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없는 아이 - 하버드 의대 임상심리학자의 내면 근력 수업
메러디스 엘킨스 지음, 고연수 옮김 / 교양인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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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인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걱정되는 일이 생기면 대신 해결해주고 싶고, 혹시라도 상처받을까 봐 먼저 나서게 됩니다. “괜찮아”라고 달래주고, 힘든 상황이라면 피하게 해주고, 아이가 불편해하는 일은 가능하면 없애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부모니까요.


그런데 《불안 없는 아이》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신해주는 것이 정말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불안 없는 아이》는 하버드 의대에서 임상심리학을 가르치는 메러디스 엘킨스가 아이의 불안을 바라보는 방법과 부모의 역할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444쪽( 와우! 를 외치며 펼쳤어요. 잘 배울수 있겠구나^^; 하는 호기심에...)에 걸쳐 불안의 작동 원리부터 회피, 노출 연습, 부모가 세워야 할 한계까지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불안이라는 감정 자체를 없애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불안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감정이고, 중요한 것은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상황에서도 조금씩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관점입니다.


특히 부모의 반응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그 상황에서 빼주고 싶어집니다. 대신 선생님에게 이야기해주거나, 아이가 하기 싫어하는 일을 대신 처리하거나,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막아주기도 합니다.


당장은 아이도 편해지고 부모도 안심됩니다.


그런데 책에서는 이런 회피가 반복되면 아이가 오히려 ‘나는 이 상황을 혼자서는 견딜 수 없어’라고 배우게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부모가 불안을 없애주는 사람이 되기보다 아이가 불안을 견디고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참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두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모든 불편한 상황을 부모가 대신 해결해줄 수는 없습니다.


친구관계에서도, 학교생활에서도, 공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길 것이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순간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마다 부모가 앞장서서 문제를 없애주는 것보다

“힘들지. 그래도 한번 해볼까?”

“엄마가 옆에 있을게.”

라고 말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더 필요한 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우리아이를 키우면서 걱정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혹시 힘들지는 않을까, 너무 부담스러운 것은 아닐까,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과 아이를 믿는 마음을 함께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조건 괜찮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을 외면하는 것도 아닙니다.


힘든 감정은 인정해주되, 아이가 스스로 감당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빼앗지는 않는 것.


그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마음에 남았던 것은 부모 역시 자신의 불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의 불안만 바라보다 보면 어느 순간 부모가 더 조급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다 계속 불안해하면 어떡하지?’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걱정이 커지면 아이보다 부모가 먼저 상황을 통제하려고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를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부모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아이에게 내면의 힘을 길러주고 싶다면 부모 역시 아이의 모든 감정을 대신 해결해주려는 마음에서 조금씩 벗어나야겠지요.


이책에서 저자가 그래프와 각종 사례를 통해 말해주는데요.

전 수용행동 줄이기 연습! 과 불안의 악순환 끊기를 집중해서 보았어요.



불안장애로 가기전에 미리미리 부모와 연습해볼수 있는 팁들이 좋았고


 해볼수있는 것을 엄마가 같이 도와줄수도 있겠구나! 하고 응원을 얻기도 했습니다. 



읽고 나니 ‘불안 없는 아이’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불안해도 다시 해볼 수 있고, 무서워도 한 걸음 내디딜 수 있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부모에게 기대면서도 결국 자신의 힘으로 지나갈 수 있는 아이. 


저는 그런 힘을 가진 아이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아이에게 걱정되는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해결책부터 찾아주기보다 먼저 마음을 들어주고, 아이가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부분은 조금 기다려주려고 합니다.



학창시절에 불안할때 정말 많은데.. ㅜㅠ 

이책을 곁에두고 지켜주고 싶을때마다 펼치게 될것같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도 크게 확장되기도 하고 감정 주체도 힘드니... 

엄마의 공부는 필수적인것 같습니다. 


불안을 없애주는 부모보다 불안을 견딜 힘을 믿어주는 부모.


《불안 없는 아이》를 읽고 제가 배운 부모의 역할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아이의 불안 때문에 함께 흔들리는 부모라면, 이 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뿐 아니라 내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까지 돌아볼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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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 존 케이지와 4분 33초 ㅣ I LOVE 그림책
니콜라스 데이 지음, 크리스 라쉬카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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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만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아무것도


그림책 제목이 왜 ‘아무것도’일까 싶었는데, 부제를 보고 더 궁금해졌습니다.

《존 케이지와 4분 33초》.


존 케이지의 〈4분 33초〉는 피아노 연주자가 무대에 앉아 있지만 정작 피아노를 연주하지 않는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이 그림책은 바로 그 순간을 어린이도 그림책으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재미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생각보다 전혀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공연장에 피아니스트가 앉습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피아노 소리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10초가 지나고, 20초가 지나고, 1분이 지나도 피아노는 울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그래서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하는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오히려 그때부터 많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의 움직임과 작은 소리, 공연장 안팎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하나씩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 오히려 더 많은 것이 들리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그 ‘소리’를 단순히 글자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양한 의성어와 색채, 모양을 이용해 눈으로 소리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림을 오래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이런 방식이 참 신선했습니다.


보통 그림책을 읽을 때는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따라가느라 다음 장면을 빨리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것도》는 오히려 잠시 멈춰서 그림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읽고 나니 제목인 ‘아무것도’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말을 조금 부정적으로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있다거나, 일을 하지 않고 있다거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그런데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있을까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고, 내 주변의 움직임이 있고, 그동안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들이 보입니다.


어쩌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는 놓치고 있던 것을 듣는 시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뒤쪽에 실린 존 케이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습니다. 〈4분 33초〉를 단순히 ‘피아노를 치지 않는 음악’으로만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은 뒤에는 고요와 소리, 음악에 대해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이 작품을 지금 이 순간의 소리를 경험하는 시간, 명상과도 연결해 보았어요.


저는 아이와 함께 읽는다면 책을 다 읽고 설명부터 해주기보다는 이렇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피아노를 안 쳤는데 이게 어떻게 음악일까?”


“네가 공연장에 있었다면 어떤 소리가 들렸을까?”


“우리 집에서 아무도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무슨 소리가 들릴까?”


이렇게 질문하다 보면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일상의 소리를 찾아보는 놀이로도 이어질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늘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공부하고, 책 읽고, 학원에 가고, 무언가를 배우는 것만큼 가만히 멈춰 주변을 바라보고 듣는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통합치유학을 공부하면서 저는 예술이 꼭 정답을 알려주는 방식으로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때로는 그림 한 장을 오래 바라보게 하는 것, 음악을 들으며 잠시 멈추는 것, 말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겠구요.


그런 의미에서 《아무것도》는 단순히 존 케이지라는 음악가를 소개하는 그림책이라기보다 ‘듣는다는 것’과 ‘멈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덮고 난 뒤 잠깐 주변을 가만히 듣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생활 소리도 들리고, 집 안의 작은 움직임도 느껴졌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무언가를 많이 경험한 기분이랄까요.^^


아이와 함께 읽고 나서 잠깐 불을 끄고 눈을 감은 채 우리 주변의 소리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조용하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와 예술, 음악, 소리,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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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터 시작하는 학군지 최상위권 국어 공부법 - 내신·생기부·수행평가부터 수능까지 꿰뚫는 비문학 완성 전략
지은혜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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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중2 아이를 키우면서 요즘 제가 부쩍 신경 쓰게 된 과목이 국어입니다.


어릴 때는 책을 많이 읽으면 국어는 자연스럽게 잘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우리아이에게도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려고 했고, 저 역시 책을 좋아하다 보니 국어만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중학교에 올라오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국어는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꼭 같은 문제는 아니더라고요. ^^;;:


특히 비문학 지문은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중요한 내용을 골라내고 문단의 관계를 파악하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근거를 찾아야 하니 또 다른 독해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이의 국어 공부를 챙기면서 이런 고민이 생겼습니다.


“지금 국어 문제집을 더 많이 풀게 해야 할까?”

“책을 더 읽히는 게 맞을까?”

“고등학교에 가면 갑자기 어려워진다는데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길이 맞는건지.. 우왕좌왕인건지.. 하면서요


중학생이 되니 고등 국어가 아주 먼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독서 습관을 유지하는 것과 함께, 시험에서 필요한 독해 방법도 조금씩 익혀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만나게 된 책이 지은혜 선생님의 《중등부터 시작하는 학군지 최상위권 국어 공부법》입니다.


이 책은 잠실 학군지에서 12년째 국어를 가르쳐온 현직 교사가 중등부터 예비 고1까지 필요한 국어 공부법을 비문학 독해를 중심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단순히 문제집을 많이 풀라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 보는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 ‘읽는 원리’를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가 특히 관심 있게 본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어휘력과 문장 독해력을 기르는 5가지 핵심 포인트와 인문·사회·경제·과학기술 등 영역별로 반복되는 6가지 독해 공식을 소개합니다.


 복잡한 지문을 구조도로 정리하는 방법과 내신·수행평가·심화 탐구에서 비문학 독해력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함께 다룹니다.


읽으면서 ‘국어도 공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책을 많이 읽었는데도 중학교에 올라와 비문학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 긴 지문을 읽다가 집중이 흐트러져 전체 맥락을 놓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지금 제 고민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저 역시 아이에게 “책 좀 읽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편의 비문학 지문을 읽더라도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않고, 이 문단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앞 문단과 어떤 관계인지, 중요한 개념은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연습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고등 국어를 생각하면 수행평가와 심화 탐구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책은 내신뿐 아니라 수행평가와 생기부, 고등학교 이후의 학습까지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어 중2 학부모인 제 입장에서는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지금 당장 몇 문제를 더 풀 것인가’보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읽는 힘을 키울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옆에두고 이책 적극 참고하게 되실거예요. 아이 혼자 봐도 좋구요.



아이 공부를 챙기다 보면 엄마도 자꾸 조급해집니다.마음 공감하시죠...ㅠㅜ


남들은 벌써 무엇을 하고 있다는데 우리아이는 늦은 건 아닐까, 문제집을 더 풀어야 하나, 독서를 더 시켜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중2인 지금부터라도 국어를 바라보는 기준을 조금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이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대로 읽고, 핵심을 찾고,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힘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결국 중등 국어에서 고등 국어로 넘어갈 때 필요한 준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처럼 중2 아이의 국어 공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라면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특히 “책은 읽는데 비문학 문제만 나오면 어려워한다”, “고등 국어를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궁금하다”는 고민이 있다면 책에서 구체적인 방향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학자를 위해 집필하셨다고도 하시는데...와!! 도움 받을 수있는 부분이 이곳저곳에 상당히 많았어요.


특히전 플래너활용법과 시간단축필살기,비문학 분야별 빈출어휘100

보기편하게 색을 써서 표기해주셨고, 



표로나와있어

활용도 편했어요. 


저도 이 책을 계기로 우리아이에게 무조건 더 많이 공부하라고 하기보다, 한 지문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 연습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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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를 대화방에 초대했습니다 ㅣ 초등 철학 놀이터
정예슬 지음, 전다은 그림 / 다림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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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참 재미있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엄마, 공부는 왜 해야 해?”ㅜㅠ..

“친구가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해?”

“학교는 꼭 가야 하는 거야?”


어른에게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질문도 아이에게는 꽤 진지한 고민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질문을 받으면 부모인 저도 ^^;;선뜻 정답을 말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철학자를 대화방에 초대했습니다》는 바로 이런 아이들의 고민에서 출발합니다. 정예슬 작가는 아이들이 학교와 집에서 실제로 마주할 만한 고민을 꺼내고, 그 고민을 동서양의 철학자 34명과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존 듀이와 함께 ‘공부는 왜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고,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어’라는 고민을 들여다봅니다. 



친구 관계에서는 거절하기 어려운 마음이나 친구의 비밀을 어디까지 지켜야 하는지 생각하고, 자아에 대해서는 ‘실패하면 어쩌지?’, ‘걱정이 너무 많아’, ‘내가 예민하다고?’ 같은 마음도 만나게 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철학을 어렵고 딱딱한 지식으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아이가 실제로 할 법한 질문을 먼저 던지고, 철학자의 생각을 만나면서 ‘그럼 나는 어떻게 생각하지?’ 하고 다시 자기 생각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생각에 꼬리를 물게 해서 갠적으로 더 맘에 들었어요.



저는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근데

이게 잘..안될때도 많아요!^^;;


특히 아이가 커갈수록 부모가 모든 질문에 답을 알고 있을 수도 없고...


부모의 생각이 언제나 아이에게 맞는 정답인 것도 아니니까요.


여튼!!


이 책의 ‘대화방’이라는 설정이 재미있었습니다. ^^


실제로 철학자와 채팅하듯 고민을 털어놓는 느낌이라 아이들이 철학을 조금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 가기 싫어”, “하루 종일 유튜브 보고 싶어”,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처럼 아이들이 평소에 한 번쯤 해봤을 만한 고민도 등장합니다.ㅜㅠ 


ㅋㅋ 학창시절 곱슬머리땜 고민하고 막 화냈던 오라버니 질문도 여기있어요( 외모고민) ㅋㅋ 


여기에 몽테뉴님의 답신 대...박! 뭐라고 하셨게요?! ^^ 근데 한번에 맘을 돌릴 순 없으니 자꾸읽어보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진짜 학부모도 공부많이 해야해요... 말문이 막힐때가 많아서요 ㅜㅠ 저도 이책 ㅋ 단톡방에 들어가서 얻은 지혜도 많았구요.


 그리고 거인의 어깨에 빌려 답을 주기땜에

추후 글쓰기에 활용도 높을거 같습니다.


결국 철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왜?’라고 질문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질문에 부모가 급하게 답을 정해주기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되물어주는 것. 



서로 다른 생각을 들어보고, 내 생각도 다시 바라보는 것. 그런 작은 대화가 아이의 생각을 깊게 만들어 주는 것 아닐까요?


《철학자를 대화방에 초대했습니다》는 초등 아이에게 철학을 처음 소개하고 싶은 부모에게 특히 반가운 책입니다.


 단톡방이라는 


밀접한 곳에 초대라는 설정이 너무 재밌었어요!!


 한 번에 많은 지식을 배우기보다 책 속 질문 하나를 골라 아이와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공부는 왜 해야 할까?”부터 “나는 어떤 사람일까?”까지, 아이와 함께 대화방에 들어가 보세요.


 철학자들의 답보다 아이가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더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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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잠복수사 - 영원한 미제 사건 사춘기를 마주한 경찰 엄마의 수사 기록
박경미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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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저에게 딱 필요한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사춘기 잠복수사》입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예전과는 다른 대화가 시작됩니다.


“숙제했어?”

“했어.”


“오늘 학교 어땠어?”

“그냥.”


“이건 왜 이렇게 했어?”

“알아서 할게.”


분명 잘되라고 하는 말인데 어느 순간 엄마의 관심이 잔소리가 되고, 챙겨주려는 마음이 간섭처럼 느껴지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저 역시 우리아이를 키우면서 요즘은 어디까지 부모가 챙겨주고, 어디서부터 아이에게 맡겨야 하는지를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춘기 잠복수사》라는 제목부터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18년 차 베테랑 경찰관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수많은 위기 청소년을 현장에서 만났지만, 정작 자신의 사춘기 자녀 앞에서는 경찰로서의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이 쉽게 통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시시비비를 가리는 수사관의 눈을 내려놓고 사춘기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배우게 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와닿았던 것은 부모라고 해서 아이의 모든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권력 남용 금지 원칙’이라는 표현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에게 쉽게 명령하고, 잘못을 따지고, 내가 옳다는 것을 설명하려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를 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아이에게는 ‘엄마가 나를 믿지 못하는구나’라는 느낌으로 전달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내사 종결’과 ‘기소유예’였습니다.


경찰관에게는 모든 단서를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때로는 일부러 더 파고들지 않고 지켜봐야 할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부모 역시 아이의 작은 실수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발견할 때마다 바로 확인하고 추궁하기보다, 한 번쯤 판단을 유보하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도 너무 많은 것을 바로 해결하려고 했구나’ 싶었습니다.


아이가 계획대로 하지 않으면 이유를 묻고,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치려고 하고, 무언가 문제가 있어 보이면 빨리 답을 찾아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성장한다는 것은 부모가 답을 알려주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면서 자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아이의 행동을 볼 때 무조건 개입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이건 정말 지금 내가 나서야 하는 일인가?’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부모와 아이 사이의 불필요한 충돌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가장 오래 남은 부분은 ‘마음 포렌식 수사’였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행동 뒤에 있는 마음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사춘기 아이의 반항이나 단절을 단순한 문제행동으로만 보지 않고,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호로 바라보는것!!


 결국 부모의 역할도 아이를 심판하는 사람이 아니라 변호인이자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대목을 읽고 나니 아이에게 질문하는 방식부터 조금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랬어?”라고 따지기 전에

“혹시 무슨 일 있었어?”

“엄마한테 말하고 싶을 때 이야기해도 돼.”

라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책을 읽었다고 해서 제가 갑자기 완벽한 엄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또 잔소리하게 되는 날도 있을 것이고, 순간적으로 화가 날 때도 있겠지요.


그래도 이전과 다른 점은 아이의 행동을 바로 ‘고쳐야 할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잔소리인지, 조언인지, 아니면 그냥 기다려주는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사춘기는 아이가 부모에게서 멀어지는 시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부모와 아이가 서로에게 맞는 새로운 거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독립하라고 말하면서도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하라고 하면서 결과는 내가 원하는 방향이기를 바랐던 것은 아닌지 저 자신도 돌아보게 됩니다.


결국 이 책이 제게 남긴 가장 큰 메시지는 ‘덜 간섭하는 것이 곧 무관심은 아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한 걸음 물러나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고, 말하지 않는 아이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는 것도 사랑이며,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역시 믿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아이의 삶을 대신 수사하는 엄마가 아니라, 필요할 때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든든한 잠복근무자 같은 엄마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내 아이도 사춘기, 엄마인 나도 이 시기를 함께 배우는 중.


정말이지 환장할 지경에 만났지만 그래서 더 반가웠던 책 《사춘기 잠복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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