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답이 있다 - 교사 성장을 위한 초등 수업 필독서
안영자 지음 / 빨강머리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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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질은 수업의 질이라는 굴레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나

기준과 잣대가 너무도 넘쳐나는 지금 교사들은 스스로를 수업

전문성을 갖춘 평생학습자가 되기 위한 시험대 위로 내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처해있다. 저자는 수업 전문성이 교사의 정체성이라고

말한다.


자격과 자질은 분명 다르다. '자격'이 법적으로 규정된 교사 자격증

소지여부를 말하는 것이라면 '자질'은 교사가 될 수 있는 인간적인

바탕을 의미한다. 사실 교사에겐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다. 이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교사의 자질은 지식이 아닌 태도에 있다'

교사란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훨씬 더 강력한

경쟁자들이 학원에 즐비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의 공적이 되어 버렸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 앞에 어떻게

수업을 통해 학생과 소통하고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직 교사가 바라보는 학교가 흔들리는 원인 세가지는 공감이 된다.

외로움을 겪는 아이들의 상처, 무서우리만치 극성스러운 일부 학부모들,

교직원 간의 갈등. 곁에서 지켜 보는 나도 느낄 정도인데 현직 교사의

생각은 어떨지 분명해진다. 실제 주변에 교직원간의 갈등으로 이직을

고민하는 이도 있다보니 더더욱 저자의 글에 공감이 됐다.


독일의 교육학자 힐베르트 마이어(Hilbert Meyer)의 좋은 수업이란

무엇인가(Was ist guter Unterricht?, 2004)에서 그는 좋은 수업에 대한

설득력 있는 기준으로 “좋은 수업은 민주적인 수업 문화의 틀 아래서,

교육 본연의 과제에 기초하여, 그리고 성공적인 학습 동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의미의 생성을 지향하면서, 모든 학생의 능력의

계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수업이다.”이라고 하였다. 물론 여기에는

수업의 명료한 구조화, 학습 몰두 시간의 높은 비율, 학습 촉진적인

분위기, 내용적인 명료성, 의미 생성적 의사소통, 방법의 다양성,

개별적인 촉진, 지능적 연습, 분명한 성취 기대, 준비된 환경등이

필요하다. 막상 기술해 놓고 보니 좋은 교육은 참 어려운 문제인것

같다.


결국 학생의 학습 동기나 태도, 그리고 수업상황과 분위기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는 수업자의 교수능력에 달려있다. 교수 능력에는

학생들이 어떤 수준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학생들의

능력과 특성에 알맞은 수업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포함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교사들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힌다. 이 책은 많은 교사들의

교과지침서가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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