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싸우지 않고 몸의 편에 서는 삶이라는 글 귀가 눈에 들어 온다. 저자는 건강한
식재료가 아이들의 놀이감이 되고, 간결하고 과학적인 조리가 이루어지는 주방이
가족의 중심공간이 되어 그곳에서 이어지는 맛과 조리법을 통해 건강한 밥상과 문화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이 생명 살림의 첫 걸음이라고 말한다. 나는 내 몸에게 무엇을 주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단순히 먹는 차원을 떠나 몸을 대하는 마음과 철학이 담겨 있다.
먹는 것에도 준비가 필요하고 준비된 마음과 생활이 결국 몸의 상태를 만든다는
저자의 생각은 ‘준비’라는 개념을 새롭게 받아 들이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저자가
말하는 매일 한 가지 색깔에 집중하라는 조언과 제철 식재료를 권하는 부분은 익히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