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복음전도 -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가, 역사에서 배우라
마이클 그린 지음, 황진기 옮김 / 두란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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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다 p17

웨슬리와 홧필드 모두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데 있어 탁월했다.

이 두 사람 모두 불명예스러운 평판이나 소문이 전혀 없었다 p175

복음은 진리이고 진리는 생명이다. 그리고 이 생명은 나누고 베풀 때

가치가 드러난다. 복음의 진리와 생명이 사그러져가는 지금 이 책을

만난다. 복음 그 최고의 가치만을 위해 한 길을 걸었던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참 가치와 참 삶의 모습을 새기고 싶은 마음에 이 책

세상을 바꾼 복음 전도(Evangelism)의 책장을 넘긴다.


교회사 속 수많은 이들이 복음을 위해 죽어 갔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들의 삶을 던졌고 그들의 죽음 위에 교회들은 세워져 갔고

지금에 이르렀다. 최초의 복음 전도자였던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 이 죽음의 길은 늘 동일하다. 죽음으로 생명을 주었고

죽음으로 참 삶을 얻었으며 죽음으로 참 자유를 누린다. 이러한

변화는 복음을 위한 열정과 가슴 벅첨으로 자신을 던진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이러한 일은 일어나고

있다.


학부때부터 존 웨슬리(John Wesley)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웨슬리는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씀만 전하는 설교자가 아니라 성경

그대로의 말씀만을 선포했으며 일평생 기도하는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가난한 자들과 함께

살며 보고 듣고 경험한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애통했다. 현장을

통해 현실의 모순과 현장의 문제점을 속속들이 알게 된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위한 구제 사역에 힘썼으며 노예제 폐지 운동에도 앞장

섰다. 이러한 그의 복음주의 행동은 영국교회(국교회)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국교회는 웨슬리에게 강단을 허락하지 않게 되었고 이때

웨슬리는 거리로 나가 대중들에게 직접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했으며

하루에 4-5차례씩 평생 4만2천회나 복음을 전했고 이를 위해 매년

12,800km, 평생 40만km의 거리를 여행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힘과

모든 방법과 모든 처지와 모든 장소와 모든 기회와 모든 사람에게

살아있는 동안 모든 선을 행하라고 외친다. 그리고 외침 그대로 그런

삶을 살았다. 이러한 그의 삶과 저자의 이 말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복음 전도자가 할 일은 사람들이 모호하게 알고 동의하는

것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그들에게 반응하도록 도전하는 것이다.'

과연 나는 어떤 모습인지 오래도록 생각에 잠겼다.

팀 켈러는 자신의 저서 [탈 기독교 시대 전도]에서 오늘날 복음 전도가

힘든 이유를 탈기독교화와 초대교회 정신의 상실을 꼽는다. 세상이

보여 주지 못한 충격과 무한한 은혜가 넘치는 초대교회와는 달리

세상의 근심거리요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린 지금의 교회는 지향점

마저 다르다. 세상을 향한 뜨거운 구원의 열정과 간절함으로 가득했던

그들과 달리 자신들의 성장과 숫자 불리기와 외형 키우기에만 집중하는

요즘 교회는 분명 다르기에 교회는 힘을 잃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기독교가 여전히 세상의 희망인 이유는 복음만이 우리의 세상과 삶을

변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며 교회는 도덕과 윤리를 뛰어 넘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그린은 초대교회가 수행한 복음 전도의 80% 이상은 목회자와

전도자들이 아니라 일반 성도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한다.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다. 자신들이 잘 알고 있으며 평소에도 일을 함께 하는

이가 직접 복음을 전했기 때문이다. 초대 교회의 예배는 모이는 예배

와 흩어지는 예배의 균형아 존재했다. 지금처럼 시끌벅적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았고 다만 그들은 나가서 세상의 것과 다른 삶을

살아냈다. 사회적 불평등 앞에 형제 자매로 존재했고 예수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음을 감수하는 그런 삶을 살았다. 그들에겐 예수라는 무한대의

능력이 존재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그런 힘이 없는 이유는 그 안에

예수가 없고 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복음을 전달하는 모든 사역자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웨슬리와

홧필드에 대한 마이클 그림의 기술처럼 사역자들은 거룩한 삶을

살아야하며 불명예스러운 평판이나 소문이 없어야 한다. 그것이 세상이

사역자들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며 시선이다. 'Coram Deo'의

삶을 사는 모두가 되길 소망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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