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입문 - 프랑스어권의 비트겐슈타인 입문 필독서
롤라 유네스 지음, 이영철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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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데꾸베르트 출판사의 데쿠베르트 갈리마르(Découvertes

Gallimard)는 고대로부터 지듬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지식과 문화 유산을 주제 별로 집대성한 포켓판 백과 사전 시리즈로

첫째 작품인 'À la recherche de l’Égypte oubliée'(한국어판: 잊혀진

이집트를 찾아서)은 1986년에 출판되었다. 이 책은 그 시리즈 중

하나이다.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논리 철학 논고'에서 삶의 의미 또는 실존과

윤리에 대해 이야하는데 그 출발 이 조금은 다르다. 예를 들면 보통

'삶의 의미'기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데 비해 그는 '의미'에 더

집중하여 의미에 대한 규정을 하려 한다. 본질과 비본질의 문제를

넘어서 의미와 존재에 더 집둥한다는 느낌이다.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자연과학의 명제들이 뜻이 있는 명제이고, 논리학의 명제들은

요소 명제들의 진리함수라는 점에서는 뜻이 있는 명제들과 유사하긴

하지만 뜻을 결여한 명제이며, 요소명제들의 진리 함수가 아닌 명제들은

모두 무의미한 명제들이다.


비트겐슈타인(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의 활동 초기에는

‘말로 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자연과학에서는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확정할 수 있으나, 신이나 도덕 문제를 다루는

철학이나 종교 언어는 현실적 사실이나 현상과 대응 관계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말로 할 수 없는 것인데, 사람들은 말하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대부분의 철학적 문제는 말로 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고

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은

후기에 들어서며 일상 생활의 언어 사용과 규칙의 습득에 대한 성찰을

심화하고는 새로운 언어 게임의 개념을 도입하여 언어 문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에 따르면, 자연과학에서

사용하는 언어도 또한 일상생활에 뿌리 내린 다양한 언어게임의 하나인

셈이다. 막상 이렇게 써 놓고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참고 도서를 찾아

보았다. 우리 언어는 세계에 대한 그림 언어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언어이다. 그러나 가치는 세계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치에 대한 그림언어는 성립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치에 대한 언급은

무의미하다


그리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유의미한 명제들(자연과학의 명제들)로

사고의 한계 안에 있고, 말할 수 없는 것은 뜻을 결여하거나 무의미한

명제들(윤리학, 미학, 세계, 자아, 유아론, 철학 등에 관한 명제들)로

사고의 한계 밖에 있다. 말할 수 없는 것은 스스로 드러나는 것이며

신비스러운 것이다.

누군가 그랬다. 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하면 철학의 일부는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솔직히 그의 사상과 철학은 난해하다. 입문이 이럴진데 본론으로

들어 가면 어떨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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