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한다는 착각 - 멸종에서 살아남은 일곱 동물의 반격
프랑크 베스테르만 지음, 정신재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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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상처 투성이 지구의 모습과 자연을 보호하자는 구호가 묘하게 오버랩된다. 개빌을

지상 과제인앵 무분별하게 깎고 자르고 베어 버린 지구는 메말라 가고 황폐해져 간다.

저자는 16세기 네덜란드 탐험대의 항해일지 속 동물들의 흔적을 통해 인간의 자기

중심적 행동과 자연을 바라 보는 태도를 드러내며 자연을 향한 인간의 야만성과

폭력성과 무자비한 야만성의 진실을 밝힌다. 공존은 그냥 말 뿐이고 여전히 우리는

그들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망가뜨리고 있다. 그들에게 인간은 그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또 다른 ‘야생의 존재’일 뿐임에도 말이다.



저자는 동물의 특성을 우화적으로 풀어내는 중세의 ‘동물지’ 형식을 빌려 멸종의

위기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일각돌고래, 노르웨이레밍, 뱀장어, 흑기러기, 북극곰, 순록,

왕게 등 일곱 종의 동물들을 중심으로 인간이 동물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가의

관점으로 접근한다. 저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고발이다. ‘인간 또한 다른

동물들에겐 ‘야생의 존재’일 뿐이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이상하리만큼 잊어버린 채

‘영원한 포식자’인 척 살아간디.’ 작은 부분에 불과한 우리가 마치 주인인양 빼앗고

훔치고 정복하고 다스리는 오만을 자행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인간으로 정의 내리면서

동물적 본성을 잊고 숨기려고 기를 쓰며 다른 동물에 대한 압도적 우월성과 주체성과

인간의 권리라는 미명하에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동물 자원을 무한대로 이용한다. 그

결과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는 무자비한 착취와 시디즘 뿐 아니라 왜곡된 사랑과

본성 파괴, 학대로 이어져 왔다.



호모 사피엔스의 시대가 정의 내렸던 ‘인간은 만물의 영장’ 즉 창조의 우두머리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며 지구의 지배자인 동시에 보호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는 여전히 미래의 과제로 남아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인간으로 정의 내리면서

동물적 본성을 잊고 숨기려고 기를 쓰며 다른 동물에 대한 압도적 우월성과 주체성과

인간의 권리라는 미명하에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동물 자원을 무한대로 이용한다.

그 결과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는 무자비한 착취와 시디즘 뿐 아니라 왜곡된

사랑과 본성 파괴, 학대로 이어져 왔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물을 사랑하고, 미워하고,

예뻐하고,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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