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교양 세계기독교고전 33
성 아우구스티누스 지음, 김종흡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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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을 대하며 어떻게 해석해야 하며 어떤 의미를 가진 글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의 방법과 혹은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그것들을

해석하며 이해해 나간다. 검증되지 않은채 말이다. 무엇보다 성경은 철저한 검증과

확인이 필요한 책이다. 왜냐하면 그 글이 쓰여진 시기와 상황과 문자들의 특성에

의해 점이 하나가 찍히고 안 찍히고에 따른 해석이 달라지며 때로는 문장전체의

해석이 달라지기 떄문이다. 이글은 그러한 오류에 대한 어느정도의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고로 솔직히 조금은 난해하다.

 

책을 읽어 내려 가는 내내 저자가 주목했던 한가지를 발견한다. 그거은 "사랑"이다.

기독교하면 사랑의 종교다. 비록 지금은 많이 퇴색되어 세상의 사랑과 돌봄의 대상이

되어 버린 듯해 아쉽기도 하지만 어쨌든 2000년전 예수는 사랑 때문에 이땅에 오셔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시고 사랑 때문에 십자가를 감당하시고 사랑때문에 다시 살아

나셨다. 그런 사랑을 이야기 하면서 이웃에 대한 사랑도 빼놓지 않는다. 예수를 사랑하는

것 만치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 두가지를 선지자와 율법과 강령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더 자신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한다. 자신에 대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 할 수 없다고 전제 한다. 그러면서 성경의 구절을

인용하여 분명 자신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음을 이야기 한다. 많은 교회에서 설교하며

메세지를 전하지만 미진했던 바로 그 부분 자신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며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마22:37,39) 분명 이 말씀엔 네자신을 사랑하라고 강조하지는 않는다. 다만 네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정상적인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사랑하며 자기에게 유익을

주려고 한다. 물론 더 나은 목적과 목표를 위해 고난을 겪고 난관을 극복하는 경우도 있다.

그로 인해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남기기도 하고 고통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것

마저도 자신의 유익을 위함이 아닌가. 이렇듯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줄

알며 하나님을 사랑할 줄 아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가 이 땅에 선포한 강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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