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괜찮아! 즐거운 동화 여행 206
최귀순 지음, 최달수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5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탈북한 철웅이가
새로운 아파트와 학교 생활을 하며
철웅이의 닫힌 마음이 열게 되는 이야기,
두번째는
여름이 아빠와 엄마
그리고 여름이의 잘못된 습관이야기,
세번째는
민수와 장애를 가진 형일이의 이야기,
네번째는 표제작으로
고양이 범이의 길고양이 친구를
주인 몰래 도우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
마지막 다섯번째는
앵무새와 엄마를 잃고 말문이 막힌 민희의 이야기이다.

짧은 단편들이
탈북 또는 외국 이주민,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함께함에
어색함, 두려움이 있겠지만
그 과정을 겪어야
서로가 성장할 수 있다.

시행착오가 없으면 좋겠지만
오히려 시행착오를 통해 더 돈독한 관계가 된다.

여름이네 이야기가 그렇다.
서로가 과의존하고 있는 대상들로 인해
가족들간 연대형성이 느슨했다가
아빠가 다시 집에 오고, 가을이의 사고를 통해
가족의 끈끈한 연대가 형성되어
제자리를 찾았다고
여름이는 이를 전화위복이라고 했다.

각 자만의 사정과 상황이 있기에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주며
때로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해주고
기다려줄 수 있는
주위를 둘러보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함께하는 따스함을
많은 아이들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계령을 위한 연가
문정희 시, 주리 그림 / 바우솔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받음


못 잊을 사람과
풍요 속 동화의 공간에서의 고립으로
운명으로 묶이는
찰나의 순간을 꿈꾸는 듯한 시다.

흰 눈처럼 순수한 사랑이면서
고립을 자처하는 애절한 사랑 같고,
짧은 축복을 시간에서 운명으로 묶이길 바라기에
찰나의 순간에서 영원을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다.

시만 읽으면서 상상하는 이미지와
그림을 따라가면 시를 읽을 때의
느낌이 달라지는 듯 하다.

시만 읽었을 때는
그저 누군가의 상상이겠거니 했는데,
그림을 보며 읽으니
한 편의 드라마로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림을 따라 펼쳐지는 드라마는
보는 이의 시각, 감성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될 수 있기에
직접 그림과 시를 읽어보며
자신만의 드라마를 만들어보길.

지금 곁에 있는 이와
운명으로 묶였던 장소가 어디였던가?
운명으로 묶이고 장소가 있다면 왜 그 곳일까?
생각해보며
그와의 관계의 온도를 높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못 잊을 사람과
행복한 순간을 꿈꾸던 이였던 나는
지금 어떤지,
또 어떤 것을 꿈꾸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흰 눈이 내려
세상이 풍요로워지는 날이 되면
이 시와 그림이 생각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팝팝팝 팝콘 영화 시작 우리 그림책 50
천은진 지음 / 국민서관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영화관에서 영화가 아닌 팝콘들만 쳐다보던
버터콘이 영화가 끝나고 밖으로 나와
딸기콘과 초코콘에게 영화를 만들자고 했다.

딸기콘과 초코콘이 자신들이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세 팝콘이 영화에 대해 끝도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를 만드는 같은 꿈을 꾸게 된다.

그렇게
버터콘, 초코콘, 딸기콘은
각자 하고 싶은 역할을 정하고
어떻게 옥수수 알갱이가 팝콘이 되는지를
영화를 만들기로 하는데...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가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나도 배우가 될 수 있을까?"
막연하게 생각만 하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에서
삶은 살아가는 방법이
피동적에서 주도적으로 바뀌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하고 하는 것을 찾고
서로의 장점을 찾아 응원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 매우 멋져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자신의 진로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어느 것을 해야겠다고 정해놓은 아이들도 있지만
아직 정하지 못한 아이들이 많은데
하고 싶은 것이 없다고, 모르겠다고
위축되거나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버터콘처럼 어느 순간 하고 싶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옥수수 알갱이가 팝콘이 되는 과정을 보니,
아기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과 겹쳐졌다.

옥수수 껍질안에서 여물고 단단해진 옥수수 알갱이들이
버터 수영장과 소금산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뜨거움을 견디며 팝콘이 되듯
사람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지만
힘들고 슬픈 시간들도 보내며 성장하기 때문에.

그리고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해하는 것도 비슷하고.

버터콘, 딸기콘, 초코콘
셋이 함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서로의 장점, 잘하는 것을 파악하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며,
나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함께 살아감의 이유도 알 수 있다.

아이에게 영화로 또는 영상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이나 일들이 있는지 물어보고
스마트폰으로 촬영 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독후활동이 될 것 같다.

팝콘들처럼
책을 읽은 아이들도
자신만의 팝팝튀는 이야기들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드]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신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글들만 보고
감사노트나 감사일기가
종교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감사의 대상이 다른 이가 아닌
'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작가님이 찾은 행복의 공식을 배워
나에게 적용해보려고 한다.

책의 구성대로
짧은 글을 필사하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추가해보고,
옆페이지에 감사하고 싶은 일을 적어보았다.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하다보니
한 순간이나 하루를 돌아보며
그 안에 숨겨진 감사와 행복들을
발견하는 것이 재미있어졌다.

노트의 중간 중간 질문들이 있어
평소 잊고 있었던
지인들의 소중하고 고마움을
일깨워주며,
나는 지인들에게 어땠는지
떠올려보기도 했다.

감사노트를 적는 동안
마음이 따스함으로 가득차
저절로 표정도 따스해진다.

뇌과학적으로 증명한 감사 기록의 시작을
혼자 할수도 있지만,
처음의 어색함과 부담스러움을
나태주 작가님의 감사노트로 해소하여
지속적으로 감사노트를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 숨겨버릴 거야
임연옥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래전부터 늘 함께인 세 식구
꼼꼼한 어제,
걱정이 많은 내일이,
해야 할 일이 많아 하고 싶은 걸 못하는 오늘이.

내일이가 챙긴 할 일들로 가득찬 무거운 가방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없어지자
오늘이는 가방 속 할 일들을 숨겨버린다.

할 일 들이 없어져
하고 싶은 일만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없어져 슬퍼하는 내일이를 보니
마음이 무거워진 오늘이는
내일이에게 해야 할 일을 숨겼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숨겼던 해야 할 일들을 같이 찾는다.

해야 할 일들로 다시 가방을 가득 채우는 내일이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빼자는 오늘이에게
어제가 시소게임을 제안하는데...

오늘과 내일이에게 어제가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과 내일이만 보면 나와 아이의 이야기 같았고,
어제까지 포함하면 기록의 중요성과
역사의 소중함을 느꼈다.

무엇을 숨겼다는 것인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삶의 균형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

어제, 오늘, 내일의 개념과 중요성을 알려주고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잡아야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알려주면서
어른들에게도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어
아이와 어른 모두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내일의 걱정으로
오늘이 힘들지 않기를.

#다숨겨버릴거야
#아스터로이드북
#도서제공받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