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생태사상가 - 2020 우수콘텐츠 선정작
황대권 외 27인 지음, 작은것이 아름답다 엮음 / 작은것이아름답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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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이런 질문에 문득 지구별이라는 생태계에서는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절망적인 답을 내게 된다. 어려운 질문에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플라스틱을 많이 소비하는 일상의 삶도 지구별에는 좋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연을 점차 파괴할수록 인간은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어떠한 형태로든 자연은 인간과 하나의 동등한 체계이다. 그것은 하나의 문명이자 문화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과 인간은 상호조화를 해야 하는 생태계의 질서와 균형을 맞춰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녹색전환의 길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시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자연 생태계에 주목하게 된다. 이번에 읽었던 <지구별 생태사상가> 책은 그동안 고민하던 녹색의 삶의 의미를 바라보는 시간으로 넘쳐나길 바라는 희망을 말할 것이다.

 

 현재 지구별은 지구문명을 파괴하는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다양한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들의 대안과 사상의 방법들이 자세하게 녹아져 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점은 레오폴드가 제시한 사상인 토지윤리는 현대 생태중심의 토지에 대한 철학의 기초가 되었다는 점이 큰 시사점을 준다. 현재 그동안 개발 중심의 자본주의적 속성이 환경파괴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땅에 대한 비극까지 불러오게 하였다. 생태 전환은 지구 생태계의 보고이자 가장 핵심이 되는 근본적 개념이 된다고 생각한다.

 심각한 자연과 생물의 멸종, 생태계의 절멸까지 이어지는 끔찍한 상상은 더 이상 일어나서도 안 된다. 토지윤리는 이러한 레오폴드의 말처럼 생명공동체에서 우리의 동료 구성원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토지 즉, 땅은 인간에게 주는 다양한 산물들을 생산하게 만드는 근원이자 젖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토지를 더욱 존중하며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관계를 재정립하고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제시한 로컬 비즈니스, 로컬 푸드, 로컬 에너지는 지역에서 나는 제품들을 통해서 지역 공동체들을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보았던 토지윤리처럼 토양이 가진 존엄의 의미를 가짐으로써 건강성과 자연의 생물다양성까지를 보전하게 만드는 하나의 생태계 선순환이 된다.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따른 경제가 점차 글로벌 화가 되고 국경이 없어지는 가운데에 그에 따른 자본의 침투는 가속화되어 왔다. 자연은 점차 멍들고 정당한 상인들의 몫까지 경제적 착취로 구조를 흔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역 안으로 파고드는 사업들은 더욱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늘과 땅과 모두가 나와 함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곧바로 나다, 하는 것을 일속에서 빨리 체득해주시길 부탁해요. ‘하늘과 땅과 생물이 바로 나다하는 것을 체득하시라 이 말씀입니다. 생명의 진수가 물질 하나에 있다 이 말이야. 나락 한 알 속에도, 아주 작다고 하는 머리털 하나 속에도 우주의 존재가 내포돼 있다 그 말이에요.” 나락 한 알 속의 우주에 나오는 말처럼 우리는 자연과 인간 서로의 존재가 바로 하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자연별과 생태계가 함께 조화로운 세상이 녹색전환의 하나의 희망이 되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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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 우리나라 가장 먼저 사제 도토리숲 문고 6
김영 지음, 신슬기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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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입니다. 자신의 신념을 종교를 넘어서 신앙으로 모든 사람들에 뜻을 전하려는 그 마음을 느낄 수 있기에 너무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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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인문학 여행
남민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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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땅을 밟고 딛는다. 그런 걸음이 먼 곳을 떠나가게 되기도 하고, 한 곳에 오래 머물데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것이 우리가 여행을 하게 되는 이유이다. 지역으로 갈수록 그만큼 오랜 역사와 문화의 흔적을 가진 곳들이 많다. 알면 알수록 생각에 생각을 꼬리를 만들어버린 곳이었다. 여행을 인문학을 통해 오래된 장소의 흔적을 바라보고 쓰다듬어 보는 과정을 통해 기억하게 된다. 이렇듯 이 책은 우리의 생각을 더 깊이 자신의 삶을 바라보고 성찰하게 만들어 준다.

 

제가 가본 곳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곳 중에 한 곳은 부여의 궁남지이다. <방구석 인문학 여행>에서도 이곳을 소개를 해주셔서 그런지 더욱 정감을 갖고 보게 된 부분이다. ‘궁남지라는 뜻은 궁궐의 남쪽이라는 의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서동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애절한 사연을 담은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사랑을 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정말 과거의 모습에서 서동과 선화공주만큼 애틋한 사랑을 한 사람이 있을까에 대한 궁금함도 생긴다. 대학생 때 <서동요>라는 고전 시가 작품을 배운 적이 있었는데, 서동이 얼마나 선화공주를 위해 사랑하는 마음을 고구마로 전하려고 했을까 순수한 그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드넓은 연못에 피어 있는 수많은 연꽃들이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아 마음이 차분해지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특히나 꽃피는 여름이

 

또 다른 한 곳은 경북 봉화 지역의 성계당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춘향전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인 이몽룡의 실존 모델이 되는 성이성과 관련된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춘향전>이라는 작품은 조선시대 때부터 오랫동안 일반 백성들의 사랑을 받은 책이기에 아주 귀하고 사랑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담은 하나의 철학을 담기도 하다. 신분의 차이에 따른 세계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생기기도 한다. 당시 조선은 신분제 사회가 아주 극명했기에 실제 모델이 되는 성이성이 살던 곳을 방문하는 의미는 아주 남다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그곳을 방문하면 어떠한 분이셨을까 궁금증이 바로 해결이 될 것 같다. 실제 모델을 마주하는 과정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이몽룡이라는 인물의 모습을 깊이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그럼으로 그곳을 가서 현재의 공간을 마주하고, 미래의 모습을 오래도록 보존하고 관심을 깊이 가지게 만든다. 공간은 시간과 역사의 흔적을 담아내는 오롯한 장소이다. 살아있다면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깊은 향수를 느껴보는 귀중한 만남이 되었다. 다른 분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과거의 역사와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사랑하는 애정의 마음으로 같이 함께 동행하는 소중한 여행길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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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천천히 안녕
나카지마 교코 지음, 이수미 옮김 / 엔케이컨텐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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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담하게 쓸어내린다. 작은 마음들이 나의 마음을 붙잡는다. 마음은 조금씩 뭉쳐진다. <조금씩, 천천히 안녕> 이 작품은 아버지 쇼헤이가 인지증에 걸려 약 7년간 가족들과 보내온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다. 인지증은 누구나 알듯 치매를 의미한다. 지금은 인지증이라는 용어로 바뀌어 우리 주변에 더욱 가족들이 겪는 문제들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느낀 점은 가족으로서 아버지를 대하는 마음에 보다 눈이 갔다. 특히 세 딸중 후미는 이 소설에서 가장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30대의 나이를 살아가는 자식의 눈에는 앞으로의 생활의 고민이 솔직담백 하게 그려내고 있다.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꺼내 놓는가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흔들리는 존재란 우리 모두이다. 이렇듯 가족들은 서로의 각자의 영역에서 분투해가며 살아간다. 딸들은 독립한 이후 아버지의 인지증으로 인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 계기로 만들어진다. 생일축하 장면은 이 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후미가 만든 셀러드에 콩을 아버지는 자꾸 빼고 어린아이처럼 칭얼거리는 장면은 마음이 아팠다.

나의 외할머니도 치매를앓고 계시지만다행히 경증 인지증으로 잘 지내고 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진다. 더 애틋함과 다정함의 두 마음을 느끼는 마음들이 우리에게는 더욱 가족을 향한 시간의 마음이 된다. 치매는 긴 작별 이라는 별칭이 있는 이유도 남은 7년을 작가는 어떤 마음을 갖고 함께 시간을 보냈을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다.다. 보편적 이야기로서 내가 김당해야 할 아버지라는 부모님의 이름이 가진 무게는 어떤 존재인지를 새삼 더욱 무겁게 느낀다. 이 작품은각자의 마음 속에 질문이 떠돈다.


잊혀진 기억들은 무엇일까? 아버지의 과거들은 인지증이라는 것으로 끊어지지만 남은 시간을, 현재를 살아가게 한다. 그것이 가족의 마음이다. 가족들이 없다면 이처럼 힘든 시간들은 마주해낼 수 있을지는 참 잘 모르겠다.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서 깊은 마음의 안식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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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교실 이야기 파이 시리즈
김규아 지음 / 샘터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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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밤의 교실은 이전 작품인 연필의 고향에서 보다 확장되어 밤이라는 시간과 교실이라는 공간요소에 대한 깊은 서사적 상상력을 더하는 작품이라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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