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삶의 철학이 이 한 문장에 담겨 있다. '중요한 것은 훌륭하게 죽는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사는 것이다.' 죽음은 삶을 앞서지 않는다. 그렇기에 아직 오지 않은 그것
보다는 현실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지금 이순간이 중요하다. 동일하게 주어지는
삶의 순간에 어떤 자세로 다가 서느냐는 그 사람의 인생 전반의 성패를 좌우한다.
여기에서 소위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는 오롯이 본인의
선택이다. 모랄리스트(moraliste)인 그는 있는 그대로의 인간 모습을 허심탄회하게
규명하고, 살아 있는 현실과의 접촉을 한시라도 잃지 않으려고 하였다. 몽테뉴는
옷차림에서부터 우정, 신앙, 사회, 관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개인적인 일화, 역사적 사건, 철학적 탐구를 동등하고 쉽게 다루었다. 영혼의 위대함은
위대함 속에서가 아니라 평범함 속에서 발휘되는 것으로, 질서있고 올바르게 사는
것이야말로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훌륭하게 완수하는 것이다. 그는 오로지 자신이 삶에
대해 생각하면서 훌륭한 죽음을 맞게 되기를 염원하고 있었다. 그렇게 살았던 그는
이렇게 말한다. ‘완벽해지려 하지 말고, 나에게 솔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