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그라시안은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자신을 낮추면서도 뒤로 물러나 자신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단점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단점을 가지기 마련이고 이를 인정하느냐 마느냐는 그의
인간됨을 결정한다. 단점을 숨기기 위해 장점을 과장하거나 단점을
축소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 온다. 대부분은
여기에서 우리의 한계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