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인구가 6000명이 넘지 않는다고 지인에게 들었고 실제로 그랬다)
휴양도시다. 십여년 전 프랑스에 머무를 시간이 있었는데 지인의 소개로
무작정 가서 일주일을 머물렀던 곳이다. 지금은 너무 도시적으로 바뀌었고
연인들의 이별과 출발의 장소라고 하는데 그때만해도 조용한 해안 마을이었다.
사강은 이곳을 '생트로페는 몽상을, 부드럽거나 딱딱한 광기를, 세상의 다른
어느 곳도 촉발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즉각적으로 촉발시키는 곳이다. 그리고
여기에 나 자신의 희극이 있다.'고 묘사한다. 그곳의 매력적인 바람과 적갈색
언덕 그리고 해변은 여전히 기억에 남는 장소이다.
그녀의 이 말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한계라는 것은 없음을, 바닥이라는
것은 없음을, 진실은 도처에 있음을, 인간의 진실은 확장되어 도처에 존재함을,
그리고 그 진실은 도달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인 동시에 바람직한 유일한
것임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신도 한 인간임을 끊임없이 이여기하나
여전히 그는 천재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