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
김지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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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판다는 것은 이윤을 남김이 목적이다.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판매하는 물건의 가치는 최대한 증폭시키고

문제점과 불편함은 최소화하여야 하며 거짓이 아닌 이상 최대한의 홍보와

알림을 통해 자신이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극대화 시킬 필요가 있다.

 

저자는 이러한 측면에서 여러가지 광고들을 사회심리학과 마케팅 심리학

관점에서 들여다 보고 있다. 

세계에 이슈가 되었던 페이스북에서 친구 10명을 삭제하면 와퍼를

공짜로 주는 '버거킹 페이스북 공짜 햄버거' 'You are more beautiful then

you think'라는 멋진 카피를 탄생시키고 'anti-aging'이라는 단어를 'proage'

혹은 'slow age, Age perfect'라는 단어로 바꾸게 하는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미백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흑인여성을 이용하는 광고로 진정성에 의심을 받고

실패한 Dove 이미지 메이킹, '함께'라는 주제로 매년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해

소비자에게 다가서며 좋은 광고를 통해 문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선점한

'네스카페'등의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로웠다. 

특별히 엘리베이터에서 서로 인사도 하지 않는 이웃들이 베란다에 서로를

연결하는 테이블을 설치하고 커피 한잔을 놓아두면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에 나온

사람들이 서로 반갑게 혹은 당황해서 인사를 나눈다는 'Next door hello' 캠페인은

여러 면에서 흥미를 끌었다. 마침 유럽 출장 중에 광고를 나와 직장 동료들은

 "매일밤 시끄럽게 분이 당신이군요"라는 카피에 ' 야한데''유럽이라서

가능한걸까'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비록 마케팅이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극대화된 전략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진심"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물건을 팔기 위한 상술에 아니라 네스카페에서 말했던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의 진심이 전달되는 그런 광고가 오래 기억되고 마음을

움직이는 좋은 광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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