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 전부다 - 인생이 만든 광고, 광고로 배운 인생 아우름 29
권덕형 지음 / 샘터사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광고는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대중매체의 하나로서 눈과 귀를 자극하는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광고를 접하면서 얻게 되는 점은 그 제품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익광고는 누군가에게 하나의 메시지로 사회의 영역에 그 파급효과를 높이게 만드는 중요한 기제로서 작용을 하게 만든다. 그렇게 우리는 일상과 광고의 관계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사실 광고를 통해서 접하는 것은 수많은 안내와 이미지로 접목된 것이 우리의 눈을 밝히게 하고 놀라게 하는 그 광경조차도 늘 새롭게 받아들여주게 한다. 발견의 시작은 다른 곳에 있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저 그 현상을 깨닫고 통찰하게 만드는 놀라운 일이 바로 '발견'에 더 주목하게 만든다. 

 광고는 우리 삶으로, 또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의 발을 딛게 하는 과정으로 얻게 되는 지점이 있다.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왜 이러한 광고의 의미를 만들었는지를 고민하게 되고, 이러한 공익광고같은 종류의 광고를 만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하게 만든다. 광고를 생각해 보면 만든 사람의 의도와 사회에 전하는 목적을 한 번쯤 더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우리로 하여금 짧은 시간동안 전해지는 광고의 파급효과의 측면에서 짧고 간단하게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게 사람들은 같은 감정이지만 다른 감정으로 그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한 문제 의식을 형성하여 갖게 되어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광고의 힘은 이렇게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 문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나아갈 수 있고, 잘못된 행동에 대한 경계와 주의라는 의미를 전하게 된다. 그래서 실로 광고는 크나큰 힘을 부여하게 만드는 대중매체의 하나로서 사회적인 작용을 하게 만들어 준다. 

 버스에 매달린 인도인들은 절대로 떨어질 리가 없으며, 그처럼 대단한 ‘생에 대한 집착’이 곧 제품의 대단한 접착력과 같음을 비유적으로 말하는 광고다.
그래, 삶이란 접착제보다 이토록 간절한 것이겠지. 인도에서뿐만 아니라 이곳 한국에서도 말이다. 한국전쟁을 기록한 사진이 나올 때 빠지지 않는 것이 기차 지붕에 옹기종기 앉아서 칼바람을 버텨 가며 남쪽으로 향하던 피난민들의 사진이다. (…)
접착제 광고를 보고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드는 또 하나의 생각은 ‘붙어 있음’이 아니라 ‘내림’이었다. 내리기로 돼 있던 정거장보다 훨씬 전에 내려야 했던, 정거장이 아닌 곳인데도 운행되는 버스에서 뛰어내리고자 했던 수많은 사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최고라 한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 기차에 달라붙어 삶을 영위하고자 했던 그들과 그 아들딸들이 지금은 손의 힘을 풀고 황량한 대지 위에 힘없이 털썩 내려서고 있는 것이 아닐까?

 <Power of Love>라는 광고는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일인지를 바라보게 한다. 세상은 쓸모 있는 존재로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어떤 일도 쓸모 없는 일과 존재라는 명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그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가치롭게 행할 수 있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이 무엇에 해당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만들어 가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변화하는 일임에 바라보게 해 준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중한 만남으로 다가오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광고에 대한 저자의 소개를 보았을 때 힘이 나고 누군가에게 크나큰 힘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가까이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로 나설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 늘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렇기에 <발견이 전부다>는 우리가 광고 속에서 그동안 바라보지 못했던 부분과 측면에서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 소중한 책으로 받아들이게 되어서 참 좋은 시간이 되었다. 


(이 리뷰는 샘터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실은 유물에 있다 - 고고학자, 시공을 넘어 인연을 발굴하는 사람들 아우름 27
강인욱 지음 / 샘터사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고학이라는 분야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미지의 영역이자 호기심의 영역에 있다. 유물을 캐거나 살펴보고 하는 행위를 발굴이라고 한다. 이러한 행위가 고고학에서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인 고고학자는 현장에서 느끼는 생각들을 각 영역에 잘 구분하여 고고학의 세계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나 역시도 고고학에 대해서는 흥미롭게 살펴 볼 수 있는 분야이기에 관심있게 하나씩 천천히 살펴보았다. 누군가는 이러한 오래 공을 들여서 발굴하는 것이 정말 유물을 발굴하거나 새로운 역사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에 좋은 과정으로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건물을 짓는 데 유물이 발굴되어 중단되는 경우에는 고고학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는 인상을 갖게 된다. 이렇듯 양날의 검처럼 고고학은 정말 새로운 역사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많은 역할을 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유학을 했던 1990년대 중반 러시아는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었다. 무법천지였고 모든 생필품이 궁했다. 바라바를 발굴할 때는 우리도 러시아과학원의 재정난 때문에 해를 넘긴 감자와 메밀을 먹어 가며 거의 맨손으로 고분을 발굴해야 했다.

쉬는 날이면 교수님은 너구리나 오리 사냥으로 단백질을 보충했고, 우리는 주변 농가에서 감자를 캐주고 대신 달걀이나 보드카를 얻어먹곤 했다. 보드카도 구하기 어려워 97도짜리 알코올 주정을 사 와서 물에 희석해 수제(手製) 보드카를 먹는 팀원도 있었다. 심지어 현장 안전을 감독하러 온 마을 경찰이 우리 발굴단의 딱한 사정을 보곤 가끔 들러서 통조림이며 맥주를 놓고 갔다. 그래도 발굴단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서로 도우며 지냈기에 내게 시베리아 발굴의 시간은 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아 있다.”

 

 책 속에서 읽어보면 저자의 유학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관심을 갖게 해 주었다. 러시아라는 지역 특성상 발굴을 하는 데 추위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어떻게 이렇게 혹독한 시절에 발굴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들도 담겨 있었다. 그렇게 힘든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충분히 우리 독자로 하여금 녹이게 하는 모습 속에 수고하는 모든 고고학자들이 존경스러웠다. 모든 일에서는 즐기게 하는 과정에서 내가 바라보는 직업은 정말 좋은 직업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은 허투루 이뤄지는 과정은 없다. 역사는 사람이 창조하고 과거는 그것을 발굴하는 고고학자가 있기에 세상의 숨겨진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렇기에 고고학의 분야는 모두가 손사래를 치며 저걸 과연 어떻게 하나라고 물어볼 수 있겠지만 저자는 충분히 이 일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자부심을 보여준다.

 

 

 “흉노에서 시작된 꼬치구이는 한나라 때 중국 북방에서만 유행했지만, 이것이 전 중국으로 확대된 때는 고구려가 발흥하던 시기로, 고구려의 꼬치구이가 중국 전역에서 크게 히트를 쳤다. 심지어 서진에서는 고구려의 꼬치구이로 나라가 망한다는 상소문마저 등장할 정도였다(실제로 그 상소문이 나오고 10년 뒤에 서진은 망했다). 고구려의 꼬치구이인 맥적은 고기에 된장 양념을 해서 특유의 노린내를 없애 정착 농경민의 입에도 맞는 음식으로 승화시킨 것이니, 진정한 고대 음식의 한류를 일구어 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음식의 한류는 위의 책의 본문처럼 꼬치구이가 그 시작임을 잘 제시하고 있다. 특히 북방의 음식이 한류의 원조라는 점은 실상 놀랍게 받아졌다. 천하를 호령하였던 고구려의 음식 문화는 중국을 넘어 전역으로 확대되었던 것이 그만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알려주는 표지가 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어느 시점의 역사로만 기록되는 것이 아닌 세상을 향한 넓은 의미에서 찬란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반영하기도 한다. 역사는 고고학과 많은 관련을 지니면서 세상을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유물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는 과거의 기록을 이해하는 바탕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고고학을 통해서 무엇을 이해하고 역사의 과거를 더 가깝게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세상은 그래서 더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고, 역사를 좀 더 아름답고 밝혀가는 작업이 바로 고고학이 가진 진정한 의미에서 깊이 우리로 하여금 더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뜬다 아세안 - 난방비 무서워 떠난 동남아 10국 방랑기록
감성현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세안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궁금함, 약간은 두려운 국가가 바로 이 곳이었다. 왠지 여기는 낙후되어 있고 사고도 많이 일어날 것 같은 고정관념이 예전에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했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 생기었다. 언젠가는 꼭 만나러 가보고 싶은 곳, 맘을 나누고 싶은 그런 국가라는 생각을 해 보니 정말 이 곳을 가본다면 어떨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작가인 감성현 씨는 아세안을 떠나게 된 계기가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난방비로 차라리 이 비용으로 아세안을 간다면 더욱 따뜻하고 춥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책 첫머리에서 글을 쓰게 된 동기를 알 수 있었다. 단순한 의미로 무작정 떠나는 여행은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그런 두려움도 생길지도 모른다는 믿음도 생기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러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아세안의 모든 나라에서 느낀 마음들은 정말 기쁘고 온맘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이것이 진정한 배낭여행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머리보다는 마음으로 전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지를 충분히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인생에서 정말 답이 없다고 생각을 할 때 이러한 여행은 자신을 되돌하보게 하는 계기로도 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안기게 해 준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행을 통해서 무엇을 발견해야 하는 것일까? 그러한 고민을 갖게 해 준다.

 

 여행에서 만나는 풍경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는 이야기들은 작가에게는 생소하지만 한편으로는 또다른 인생의 묘미를 발견하게 해 주기도 한다. 가장 가까이서 만날 때 비로소 내 머릿 속에만 담겨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담아낼 수 있게 해 준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까지의 그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뭘 믿고 내가 가진 돈의 일부를 그렇게 많이 주면서까지 이것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의심을 하면서도 결국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에 투자하는 작가의 모습이 참 인간적이기도 하였다.

 

 무언가를 부딪히는 일에는 늘 도전을 갖게 만든다. 그렇게 아파하는 순간이 올 때마다 자신을 버티게 하는 것은 바로 여행을 통해 성장하는 삶이 아닌가 생각하게 만든다. 달려가면 갈수록 우리는 더욱 힘을 빼게 하지만, 자신이 하고픈 대로 살아가는 그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 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바로 우리의 모습이 그렇다. 때로는 스러져도 흔들려도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그 삶을 이겨내는 살아있는 이야기가 바로 여행이라는 점이다. 작가는 우리에게 말랑말랑하면서도 더욱 삶의 묘미를 발견하게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3-21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위대한 중서부의 부엌들
J. 라이언 스트라돌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음식은 단순히 우리가 먹는 것들의 하나가 아니다. 그것은 정성이 깃들고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최상의 수고로움의 마음이 담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엌에서 일어나는 음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허투로도 정성없이는 맛과 그 감동을 느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되기도 한다. 스스로에게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고 심지어는 두려움을 갖게 만들게도 한다. 그것은 나도 모르는 경험이 없고 음식 만드는 것은 단지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갖게 해 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 전에 약간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읽어보고자 생각을 하고 시작해 보았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가족 간의 사랑이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의 주인공인 에바의 성장담을 통해서 요리와 함께한 그 순간을 부모가 주지 못했던 사랑의 부족함을 더욱 충분히 이를 통해 받게 되고, 좋아하게 만드는 계기로 만들어주게 하는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삶은 늘 수수께끼로 다가오게 만들어 준다. 가족이 주는 사랑은 불완전하기도 하고 그 이상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렇기에 한 마디로 상대방에게 건네주는 사랑은 어려우면서도 마음으로 감내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에바의 어머니 신시아, 아버지 라르스가 건네는 사랑의 마음은 딸인 에바에게는 다양한 모습으로 느끼게 해 주었을 것이다고 생각하게 된다. 에바는 삼촌에게 결국 맡겨지고, 집안 사정으로 부모님과 떨어지게 되었지만 나중에는 부엌에서 보내는 시간을 통해서 한뼘 더 성장하게 되는 모습에서는 참 가슴 한 구석에는 아련한 마음과 알 수 없는 마음으로 뒤섞였다. 부모와 단절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 시간은 에바에게 있어선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을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에바는 하나씩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단절된 시간 속에서 무엇을 느꼈을지에 대해 감정입입되면서 느낄 수 있었다.


 미안한 마음, 부모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들이 이러한 것이 모여서 정말 훌륭한 쉐프로서 성장해가는 에바의 일종의 겪어가는 성장통과 같은 소설이 주는 메세지는 아주 간명하면서도 우리의 일상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안겨주는 좋은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에바의 시점에서 우리는 가족에 대해 한번쯤 잊고 있었던 사랑의 소중함과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참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존감, 효능감을 만드는 버츄프로젝트 수업 - 할 수 있는 아이, 나를 믿는 아이, 그 변화의 시작
권영애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버츄 프로젝트는 아이의 존재 자체를 하나씩 하나씩 거듭 인정하고 만들어가는 하나의 중요한 프로그램이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보다 우리 아동은 외부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존재로서 인정하기 보다는 무조건적인 부모의 입맛이나 요구대로 통제되고 조절되는 것으로 보다 선택권이 없는 시간을 보내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부모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부모가 생각하는 가치와 생각들이 아이들로 하여금 그들의 눈높이 맞게 살아가게끔 하도록 인도하고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방향성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의 온전한 모습을 인정하고 그들의 모습 그대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고 예비 부모로서도 많은 고민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고민들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제대로 된 아동들을 좋은 방향에 이르는 과정으로서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나의 자녀에게 무엇을 하고 온전하게 스스로의 방향을 이끌어가게 해 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 내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 책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존재의 주체를 인정하는 일에서부터 버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는 점을 우리는 쉽게 이해하게 해 준다. 아동은 스스로가 어떠한 존재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까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 부모는 그러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일을 부모와 자녀가 동등하게 상호작용을 하면서 받아들이도록 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 주었다.

 

 혼자만으로는 이뤄질 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기억하고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일은 바로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갖게 해 주는 것이다. 작가가 제시하는 52가지 미덕을 통해서 아이들의 장점을 더욱 찾고, 혹은 부정적인 감정이나 상태에 놓여 있다면 이를 긍정적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끌어내는 변화를 갖게 해 준다면 필시 다른 관점에서 문제해결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해 주게 만들어줄 것이다. 혹시나 아이가 잘못을 한 것이 있다면 그 속에서 벌어지는 실패가 아닌 시행착오를 통해 벌어지는 실수가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힘임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씩 아이가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고 스스로 가진 미덕을 깨닫게 하여 이를 통해 자신이 가진 좋은 점을 발현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깨우치게 만들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아이의 잠재된 내면의 에너지를 일깨워서 보다 힘이 나는 그 마음 가운데 더욱 성장하는 변화를 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는 그만큼 얼마든지 기다리고 믿어줄 수 있는 존재로 한없이 가까이 품어내는 그러한 부모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버츄 프로젝트는 더욱 아이들을 온전하게 바라보는 마음을 더욱 넓고 풍성하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