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번쩍! 성경 풍물관 : 물건 편
김종식 지음 / 두란노 / 202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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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에게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있다. P100

낮에도 안이 어두컴컴해서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으려면 등불을 켜야 했다 P195

​

성경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의 풍습과 문화가 담겨있어 그 의미와 본질을

벗어나 생각할 때가 있다. 오래전 성경문화사라는 과목을 수강 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철저히 한국인인 우리와 주로 유럽에서 생활하신 교수님과의 괴리는 존재했고

강의 시간 마다 논쟁아닌 논쟁을 벌인 일이 생각난다. 이 책을 읽으며 그때의 감상에

젖어 잠시 시간을 보내며 ‘개인이 이 정도의 유물과 풍물을 모을 수 있을까 정말

대단한 열정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충북 제천 백운산 자락에 있는 세계기독교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였고 1만 5천여점의 성경풍물을 모아 온 저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박물관애 소정된 성경식물, 성경동물, 절기와 관습, 성지에 관련돈 자료들을

통한 다음편이 기대된다.



성경에 등장하는 수 많은 물건들은 항상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와 메추라기가 그렇고, 유월절의 문설주가 그렇고,

마리아의 향유 옥합이 그렇고, 선악과와 생명나무가 그렇고, 예수님의 얼굴이 그렇다.

여기에 저자는 의식주(가나안은 식수의 순서라고 함)별로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 준다.

특별히 옥합에 관한 설명은 오래전 수업 시간에 들었던 내용이지라 더욱 흥미로웠다.

강한 충격을 주어야 깨지는(저자는 3번을 떨어 뜨린 후 세로로 쪼개졌다고 설명한다)

옥합병이기에 마리아는 옥합병이 아닌 밀랍 뚜껑이나 마개를 깨뜨리고 향유를 부었을

것이다는 강의였는데 이 책에서 그와 거의 흡사한 설명을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 그 교수님도 여러 성경 주석 학자들의 설명을 예로들어 기독교 신앙의 신비인

'깨어짐’을 의미하며 마가복음에만 나오는 ‘깨뜨리다(συντρίβω)’는 단어가 ‘관용어’

였음을 강조하셨다. 만나의 실체를 찾기 위해 에셀 나무 숲에서 밤을 지새우는 광경이나

연자 맷돌의 흔적을 찾기 위해 여러 유적지를 돌라 다니던 일들은 저자의 노력과 수고가

어떠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책에는 다양한 실물 사진과 삽화가 더해져 읽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 책은 주일학교 선생님들이나 담당 목회자 분들이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학생들에게 보다 정확한 말씀을 전하기 위해 말씀의 배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본문의 역사적 배경을 알면 그 장면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형상화 될것이고,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선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습화 된 익숙한 해석이

아니라 당시의 문화와 풍속을 이해하는 관점에서 전달되는 정확한 텍스트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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