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핑 - 내 안의 모든 감정이 에너지로 바뀐다
강동화.박현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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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crying)과 웃음(laughing)의 합성어인 크래핑(craughing)은 이름부터도 낯설다.

크래핑에 대한 의미는 단순히 슬픔의 대표적인 표현인 우는 것과 기쁨의 대표적 표현인 웃는 그런 감정적 표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이 어울어진 우리의 삶의 감정적 표현 모두를 아우르는 말이 가장 적절할것 같다.마치 자동차의 흡기와 배기가 있듯이 상존하며 공존하는 그런 삶의 행동 양식 이것이 크래핑이다. 

 

대체로 우리는 내 기대가 어긋 났을때, 위협과 폭력을 당했을 때, 자존감이 상처 받았을 때, 누군가가 내 목표를 가로 막을 때,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그것을 바로 잡을 힘이 내게 없을 때, 그래서 무력감을 느낄 때 분노 한다. 이 분노는 사람 마다 느끼는 정도가 현저하게 다르다. 분노해야 할 상황에서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 분노의 표현에 폭력성과 공격성에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분노와 공격적 성향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분노와 공격성을 통제하는 세로토닌이 들어간 음식 몇가지를 제시한다. 생선(연어,정어리,청어), 계란 그리고 아마씨, 콩, 메밀등의 곡류와 키위, 바나나, 체리, 파인애플, 토마토 같은 과일등이다. 특별히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다크 초콜릿이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크초콜릿이 분노와 공격성을 제어하는 효과를 지닌다는 사실이 반가왔다. 요즘과 같이 분노에 대해 무방비 상태인 현대인들에게 위에 나열된 음식들의 섭취 만으로도 어느정도 예방에 가능하다고 하니 좋은 소식이 아닐수 없다.

 

또한 저자는 "뇌는 거짓말을 못한다."라고 말하며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흉내내거나 속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샐리가 식당에서 오르가슴을 흉내내는 장면을 예로 들었는데 이 부분에서 그 장면이 떠오르며 '아 그럴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록 우리의 겉모습은 그렇지 않은것 처럼 혹은 그런것 처럼 흉내를 내거나 쑈를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뇌는 그런것들에 대해 정직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적욕망, 사랑, 중독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뇌는 이 세가지가 비슷한 곳에서 처리된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현실과는 동떨어진 왜곡된 행복, 변질한 가치가 아니라 진정한 행복과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해볼수 있었다. 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마저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상황에 맞추어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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