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은 깨끗하고 나의 것으로 채워 갈 수 있어서 좋다. 오래된 집도 좋다.나의 손길이 담긴 물건들과그 장소에서 쌓은 기억들이 채워져따스함이 있으니. 낡았고사소하지만삶을 함께했던 공간과 물건들을함부로 버리지 못하는 이유이고,그것들이 있어 그 공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과편안함이 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페인트칠에 등장하는 아이의 성장 기록. 우리 아이의 성장도 문틀에 적혀있고 한동안은 더 적힐 것이다. 아이의 지난 성장을 보면서 감사의 마음과 아쉬움을 느끼는데 시간이 더 흘러페인트칠이 더 벗겨진 문틀에 남겨진성장 기록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읽는 중에한국의 근거 없는 소문(?) 괴담(?)의 등장이 신기하면서그것을 풀어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집은 편안하고 친숙한 안식처이자 가장 근원적인 사회적 유대가 형성되는 곳이다. 동시에 불안하고 불확실한 분열의 공간이다. 근원적인 유대가 옅어지고 망가지고 심지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너덜너덜해지는 곳이기도 하다.”는 문장에 동의하며모두가 그러하듯 집에서의 불안과 분열을 최소화하고 싶다.불안과 분열이 존재하지 않음은 가능하지 않기에. 낡고 사소한 것들로삶의 이치를 배운 작가의 짧은 이야기들이자기 삶의 주변의 물건, 장소들을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게 해준다.그러면서 자신만의 삶의 이치를 알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낡고사소한것들의자리#아키코부시#에세이추천#멜라이트#도서제공받음
작가 자신을 가볍게도 무겁게도 하는사랑을 모으고사랑이 존재하는 순간을 기록한 책.그래서인지 책의 구성을 1장 2장이 아닌주머니 한 개, 주머니 두 개로 표현하여사랑의 순간들을 모아놓은 주머니들을하나하나 열어보는 것 같았다.사람이 성장하고 생활하면서그 사람을 채우는 것이 사랑이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다.그 사랑에는좋고 기쁜 밝은 감정들뿐만 아니라슬픔, 희생, 불안 등의 어두운 감정들도 포함되어 있다. 밝은 면 또는 어두운 면만 바라볼 수는 없다.양면이 존재하기에. 나에게는 밝은 면이지만누군가에게는 어두운 면이 될 수 있고,어두운 면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밝고 어둠을 알고삶을 대하는 마음과 자세를 배울 수 있다.누군가와 함께이기보다혼자가 편하다고 느끼는 시대.그러면서 외롭고 그리워한다. 자신 안에 가득한 사랑과사랑이 항상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부모와 가족에게 받는 사랑,친구, 연인 등과 함께 만드는 사랑,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면 타인들과 받고 나누는 사랑이러한 다양한 사랑들이 모여사람이 된다는 것이지친 마음에 큰 위로가 된다.자신만의 사랑 주머니를 만들어자신에게 존재하는 사랑의 순간들을 모아놓고힘들고 지칠 때 꺼내본다면찬란한 빛이 어두운 마음을 밝혀줄 것 같다.사탕 케이스에서달콤한 사탕을 꺼내입안과 마음에 달콤함을 채우는 것처럼.#사랑이모은사람#슬로우소소#레브인북스#도서제공받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꽃과 나무 가꾸는 것을 좋아해 계절 따라 피어나는 꽃들로 가득한 고양이 라떼의 뜰에신기하게 생긴 새가 씨앗 한 알을 떨어뜨리고 간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씨앗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물어봐도 알 수 없었기에일단 심어보기로 하고날마다 정성껏 돌보니얼마 지나지 않아 싹이 올라왔다. 그러고는 더디게 자라다 파란 꽃봉오리를 맺혔다. 꽃봉오리는 계절이 바뀌어도 단단히 닫혀만 있었고라떼는 꽃에게 말을 건네며 기다린다. 어느 겨울밤 잠자리에 들려는데갑자기 환해진 뜰로 라떼가 나가는데... 표지와 제목을 보고키운다는 것이 무엇인지알려줄 것 같아 책을 펼쳤다. 꽃과 나무들은 각각 싹이 나는 시기,필요로 하는 물의 양,빛의 양이 다르다. 그렇기에 꽃과 나무들을 잘 가꾸려면그런 것을 찾아보거나 물어보며기다려야 한다. 개인이 자라는 시간이 다른 것을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과따스한 말과 응원의 말을 건네면서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곁에서 지켜봐 주는 것이키운다는 것이라고 전해주는 것 같다.아이를 키우면서내 생각과 평균의 속도가 아닌아이만의 성장 속도에 답답할 때가 있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가능할 것 같은데그렇지 못한 상황들. 아이의 몸과 마음이 준비되지 않았는데가능하다고 생각한 나의 실수다. 아이의 잘못이 아닌 나의 실수. 엄마들도 아이만의 속도와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그것을 기다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런 시간 들을 보내며 키운 아이들이홀로서기 할 시기에잘 보내주는 것도 필요하다. 함께한 시간을 들먹이기보다새롭게 나아갈 시간을 응원하는 마음. 그러기 위해 키우는 대상이 삶의 목적이 아닌그저 자기 삶의 일부분임을 계속 상기시켜야 한다. 아이를 키움에도 그렇지만나 자신을 잘 키우고 있는 건지의문이 들기도 한다. 나의 키운다는 것은 이런데,다른 이들의 키운다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어린이 법학 동화이면서다양한 법을 소개하는 시리즈 책 중에 법의 기본이 되는 헌법을 다룬다고 하여읽게 되었다. 앞선 내용들에서는 수습 변호사 였던 3명의 아이들이 정식 변호사가 되고법인에 새로운 어린이 변호사가 오면서아이들의 한 단계 성장을 위한 선택으로 2팀 체제로 운영된다. 2팀으로 나뉘어 사건을 맡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변화될 아이들의 모습을 재미를 더 해준다. 책의 주제인 헌법이 무엇인지와 관련한 법률 용어들이그림과 함께 설명 되어있어아이들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 아이는 법이라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헌법은 근본이라서 알아야 하고혹시 모를 일에 대한 대비를 위해 법을 알아두는 건 좋다고 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는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을 지키기 위한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는 권리들을아이도 어른도 침해받고 있지만그런 침해를 줄이고 없애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고 본다. 법과 변호사가 궁금하고미래의 법조인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자신의 권리를 알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받는 방법을 알려주기에어린이들이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책 제목처럼무가치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잘 알려주는 책일 것 같았는데,그 생각이 맞았다. 총 10장의 구성으로1,2,3장에서는 무가치감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무가치감을 느끼게 되는 원인과 사례를 이야기하고4장~10장에서는 무가치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처법을 알려준다. ‘내게는 가치가 있다’는 자기가치감은 어린 시절 양육 환경으로 형성되는 기저적 자기가치감과타인과의 교류, 평가, 성공체험으로 만들어지는 상황적 자기가치감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보고아이를 키우고, 대하는 나의 태도들과내가 성장한 환경들을 돌아보기도 했다성장기 이후에 자신감을 잃는 상황들을 보며자녀의 독립으로 인한 공허함과 삶의 목적 상실감으로무가치함을 느끼는 <빈둥지 증후군>이 떠올랐다. 예전에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였던 것 같은데요즘은 보이지 않는 단어다. 세대가 변하면서생각이 바뀌어서 그런가? 책을 읽으면서 계속<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가 생각났다. 그 드라마의 여자 주인공이사람들이 잘 모르는 외곽이 살며정직원이 아닌 계약직으로직장 상사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추앙도 하고감사한 것도 찾고자신을 배신한 이를 환대 하면서자신의 무가치감에서 해방하고 싶었던 것이구나 싶었다. 현재 방영되는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드라마가무가치함에 이야기하고 있다는데아직 보질 못해 알 수 없다. 자신의 무가치함을 떠올리기보다존재하는 것만으로 가치 있음을 깨닫고자신이 가진 변하지 않는 내면적인 가치를 찾아 무가치함을 잘 극복하길. 아이를 양육하는 보호자와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노력하는 많은 이들이이 책을 읽고 위로와 응원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