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쉼 숨 섬>은 27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님과 목사 신부와 종교학자뿐
아니라 야구선수, 화가, 만화가, 래퍼, 물리학자, 정신과 전문의, 작가등 각기 다른
삶의 궤적을 가진 이들이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마음을 돌보고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삶에 지쳐 있고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 가는
우리에게 그동안 너무 많이 들어 온 ‘잘못되었다’와 ‘바꾸라’는 조언을 하지 않는다.
흔들림과 불안함을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며 그 안에서 숨을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통을 직시하고 인정하면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기를
그를 통한 변화를 만나 보기를 제안한다. 종교적 의미의 ‘쉼’은 서로 다르다. 불교의
선(禪)과 가톨릭의 관상, 개신교의 묵상, 원불교의 좌선,현대의 마음챙김, 서로의
이름은 다르지만 그들이 향하는 곳은 분명 하나로 이어진다. 그곳에서 진정한
자신을 만나고 초월적 존재를 마주하게 된다. 휴식은 삶을 버텨야만 하는 것에서
살만한 것으로 만들어 주며, 일을 넘어선 삶이 보이고, 자아를 깨닫게 하며, 일상의
반복에서 벗어난 축복과 자유를 누리게 하며, 온전한 자신의 모습으로 세상과
마주하는것이며, 단지 세상에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휴식은 결국 자신에게 자유를 부여하며 축복을 인정하는 과정인
셈이다. 치열하고 복잡하고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고장난 기관차 마냥 질주하던
일상을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돌아가는 시간이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