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기준이라는 굴레를 과감히 떨쳐 버리고 오롯이 자신만의 길을 걸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기를 선언하고 그렇게 살아 낸 이들의 삶은 세상의 기준과 타인의 시선이
중요한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세상의 소란 속에서도
자신만의 고독을 지키고, 오직 자신을 신뢰하며 홀로 서는 자의 삶은 항상 당당하다.
자신에게 당당하니 타인에게도 당당할 수 있고 자신을 지키니 타인도 지킬 수 있다.
남의 것을 바라 보고 남을 의식하고 남의 기준과 시선에 맞춰 살기에 삶은 너무 짧다.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기꺼이 스스로 고립되기를 선택하면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오롯이 나만의 그것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카뮈는 ‘타인의 평가에 내 존재의
가치를 위임하지 마라’고 조언한다. 그가 말하는 ‘절망’은 세상을 포기하고 버리라는
무기력한 항복선언이 아닌 부조리한 현실을 인정하고 직시하라는 선언이다. 쓰러질것
같이 누르는 삶의 무게를 견디며 지금을 살라는 의미이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라는
명령이다. 카뮈는 이렇게 말한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는 삶에 대한 사랑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