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한 먹거리 식량 잘먹고 잘살자 1
김바다 지음, 이해정 그림 / 꿈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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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
식량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생존을 위한 필요한 먹거리 식량,
5대 곡식들에 대해,
식량 생산 방법의 변화,
식량위기,
미래식량으로 나눠
자세하게 알려준다.

5대 곡식인
쌀, 밀, 옥수수, 보리, 콩도
곡식 자체에 대한 안내와
각각의 곡식들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정리해서 보여주어
쌀로 만들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밀로 만들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쌀의 경우
시대별 밥 그릇의 크기도 나와있어
쌀 소비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조상들이 곡식을 잴 때 사용하던
홉, 되, 말, 가마디도
어느 정도양인지 소개되어 있어
심청전에서 공양미 300석이 얼마만큼인지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유전자 변형 식품,
종자 씨앗,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등
읽어보고 생각해 볼 것들이 많다.

농부들의 많은 땀과 정성으로
키운 곡식과 식재료들의 소중함과
그런 재료들로 만든 음식들을
골고루 먹으며
음식을 낭비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해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게 알려주어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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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이 있어요 알맹이 그림책 71
오시은 지음, 전명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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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구덕을 흔들며 부르던 아낙의 자장가 소리,
연자방아 돌리는 사람들의 노랫 소리,
밤바다에서 횃불을 이용한 멸치잡이 노래,
무명 짜고, 옷감에 감물 들이는 소리 등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마을에
뒤숭숭한 소문이 덮친다.

군화발에 땅이 울리고,
사람들은 집에서 끌려나오고
모진 불길로
불덩이가 된 마을
동백꽃 봉오리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렇게 사라진 마을,
떨어진 꽃송이 같은
곤을동.
그 마을에 대한 모든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바다, 바람, 파도가 들려주는 이야기. 

제주 4.3 때
중산간마을 초토화 작전으로 
중간산 마을에 많은 피해가 있었으나
해안가 마을 중 유일하게 초토화된 마을인 
곤을동.

중간산 마을은 숲으로 뒤덮여 흔적을 찾을 수 없으나,
해안가였던 곤을동은 마을터가 온전히 남아
그 날의, 그 시대의 모습을 알려준다고 한다.

곤을동 돌담을 거니는 시간을 좋아하는
작가님은
예쁘고 따스했을 곤을동 마을을 떠올리며
그 때의 이야기를 전해주시고자
그림책을 만들게 되셨다고 한다.

제주 4.3 사건에 대한 
소설과 영화, 노래 등으로 잊혀지지 않게,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해주는 분들이 계셨기에
결국
억울한 누명과 한을 풀 수 있게 되었고,
4.3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그 아픔을 그들만의 것이 아닌
바다, 바람, 파도만이 기억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아픔을 나눌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책을 읽은 아이가
제주 4.3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니
4.3 사건을 인식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책을 보여주길 잘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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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쌓는 사람 킨더랜드 픽처북스
아리안나 스퀼로니 지음, 데쿠르 그림, 문주선 옮김 / 킨더랜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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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펼쳐진 꽃들
코를 간질이는 숲의 향기,
귓가에 속삭이는 강물소리.
드디어 꼭 맞는 곳을 찾았다며
마음에 쏙 든다는
담쌓는 사람.

의자에 편히 앉아
마음에 드는 곳을 즐기는데,
하나씩 나타나는 동물들 때문에
양옆과 앞뒤로 담을 쌓는다.
마지막에는 머리 위까지.

그렇게 담에 갇히게 된
담쌓는 사람.

그러던 중 땅이 솟아오르더니
두더지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두더지 구멍을 살피던
담쌓는 사람은...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모두의 것이지만 좋은 것을 나만 보기 위해
담을 쌓는 이야기일꺼라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마음에 쏙 드는 위치에서
동물들에게 방해 받지 않기 위해
담을 쌓고 또 쌓다가
그 안에 갇히게 된다.

앞에만 창을 내고는
그것으로 만족하다니
담이 없다면
사방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텐데.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을텐데.

담을 쌓고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지만
홀로 고립 시킬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세상은 혼자 봐도 예쁘고 아름답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이 보아야
아름다운 것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
혼자 있으면 볼 수 없거나
인식하지 못했던 것들을
알 수 있으니.

아름다운 세상을
좁게, 답답하게 느끼지 말고
넓게, 시원하게 느끼길 바란다.


#도서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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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 하얀 우편함 푸른숲 그림책 36
아사이 유키 지음, 이와가미 아야코 그림,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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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 작은 집에서
옷감 짜는 일을 하며 혼자 사는 라라는
아름다운 옷감을 비싼 값에 팔아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먼 곳에 있는 아빠에게 적는 편지에
늘 좋은 이야기만 적지만,
실제로 라라는
옷감 짜는 일이 즐겁지 않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는다.

아빠에게 혼자서도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거짓 편지를 보낸 것이다.

거짓말투성이인 편지를
빨간색 우체통에 넣은 라라는
더 이상 거짓말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하얀색 우편함을 만들었다.

그 이후
라라는 편지를 두 통을 쓰는데,
하나는 아빠에게 보낼 거짓 마음 편지고,
또 하나는 자신의 진짜 마음을 담은 편지다.

거짓 마음 편지는 빨간색 우편함에 넣어 아빠에게 보냈고,
진짜 마음 편지는 뒤 뜰에 있는 하얀색 우편함에 넣었다.

그러던 중 거짓 마음 편지가 아닌 진짜 마음 편지를
빨간색 우편함에 넣게 되었다.

며칠 뒤 라라에게
아빠에게서 항상 받던 답장이 아닌
아빠가 오시게 된다.

라라의 마음 속 진심이 담긴 편지를 본
아빠의 반응은 어땠을지,
라라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는
책에서 만나보시길.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한 일이지만
그것이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라라처럼.

아름다운 옷감을 짜서
비싸게 팔기에
즐겁고 행복할꺼라고
단정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듯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킬 수 있고,
그 사람들에게 진심보다
배부른 소리로 들릴 수 있기에.

그래도 다행인건
진짜 마음에도 귀를 기울이고
밖으로 꺼내었다는 것이다.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았다면
더 힘들테니.

아이들이 부모를 위해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끙끙거리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행복한 모습을 보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억지로 행복한 척
괜찮은 척 하는 모습을 알게 되면
매우 속상할 것 같다.

그러면서
순수한 속마음을 담은 편지를 넣은
하얀 우편함에
아이는 어떤 편지를 쓸지 궁금해졌다.

아이가 우리를 위해 괜찮다고 하는 것이
정말 괜찮은 것인지.
정말 좋은 것인지.
생각해보게 될 것 같다.

누구에게나
빨간 우편함과 하얀 우편함이 존재할 수 있다.
존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니.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테고.

라라가 마지막에
하얀 우편함에 넣은 편지처럼
속마음을 꺼내
방치하지 말고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주변의 사람들과 나누며
건강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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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토토의 그림책
타나카 타츠야 지음, 권남희 옮김 / 토토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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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제목과 표지를 보고
나랑 아이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어쩜 이렇게 기발한 상상을 했을까?

초밥이 옷을 사러가고,
아이스크림이 모자를 사러 가고,
소세지가 자동차를 사러 가고,
연필이 머리를 깎으러 가고.

미니어처로 만들어진 세상에 다녀오니,
먹기만 했던 음식들이
굴러다니는 연필이
새롭게 느껴졌다.

인간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인데
이 세상에서는
자기 의지로 꾸미고, 선택을 하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다.

초밥이 옷을 사고 나오는 장면에서
옷만 산 것이 맞나 싶었다.
옷 말고 바뀐 것이 있는데,
잘 찾아보시길^^

그리고
그림을 넘기다 보면
모든 가게에서
한 할아버지와 강아지를 볼 수 있다.

이 할아버지와 강아지의 정체는 무엇인가
궁금했는데....
보다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아이는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이런 상상을 한 작가님이 대단하시다며
책장을 넘겼고,
어떤 것들이 무엇을 할지
근처 사물들을 관찰하고
상상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스스로 새로운 상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옷 사러 갈 때,
머리 깎으러 갈 때,
샌드위치를 만들거나 살 때
만두를 먹을 때 등등
생활 속에서
이 책이 많이 생각나게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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