 부분에서 함께한 사물들은 기억의 선물이자 자신을 버티게 해준 의미의 선물이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아는 한 시인의 사물을 대해 표현하는 일은 역시 작가의 인생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어서 평소 시인들의 생각이 궁금하던 차에 더 깊이 귀를 기울이고 사물에 대한 그 속성을 객관적으로 들어볼 수 있었다. 지나치게 주관적이지 않은 사물에 대한 작가의 마음이 적극적으로 대하는 나의 한 부분으로 되돌아보는 시간도 되었다.


안희연 시인이라는 분은 침낭에 대한 추억을 책에서 청춘이라는 시절에 느꼈던 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나에게는 어떠한 책이 가장 애착을 두는 사물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것은 바로 오랫동안 시를 쓰기 위해 썼던 나만의 창작도구였던 연필이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쓴 연필은 짧아지고 다시 그 연필을 오래 쓰기 위해서 볼펜의 구멍에 꽂아 쓰기도 하였다. 내 손을 거쳐간 연필들은 그 자체로 경험한 느끼고, 만져 보고, 바라보고 하였던 그것이 내 마음에 녹아든 것이다. 그런 것이 내게는 가장 희망을 갖게끔 하는 힘의 원천이었다. 만약 나에게 연필 한 자루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면 시에 대한 지금의 마음을 그만두고 다른 사물을 위해 찾으려고 애를 썼을 것이다. 그러한 시간들이 나에게는 없어져서는 안 될 가장 친숙한 사물의 하나였던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류 시인들은 젊은 세대부터 중년의 세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했던 세대의 총합이다. 그렇게 시대가 지날수록 없어지는 사물이 늘어나지만, 낡은 사물이 아닌 그 오래된 경험이 자신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스며들어간 시대의 감정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사물을 지긋이 바라보고 느끼고, 만져보고, 경험해봄으로써 더 깊이 사물에 대해 감정을 투영하여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분명한 자신의 관점이 작품을 창작하는 데에 있어서 가까이 있는 사물에서부터 멀리 있는 사물까지 그저 관심을 두는 것만으로도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사물은 우리를 크나큰 마음의 강한 힘을 주는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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