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50부터는 알아서 척척, 건강해지는 착한 몸은 없다 - 건강하게 천천히 늙고, 오래 사는 법!
황윤신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3년 1월

건강이 화두다. 새해 인사에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10여년이 된 것 같다. 처음에 낯설어 하던 이들이 어느새 나를 따라 '건강하세요'라는 인사로 덕담이 바뀌는 것을 보면 너나 할것없이 건강이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 것 같다. 특히나 50이 넘어서면서부터 주변의 지인들이 하나 둘씩 아프다는 소릴 하거나 곁을 떠날 때 더욱 그렇다. 물론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살아 왔던 이들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하나 둘 우리 곁을 떠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뿐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우선 멈추세요'. 안다. 멈춰야 된다는 것을.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멈추기가 어렵다. 맞닥뜨린 현실은 우리를 고장난 기관차

마냥 그냥 달리게 한다. 그리고 그 끝은 누구나 아는 그것이다.

문제는 폭주 기관차에는 브레이크만 없는 것이 아니라 전방을

바라보는 시야도 좁아져 잘못된 방향인지에 대한 판단 역시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행복은 뒷전이고 일단 앞에 놓인

것을 해결하는데 급급하다. 저자는 이러한 우리에게 '세상에

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라고 말한다.

피로. 요즘 주변에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피곤해'이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우리는 피곤을 달고 산다. 저자는 '피로라는 곰은 먹는 것을 빼면 몸의 고통, 욕심, 생각이 많아서 생긴다'고 말한다. 여기서 '곰'은 모 광고에 나오는 어깨위에 올려진 그것이다. 결국 피로의 원인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결코 행동이 변하지 않듯이 건강 역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가지고 있고 이는 음식의 악순환이 주는 문제이다. 스스로가 건강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는것에서부터 건강은 시작된다.이 책에는 일상 생활에서 요긴하게 쓰일 혈자리 건강법과 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특별히 저자는 몸에 이로운 음식을 찾아서 먹기 보다 몸에 해로운 음식을 골라내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에 대한 조언, 마음의 병 다스리기 등을 이야기하며 '당신이 아프면 당신의 인생도 아픕니다'라는 말과 스스로를 먼저 돌볼것을 권한다.

결국 '습관'이다. 생활습관, 식습관, 잠자리습관, 보행습관, 모두 스스로가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건강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말하는 것이라는 안현필 선생의 말처럼 건강 습관은 매일매일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살아 있는 시간은 편하고 즐거워야 하고 보람 있어야 한다'. 우리에겐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