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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존재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디에고 마네티 엮음, 안소근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한때 종교인이였고, 그 시절을 후회하거나 부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말입니다.
종교란 사람이 만든 것, 힘들고, 의지할곳 필요하며, 같은 생각으로 공감하는 집단.
성경이란 기반으로 높은 성을 쌓고 있지만 말입니다.
그 성경.... 어느 민족의 역사서이고, 누군가의 명언집일뿐입니다.
신부들의 성폭행, 목사들의 욕심, 승려들의 부정....
그저 모두 사람들일뿐입니다.
어떨땐 악마이고, 어떨땐 천사인 ~ 그냥 그런 다 같은 사람.
사랑을 부르짖고, 평화를 주장하지만,
교회나 성당, 절..... 그 신도들 만큼,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다른 사람들을 외면하는 무리는 없습니다.
우리교회사람, 우리성당사람, 우리절사람.
그저 또 하나의 집단일뿐.
사랑?
평화?
없습니다.... 자기들만의 친목이죠.
악마는 없습니다. 천사도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 악마이기도, 천사이기도 합니다.
신은 없습니다.
우리 마음속에 의지가 삶을 만들어갈뿐.
기도? 예배? 법회? 미사?
과연 기적이 있나요....
나 자신을 믿고, 늘 노력하고, 거짓말도 해가며, 누군가를 밟기도, 도와주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나 자신에게 너무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가면 되는거아닐까요...
그냥 그렇다고 몇자 써봅니다.
종교나 종교단체, 종교인들을 싫어하진 않습니다.
그저 그들도 정치인들처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모여서 살아가는 집단일뿐이니까요.
이해합니다. 응원합니다. 지지하지 않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