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hemian Rhapsody 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오웬 윌리엄스 지음, 김지연 옮김 / 온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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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공식 인사이드 스토리북 - 오웬 윌리암스 / 온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책으로 담았다.

상업 영화는 안 본다는 철칙을 최근 "변호인"이 흔든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난다.


그런 나를 시원하게 흔들고 지나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다시 챙겨보니 2013년... 이렇게 5,6년이 쉽게 지나가다니...


아무튼, 대학다닐 때 친구들의 기타와 드럼 속에서 살아 숨쉬던 그 모습이 궁금했었다.


한 곡도 완창 할 수도 없고, 한 곡도 제대로 연주 할 수 없는 반쪽 기타리스트이지만 그의 음악은 고스란히 전곡이 아직도 CD로 담겨서 내 차에서 늘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에 여전히 내 옆에 살아 있다.


지금껏 나의 옆을 지키는 음악적 벗들은 래드제플린, 퀸, 다이아스트레이트 등등등


음악과 철학이 한 영역이었고, 삶과 음악이 등치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음악은 상품이 되었고, 그 수명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물론 세상도 사람도, 음악도 마찬가지로 다들 비슷한 길을 걷는 듯 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마음에 깊고 오랜 기억으로 남아 영원히 살기는 쉽지 않을 듯.


수십년을 사람들 마음속에 살아 영생하는 그에 비해서 나는 살아 누구 한 사람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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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
정경선.루트임팩트 엮음 / 김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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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 - 정경선 지음 / 김영사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세상을 바꾸는 체인지메이커 20인과의 대화를 담았다. 


거대한 선단의 배에 올라타기만 하면 훌륭한 인생을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던 세상이 있었지만 이제는 다양하고 다변하며 단명하고 급변하는 세상으로 변한지 오래.


나의 노력으로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그 과정과 결과 속에서 바뀐 세상을 향유하자는 것.


세상의 모든 변화가 혁명으로 바뀌지는 않는다고 본다, 이렇게 사회의 곳곳에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그 사회를 건강하게 하고 미래를 향하게 하는 것이고 그 작은 등불들이 모여서 블록을 형성하고 구역을 만들 때 비로소 활활 타올라 지속 가능한 모델을 탄생시키는 법.


지금은 비록 연결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 많은 점들의 모임 20가지 스토리를 풀어내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그 점들이 연결되고 일상이 되는 날 3만 불의 선진국이 아닌, 서로 간에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시너지를 가진 건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신선하면서도 따뜻한 체인지메이커 20명의 인터뷰는 20가지 우리 사회의 건강한 변화를 가져오고 성장시키는 진행형.


그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다들 만들어진 튼튼한 길에 거저 올라탈 생각을 하는 것보다, 망망대해를 통해서 종이배 하나 띄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럴 용기가 없다면 구조적인 사회에 일단 뛰어들고 경험적으로 세상을, 실천적으로 미래를 만들어 낼 힘이 길러지는 순간까지 잠시 기대도 좋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세상을 바꾸는 한가지 큰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끝까지 잊지 말고 그 등불을 가슴에 품고 있다가 어느 정도 힘이 길러지고 독자적 항해를 할 수 있으면 미련 없이 떠난다는 노마드 마인드를 절대 잊지말지어다.....







*****






_ 살인이라는 범죄를 사라지게 하는 방법의 정답은 무엇일까요? 살인자들을 영원히 격리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애초에 살인이라는 범죄에 이르는 상황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일까요?


_ 사회가 특정 인물을 백신처럼 한 번 소비하고 만다는 거였어요, 사회는 건강해지겠지만, 정작 그 백신은 수레바퀴에 깔리듯 한순간에 잊히고요...


_ 부모의 기대는 절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기대를 되도록 일직 배반할수록 제 인생에 이롭다고요.


_ 2017년 하반기부터 유튜브에 가장 주력하고 있어요, 페이스북은 휘발성이 크고 지인 중심으로 노출, 또 콘텐츠 제작자들과 수익을 나누지도 않고, 지난 콘텐츠들이 다시 발견되기도 힘들어요. 지금까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의 1분을 빼앗아왔다면 이제는 더 많은 시간을 빼앗아오는 것이 과제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유튜브가 굉장히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 거죠, 채널도 좋고, 실제로 유튜브 구독자들이 숫자는 적은데 훨씬 더 적극적으로 활동해요.


_ 영상이라는 매체를 선택한 이유는, 글의 장벽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글은 아무리 쉽게 변형하려 해도 그 자체가 갖는 벽이 분명히 있거든요, 영상은 보자마자 납득되는 게 있어요, 동성애를 반대하는 분들도 성소수자 부모 모임의 프리허그 영상을 보면 그냥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게 있거든요, 설명할 수 없지만 감정적으로 와닿는 포인트가 있느 거죠.


_ 네가 성공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나는 네가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


_ 게임 디자이너였던 이수인 대표의 첫아이는 학습 장애를 지니고 태어났다. 이후 자신의 아이와 비슷한 아이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는 학습 툴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실리콘밸리에서 수학을 배우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위한 '토도수학'을 개발해 애플 앱 스토어를 휩쓸었다.


_ 세바시가 한국의 체인지메이커 생태계에서 갖는  위상은 특별하다. 체인지메이커들의 '우리는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자칫 따분하고 지루한 이야기로 간주되기 십상이지만, 세바시는 변화를 추구하는 강연자들과 함꼐 이야기에 매력적인 색을 입혀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이런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팬덤을 만들어냈다.


_ 실리콘밸리에서 교육혁신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뉴스쿨즈 벤처 펀드 운영자들을 만나보니 선생님이나 교육학자가 아니더라고요, 이 현상을 보며 무릎을 쳤어요, 공교육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의 변화를 훨씬 급박하게 느끼는 게 당연하더라고요.


_ 지금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지 마세요, 어느 분야에서든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기르다 보면, 어느 순간 본인이 기여할 수 있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주제가 나타나요, 그때 그 기회를 잡으면 돼요, 강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세상에 필요한 자원을 몸으로 흡수하고 때를 기다렸다 하면 돼요.


_ 어떤 분야에서든 자신만의 경험과 전문성을 만들어가다 보면, 사회에 더 큰 기여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고도 말했어요.


_ 젊은 친구들이 지금 하고 싶고, 만들어내고 싶은 변화에만 집중하다 기본적인 역량을 놓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_ 사람들의 인식은 일시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밑바닥부터 바꿔나가야 돼요, 그렇게 밑바닥부터 사람들을 변화하게 해서 그들이 따라오도록 하는 게 플랫폼이에요, 사용자 참여 플랫폼에서는 좋은 뜻만 갖고 상품을 만들면 백전백페예요,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사람들이 바뀔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서 사람들이랑 같이 가야 해요.


_ 일반 사업도 100개 중에 95개가 망해요, 네 개는 현상 유지에 불과하고 하나 정도 성공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거기에 좋은 일까지 묶는 건데 무슨 수로 해낼 수 있는지 묻는 거죠, 뜻이 있으면 본인 역량을 높이는 게 먼저예요, 인생 길잖아요, 왜 굳이 20대 때 해야 합니까? 역량이 됐을 때 하면 훨씬 임팩트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요, 20대에 꺾이면 30대, 40대 때 아무것도 못해요,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게 선행돼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키워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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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 - 정경선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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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20명의 프런티어들과 언제 어떤 방법으로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함께하기 좋은 세상을 만들지 고민하는 철학을 묻는다. 젊은이들에게 굳이 지금 벌떡 일어나 달리지 말고, 세상의 자양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달려도 늦지 않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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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친 것 같아도 어때?
제니 로슨 지음, 이주혜 옮김 / 김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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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미친 것 같아도 어때 - 제니 로슨지음 / 이주혜 옮김 / 김영사







저자가 정신질환(우울증)을 앓으면서 겪은 일들을 블로그에 옮겨 적은 내용을 모아서 출간한 책.


프롤로그에서 " 누구나 옷장 속에 잘린 사람 머리 하나는 넣어두고 산다."는 표현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심적 고통을 받고 살며, 그 깊이와 넓이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저자가 말하는 그 머리는 때론 비밀이고 때론 말하지 못한 고백일 것이며, 때론 조용한 공포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물론 저자는 이 책 또한 잘린 머리 중 하나라고 정의한다.


소득은 오르고 낳아지고 통장에 잔액은 늘어났으나 삶의 퀄리티는 올라가지 않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늘어난 요즘이다.


더 나은 보건, 의료환경, 적어도 기본은 만족시키는 기초 생활, 대중들의 높아진 시민의식 등은 종전의 상황보다 훨씬 객관적으로 진보했으나, 예전보다 불면증, 우울증, 공황 장해 등을 앓는 사람들은 내 주위에 늘어가는 추세.


성장은 육체와 정신이 같이 발을 맞춰갈 때 미래를 향해 간다고 배웠다.


물질적인 만족에 집중하다 보면 도덕성을 육체와 정신 둘 다 잃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니....



아무튼 저자는 우울증을 직접적으로 겪은 내용을 1차원적으로 설면하고 그냥 상황을 있는 그대로 써나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일본을 여행하며 변좌가 따뜻한 좌변기 커버에서 지옥을 맛보고, 소변시 물 내리는 여성의 성향에 따른 음악이 나오는 것을 자장가를 떠올리고 버튼들에서 공포를 닌자가 난입한 상황에 비길 정도로 무서움을 느꼈다는 글도 있다.


누구나 아플 수 있지만, 그 아픈 사람을 정확하게 변별하고 배려하고 치유하는 노력을 함께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병원에 가는 것을 장례시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느끼고, 피부의 연약한 곳을  후벼파서 자살을 시도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서 피가 나야 가려움이 없어지는 것으로 인지하는 것 등에 대한 배려를 한다면 어디까지 해야 하는 것일까....


물론 자신의 신체에 가학행위를 하는 것과 사회에 대해서 가학하는 행위를 통제하는 것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아픈 사람을 과학적인 치료에 이르게 하는, 그것도 빨리 캐치해서 적합한 의사에게 정확하게 데려가는 것은 육체적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유 과정이 합치하는 듯.


물론 이 과정에서 환자는 의사를 의심하고, 심지어는 의사라 부르기 싫어하기도 하고 남편이 의사에게 속아넘어가고 있다고 망상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저자의 남편은 저자의 의견을 좇아서 상담을 중단하고 부부가 해결점을 찾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 당연히 그런 과정은 새 정신과 의사에게 새로운 상담 거리가 되었지만...



단순하게 쓰레기와 차 키 둘 중에 버려야 할 것은 쓰레기인데, 어느 순간 차 키를 버리고 쓰레기를 들고 있다는 정확한 판단이 들면 쓰레기통에 있는 차 키를 찾아서 뒤적거리고 있을 때 환자는 두번 아프다고 한다.


쓰레기통을 뒤지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림과 쓰레기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쓰레기가 늘면 차 키 찾기가 더 어려위지니까) 한 손에 들고 차 키를 찾으려 쓰레기통을 뒤지는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뒤섞이면서, 날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겠지? 나는 미친 거 맞나? 라는 식의 다중, 다면의 심리 상태에서 길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저런 저자가 겪은 일들을 액면 그대로, 마음 그대로 갔던 길의 발자국을 엮은 책이다.


그리고....


가끔은 술마시고 어찌 썼는지도 모르는 글도 있고, 고민하다 올리며 "술취한 그 여자는 정말이지 악당이다."라는 덧글을 남기기도 한다.ㅎㅎ








***








_ 빠른 시간에 한 장소에서 수많은 개자식을 찾아보고 싶다며 공항으로 가보라.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주변 인구의 대략 5%는 개자식이다. 참고로 또 다른 2%는 완전 개새끼이다.


_ 죽기는 쉽다. 코미디는 어렵다. 일상 우울증은 빌어먹을 소풍이 아니다.


_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소재는 햇빛, 항우울성 진정제, 항불안 장애 약, 비타민 B 주사, 산책, 필요할 땐 그냥 우울하게 내버려 두기, 물 마시기 <닥터 후> 감상, 책 읽기, 날 지켜볼 사람이 필요하면 남편에게 말하기, 기분이 좋아지는 노래 모음 테이프 만들기, 듣고 싶기는 하지만 들으면 나빠질 거슬 아는 것은 듣지 않기.


_ 우울할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은 신(神) 처방, "그냥 힘내"라고 말하는 것. 요점은 정신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국 모두가 고통받는다는 말이에요.


_ 사람들이 우울증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옆 사람이 이틀 굶은 것을 못 알아보는 것과 같은 원리.


_ 수술 불신은 "마취에서 깨어났는데 남자 성기가 생겨 있으면 어쩌죠?"라는 질문과 수술하지 않아야 하는 다리에 "이 다리 아님"이라고 써 놓거나 "개수작 부리지 마시오"라고 쓰기도 한다.


_ 솔직히 이 세상에는 파슬리가 1,000 조각만 존재하며, 셰프들이 계속 재활용하고 있지 않나 의심스럽기도 하다.


_ "저는 지금 죽어가는 게 아니에요, 단지 정상적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거죠, '노화'라고도 하지요, 그리고 그건 지극히 좋은 일이에요, 하루하루가 인생을 즐길 또 다른 기회이니까요.


_ 비교는 기쁨의 죽음이다.


_ 나의 내면을 타인의 외면과 비교하지 마라.


_ 나의 무대 뒤의 모습을 타인의 무대 위 최고의 모습과 비교하지 마라.


_ 내가 비교해서 더 나아져야 하는 유일한 사람은 어제의 나다.








***













살짝 미친 것 같아도 어때 - 제니 로슨 지음 / 이주혜 옮김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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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우울증을 겪은 저자가 본인이 느끼고 겪고,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들 등의 일상을 그대로 적은 일기 같은 일상생활기를 블로그에 기록하고 그 누적된 내용을 책으로 엮은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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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출판사와 인연이 깊어지다보면 가끔씩 이렇게 따끈따끈한 출판전 가제본 책을 만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불판에서 갓 건져올린 뜨거운 붕어빵을 오른손 왼손으로 옮겨가며 호호 불어가며 먹는 맛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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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 빅뱅부터 2030년까지 스토리와 그래픽으로 만나는 인류의 역사
김민주 지음 / 김영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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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 김민주 지음 / 김영사

부제 : 빅뱅부터 2030년까지 스토리와 그래픽으로 만나는 인류의 역사








잠시 지구의 주인역할을 하는 인류가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들여다본다.


70여 개의 토픽을 선사, 역사, 고대, 중세, 근세, 근대로 나누어 각 파트 별로 10여 개의 주제를 다룬다.


각각의 토픽들은 역사가 생긴 이후에 자연스럽게 정리된 세계사의 주요 토픽들.


마침 유럽 여행 일정이 잡혀서 책을 든 김에 유럽까지 들고 다녀오면서 여행지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스토리를 접해서 훨씬 살갑게 다가왔던 책.


무겁지 않은 주제들을 선정해서 깊지 않지만 기본 개요들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는 책인데 사건을 선정한 기준은 다른 나라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사건들, 즉 세계사적으로 비중이 큰 사건들 중심으로 선정했다.


물론 한국과 관련이 많은 사건들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도표를 다양하게 활용해서 이해도를 높였고, 각 파트가 종료되는 시점에 저자는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며, 앞으로 어떤 역사를 써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던지는 질문은 제법 묵직하다. 


그래서 모든 파트의 제목은 "?"로 끝난다.


모든 철학과 역사와 과학의 출발은 "?"이듯, 저자 또한 세상에 질문하고 내게 질문해서 세상을 풀고 나도 풀어내라는 뜻인듯하다.


이를 저자는 "어찌 보면 인문학의 핵심은 방만한 지식이 아니라 적절한 질문에 있다."라고 표현했다.







***







_ 이집트 지역은 겨울을 제외하고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비가 오더라도 조금 올 뿐이다. 하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나일강에는 풍부한 수량의 물이 항상 흐른다. 나일강의 상류 지대는 열대지역이어서 호우가 잦기 때문에 6,853킬로미터의 백나일과 청나일강을 따라 가울이 흐른다.


_ 중국의 100년을 보려면 상하이, 600년을 보려면 베이징, 3,000년을 보려면 시안, 그리고 5,000년을 보려면 허난을 가봐야 한다.


_ 우리는 대게 붓다가 열반하고 나서 바로 불상이 생긴 것으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붓다 열반 후 500여 년이 지난 후에야 사람 모양의 불상이 생긴다.


_ 사실 그리스Greece라는 지리 표현은 로마가 강해졌을 때의 표현이고 그리스가 강했을 때에 그들은 자신을 헬라스Helias라고 불렀다.


_ 현재 세계에서 신자가 가장 많은 종교는 이슬람. 가톨릭교도 11억, 개신교도 7억, 이슬람교도 16억 명. 세계 인구의 20퍼센트가 넘는 규모이다. 57개 국가가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고 있다. 16억 명의 이슬람교도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아랍권이 18퍼센트, 비아랍권이 82퍼센트이다.


_ 유럽 이민이 늘면서 인구의 10퍼센트가 이슬람을 믿는 프랑스를 비롯하여, 에스파냐, 독일, 영국에도 이슬람교도들이 많다. 현재 유럽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는 8,0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_ 이슬람을 회교나 마호메드교라고 부르는데 이는 옳지 않다. 중국의 회족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어 중국에서는 한자로 회교라 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_ 예전에 왕 이름 앞에 별명이 많았던 이유는 유럽 왕들은 루이, 샤를, 앙리, 필립 등 비슷한 이름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을 구별할 필요가 있었다. 앙리 3세, 앙리 4세처럼 숫자로 구별하기도 했지만  외모, 용맹, 업적 같은 특징으로 구별하기가 쉬웠다. 왕의 재위 당시에 별명이 붙은 경우도 있었고, 사후에 붙는 경우도 있었다.


_ 폭군왕 이반 4세, 단순왕 샤를, 수염왕 프리드리히, 비만왕 카를, 대머리왕 샤를, 표현력이 풍부한 프랑스에는 왕의 별명이 특히 많다. 게으름벵이왕, 미치광이왕, 싸움쟁이왕, 미남왕, 행운왕, 현명왕, 선량왕, 단신왕, 단순왕, 승리왕, 용맹왕, 공정왕, 경건왕 등이 모드 프랑스 왕이다.


_ 서구인들 보다 거의 한 세기 앞서 세계를 항해한 인물이 중국에 있었다. 명나라 제독 정화이다.


_ 중국은 바다 진출을 봉쇄하고 섬에 살던 사람들을 모두 육지로 이주토록 강제했고, 옆 나라인 조선에도 해양에 진출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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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의 트렌드로 읽는 세계사 - 김민주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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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걸어온 길을 8개의 파트 80개의 사건들을 모아서 이해하기 쉽도록 핵심만 추려서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그래픽과 같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쓴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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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코드 - 인류 문명의 숨겨진 기원을 가리키는 단서 기자 대피라미드 탐사 보고서
맹성렬 지음 / 김영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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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코드 - 맹성렬 / 김영사

부제 : 인류 문명의 숨겨진 기원을 가리키는 단서 기자 대피라미드 탐사 보고서





잠시 지구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호모사피엔스는 당장은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있을 뿐이지 고향인 지구에 대서 아직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집터인 고향 뒷동산이 어떻게 138억년 지구가 45억년 전후라는 것 정도 밖에 모를뿐더러, 지구의 중심에 뭐가 있는지 자전과 공전은 왜 그렇게도 매년, 매일 칼 같이 돌아가는지...


생명의 기원을 진화론과 창조론에서 길을 잃다가 최근 100여년에 와서야 진화론의 손을 들어줬으나 아직도 종교의 영역에서는 부정하는 현실.


그 많은 과학으로 입증하지 못한 사실 중 인류 문명사에서 절대 비켜가지 못하는 피라미드에 대해서 다룬다.


피라미드를 발견하고 원정에 나섰던 나폴레옹부터 그리스와 이집트 문명의 기원, 동양(중국)과의 연관관계 등을 다루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이집트 문명은 최고 전성기 시점 이후로 퇴보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안주 높은 수준의 문화, 과학, 의학 등의 문명을 향유했었다는 점.


현재의 과학의 지식이 총 동원되어도 쉽지 않을 대 역사를 끌고 간 것은 단수한 노동력의 동원으로만 보는 것은 무의미 하다. 시대를 지배하는 영도력과 과학 기술의 축적 그리고 풍부한 먹거리 등이 필요하니...


어쩌면 외계인이 잠시 불시착 해서 훗날 자신의 흔적을 남겨 기억되기를 바랬는지도 모를일.


그 미스터리가 완벽하게 과학으로 입증이 되거나, 누군가가 잠시 들러 만들고 갔는지를 언제쯤 정확하게 모든 과학자들이 동의하는 해설서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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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 대한민국 건축물 허용 오차는 3% 이내, 피라미드 건축물은 0.3% 


_ 규모도 규모지만 거기에 적용한 초정밀 측정 기술은 오늘날에도 구현하기 어렵고, 더구나 그 바탕에는 정밀과학이 있다


_ 뉴턴은 신의 존재를 굳게 믿었다. 신의 보살핌으로 우주 체계가 유지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반면 뉴턴의 휴계자를 자처한 라플라스는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자신이 개발한 미분 방정식으로 거의 완벽하게 우리 태양계 행성의 운행 법칙을 설명한 그는 더이상 신의 존재에 대한 가설은 불필요하다고 봤고 이를 나폴레옹 앞에서 스스럼없이 선언하기까지 했다. 당연히 라플라스는 성직자들에게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였다.


_ 1798년 초 총재 정부는 나폴레옹에게 이집트 원정을 권유, 위험 인물을 멀리 쫓아내려 한 노림수. 나폴레옹은 그 속셈을 꿰뚫고 있었지만 오히려 이집트 정벌로 자신의 쿠데타를 정당화할 명분을 쌓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였다. 나폴레옹은 단지 프랑스의 영웅이 아니라 세계적인 영웅, 나아가 역사에 길이 남을 영웅이 되기를 원했다.


_ 나폴레옹은 병사들의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 고대 이집트 유적을 철저히 보호하는 한편 관련 학자 167명을 데려갔다.


_ 일화에 따르면 대피라미드 내부로 진입한 나폴레옹은 왕의 방에 도달한 후 부하들을 나가게 한 다음 혼자 그곳에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전혀 근거가 없다. 


_ 세차 운동은 약 2만 592년 주기로 이뤄지며 이로 인해 태양과 함께 떠오르는 별자리가 서서히 바뀐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고대인은 춘분에 태양이 떠오르는 궁도를 중요시했고 이것은 세차 운동 주기인 1/12인 216년마다 바뀐다.


_ 태양이 춘분 때 어디에 있었는지 알면 그 시대가 언제인지 알 수 있다. 고대인은 이런 방식으로 긴 세월의 흐름을 파악했다.


_ 피타고라스는 무려 22년간 이집트에서 수학했다. 탈레스가 그에게 바빌로니아가 아닌 이집트를 추천한 것은 그곳이 학문적으로 더 발전했기 때문일 것이다.


_ 서구에서 별 관측을 점성술이 아닌 학술적 목적으로 본격 연구하기 시작한 쪽은 항해천문학 분야였다. 이 분야는 15세기부터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중심으로 발전했는데 초기 목표는 항해 중에 위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데 있었다.


_ 고대 이집트 왕조 시대 이전부터 상당한 수준의 의학이 존재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퇴보했음을 알 수 있다. 이미 고왕국 시대부터 의학적 내용보다 주술적 측면이 강해졌고 투탕카멘이나 클레오파트라 시대에는 크게 퇴보해 의학적 측면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_ 인류가 본격적으로 철기 시대에 접어들기 무려 2000년 전에 이집트인은 철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철은 철광산에서 채광한 게 아니라 운석에서 추출해 냉간 가공한 것이었다. 다른 유물들을 조합해보면 철광산에서 채광한 철로 제작했다는 증거도 있다.


_ 피라미드 시대에 지구상에서 채광한 철을 가공해 생활에 이용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기존의 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라는 역사 정리 체계가 흔들리기 때문이었다.


_ 이집트 땅에는 이른바 가묘라 불리는 무덤이 산재해 있다. 흥미롭게도 진짜 시신이 묻힌 무덤보다 가묘의 숫자가 훨씬 더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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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코드 - 맹성렬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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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문명 중 지금의 과학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여러 문명의 증거들 중에 최고봉에 서 있는 피라미드의 유래와 건축에 녹아 있는 과학과 문명의 증거들이 어디서 만들어지고 어떻게 전해지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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