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생각법

1퍼센트의 생각법 -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창의적 사고의 기술
로저 본 외흐 지음, 이상미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1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다는 문장이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이다. 우리의 삶은 수없이 많은 물음과 그 물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우리는 그 길에 서있다.

창의는 차이를 만든다. 언제부턴가 창의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뭔가 새로운, 뭔가 특별한 것을 추구해야만 하는 사회적 습성은 우리를 '새로움'이라는 혼돈의 세상으로 몰아 간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을 위한 걸음이라 생각하는 큐브속 이데아의 론란을 가져온다. 과연 그럴까.평범하면 안되는 것인가? 혹은 저자의 말처럼 '현명한 바보'가 되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여전히 존재한다. 현명한 바보는 독특한 질문과 상식을 뛰어넘는 발상과 역설적 의견을 개진하며 이러한 차별성은 결국 그들을 남들과 '다르게' 만든다. 이들의 다름은 시야에서도 발휘되며 그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끼고 발견한다.

세상의 성공 지상주의라는 현실은 무자비하게 우리를 그 속으로 몰아 넣는다. 틀을 깬다는 것, 대세를 거스른다는 것은 분명 일반인들의 눈에는 '미친짓'이다. 그 미친짓은 생각하는 방법에서부터 그 생각을 실천하는 방법까지 거의 모든것이 다른 방식이어야 가능하며 솔직히 이 미친짓은 아무나 할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틀을 깨고 나와야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다만 우리는 그 속에 안주함을 버리지 못한다.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무도 제대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GM의 알프레드 슬론의 말이다. 우리의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판단을 하고 비슷한 행동을 한다. 그리고 그 길은 쉽다. 쉽기에 대부분 그것에 머무르고 도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극히 소수의 이들은 그 벽을 넘으려 애쓰며 그 중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그 벽을 넘는다. 마치 수천개의 담쟁이가 벽을 향해 돌진 하지만 그 벽을 넘는 단 하나의 담쟁이에 의해 그 벽이 정복되는 것 처럼 말이다. 집단 사고라는 허울을 뛰어 넘어 '새로움'을 추구하는 현명한 바보를 위한 세상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지금은 도전이 필요한 때이다. 그냥 그대로 살아 가던지 현명한 바보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이 되던지 선택은 오롯이 각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