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삶을 지탱하는 것은 ‘눈물’이 아니라 단단한 ‘구조’다.’ 이 책은 아이의 삶을
타인의 선의에만 기대는 안일함이 아닌 아이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 필요함과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행동으로 옮긴 아버지의 처절한 투쟁기록이다. 아픈
아이이기에 모든 것이 ‘처음’이고 모든것이 ‘기적’이였고 모든 것이 ‘행복’이었다는
고백은 그들이 겪었을 삶의 풍파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의지도
무너지고 감정도 소진되어 가는 투병시간은 서로를 힘겹게 만든다.저자는 ‘헷지
(Hedge)’와 파트너십이라는 도구를 통해 간병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 주며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는 구조. 우리는 그 안에서 가장 눈부시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고갈되는 감정과 체력 위주의 소비적 간병이 아닌 의지를 덜 쓰고도 버틸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 간병을 보여 주는데 ‘버티는 것은 의지지만, 버틸 수 있는 것은
구조다’라는 의지와 지헤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