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카운트다운

넷제로 카운트다운 - 지구의 골든타임, 탄소 중립 5년을 위한 준비
이진원.오현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3년 10월

전 세계가 기후 이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산블로 한반도 면적의 85%가량을 태워버리는가 하면 물폭탄으로 1300명 이상이 사망하는 일도발생한다. 모두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 변화가 일으키는 참사다. 저자는이제 탄소중립은 더 이상 규범이 아니라 당위이며 당장 실천해야 할사안임을 강조하며 기후 지옥으로 달리는 폭주열차에 탄소중립이라는브레이크를 강조한다. 2023년 9월 유엔사무총장은 '인류가 지옥문을열었다'라며 주요 선진국들의 책임감 있는 실천을 촉구했다.

이 책은 탄소 중립과 기후 위기 문제를 읽기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서막연한 두려움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모두에게 쉽고 빠르게 이해가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특히나 개념이 잘 정리되지 않던 탄소중립과기후온난화에 대한 설명은 왜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됐다. 저자들의 설명을 토대로 간단히 설명하면 탄소중립 (넷제로)은 대기중에 배출된 온실가스양 만큼 이를 흡수해 탄소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고 온실가스는 지표면에서 우주로 발산하는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반사할 수 있는 지구를 둘러싼 기체를 말하는데 산업혁명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어 기후를 변화 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저자는 탄소중립이 실패할 경우 맞이하게 될 최악의 시나리오를 공개한다.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지난 200년 동안 지구 온도를 1.2도 올려놓았고 이는 매초 4개의 원자폭탄이 터지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지중해는 2040년 경이 되면 목숨을 내 놓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태양볕 아래 오래 있지 못할 정도로 기온이 상승할것이라 예측한다. 우리나라 역시 급성 열성 질환의 안전지대에서 2030년 경이 되면 한반도 남부가 아열대기후로 바뀌며 뎅기열과 같은 아열대성 질환에 노출된다. 재배한계선의 변화에 따른 급격한 식량 생산의 차질로 각국은 식량대란 수준에 이르게 되며 지구온난화로 발생한 에너지의 90%이상을 흡수해 온 바다마저 자정 능력을 잃어 수온이 급상승하고 대륙붕 곳곳에 거대한 싱크홀들이 생겨 해양지질 안정성마저도 위협하게 된다.

지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기후를 맞이하게 된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5년이고 탄소 중립만이 대멸종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과연 우리는 넷제로에 도달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