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 301테마 1 - 다양한 키워드로 살펴보는 중국문화 이야기 중국문화 301테마 1
심헌섭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중(反中) 정서와 혐한(嫌韓)의 묘한 대치점을 가진 한중관계는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고 점점 더 벌어져만 가고 있다. 저자는 '반중(反中)을

넘어 극중(克中)하려면 먼저 지중(知中)해야 한다'는 말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그런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공산체재로 오랫동안 쇄국의 길을 걸었다. 수백만에서 수천만이 굶거나

병들어 죽고 경제 마저 퇴보하였던 문화대혁명의 시기를 지나 흑묘

백묘론을 들고나온 덩샤오핑의 집권 후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서양

자본에 일부 개방하기 시작하면서 급속한 빌전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무역솨 상업 도시인 상하이, 심천 등은

왠만한 선진국 이상으로 GDP 가 높고 환경도 뛰어나다. 상대적으로

개발에서 밀린 서부 지역은 시장 경제나 생활이 낙후되어 있지만

본격적으로 서부 개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가 기대된다.


​중국은 여전히 변화 중이다. 종신집권을 도모하는 시진핑(習近平)을

중심으로 중국몽과 동북공정, 전량외교, 강경 일변도의 민족주의 등은

주변 국가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경제 대국이 되어 버린 중국 경제는

세계의 움직임을 좌우하기도 한다. 내부적으로 지역불균형이나 상상을

초월하는 부채와 극단적인 사회 양극화등의 문제들이 산적하지만

여전히 중국은 변화 중이고 발전과 침체의 기로에 서 있다.


인물들의 이름을 통용되는 궁국어 발음이 아닌 한자를 우리말로 읽을 때

소리나는 대로 표기(후진타오-호금도, 시진핑-습근평등)하여 조금 낯설긴

하나 이내 익숙해진다. 특별히 전통적인 중국의 상인 집단에 대한 부분과

전국인민대표회의나 국무원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등과 같은 중국 정치

구조에 대한 소개는 흥미로웠다. '화상(華商)'의 배경과 성장 그리고 현재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중국 남부 광동 강서 복건을 중심으로

하는 객가인, 해외 무역을 전문적으로 했던 조상, 안휘를 중심으로 한 휘상,

산서지역 상인을 일컫는 진상, 가장 부유했던 근대 상인 집단인 영파상인등이

지금의 화상을 이루어 세계 속에 있다. 역시나 그들의 저력은 깊고 강하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이해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