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모두에게 아픔이다. 백성은 백성대로 권력자는 권력자대로 승자는
승자대로 패자는 패자대로 아픔을 남긴다. 그리고 그 모든 전쟁은 승자
독식이고 전승기록이며 전리품이다. 때문에 영웅을 만들어 내고 죽이기도
한다. 임진왜란도 그랬다.
워낙 많이 회자되고 알려진 덕에 우린 임진왜란의 대부분 주요 등장인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 이순신, 선조, 도요토미 히데요시등 주인공들과
양측 전장의 장수들인 권율, 김시민, 소서행장, 덕천가강등은 알고 있다.
저자는 이들이 아닌 진짜 전쟁의 영웅들을 소개한다. 장수들의 지휘력이나
리더쉽 용맹 지략을 폄하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창과 칼을 들고 싸우고
돌맹이 던지고 활쏘다 이름 없이 쓰러져 간 이들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