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책인줄 알았다, 아니다. 이 책은 이 복잡한 세상을 물리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내용을 담고있다, 복잡한 천체와 각종 운동방정식에 대한 내용이 아닌, 왜 내 친구 페이스북은 친구가 나보다 많은지, 개미들은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는지, 미래는 정해져있는지, 왜 블록버스터 영화에 사람들이 몰리도 스크린쿼터제가 문제가 있는지 등등을 물리학적으로 그래프와 함께 보여주는데 좀 어려운 대목도 많았지만 재미있게 설명하고있다그리고 과학은, 현재 진실이라고 믿지만 그게 진실이 아니고 더 정확한 진실이 나올수도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실제 그런 진실이 나오면 검증하고 수용하고 받아들이는것이라는 대목은 뭐랄까, 괜히 감명깊었다. 더불어 당장 눈앞에 실적만 중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에서 한우물만 진득히 파는 과학자가 나오기 힘들것이라는 진심어린 이 작가(교수)의 우려도 대학원을 나온 나로서 너무 공감가는 대목이었고.
무려 2500년전에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놀라울정도로 지금과 똑같고, 그런 사안들, 현안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성인들의 모습이 지금의 상황 - 내 개인적인 상황부터 주변, 더 나아가서는 나라까지 - 에도 대입될 수 있다는 것이 고전의 힘이 아닌가 싶다저자는 최대한 쉽게 풀어쓰려 노력했고, 실제 고전을 읽었다면 이게 당췌 무슨말인지 혀꼬부라지는 느낌도 들것만같은 수많은 문장들을 현재 상황에 빗대어 풀어 설명해주니 참 좋았다, 그만큼 어설프게 듣기만했던 고사성어라던가 옛 이야기들에 대한 정확한 사실이나 배경지식도 알 수 있어서 좋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쪼끔 어렵긴 했다이게 무슨말이라는거야... 와 같이.학생때 동양철학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었었는데, 이 책을 먼저보고 수업을 들었더라면 좀 더 즐겁게 들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평론 20년 모음집, 기생충부터 시작해서 점점 과거로 내려간다, 책 제목처럼 예전에 봤던 영화들이 새롭게 다가오기도 하고(정말 두번 시작하는것처럼), 내가 못 본 영화들이 이렇게 많았나 싶기도 하더라처음부터 보는 독서용이라기보단, 집에 비치하고 있다가, 영화 찾아서 보고 평론 읽는 용도면 아주 좋을것같다, 생각지도 못한 관점이나 보지못했던 요인들을 보는 좋은 기회가 될테니까기생충에서의 짜파구리가 단지 상류층이 먹는 대중문화의 개념이 아닌... 이해생략
시종일관 유쾌하게,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이해하기 쉽게 과학 이야기를 풀어간다, 우리가 대략 알고있다고 생각한 이야기들이 사실은 얼마나 더 깊게 그리고 재밌게 접할 수 있는지 이 책이 보여주는것같다질소가 지구와 인류발전에 미친영향?단위가 통일되기까지 세계사에 미친영향?날씨와 프랑스혁명은 무슨상관?허구한날 플라스틱을 쓰는데 대체 플라스틱이란게 뭐지?미국과 러시아 우주대전의 사실 내막은? 러시아는 원래 달에 도전할 마음이 없었다가 등떠밀리듯 나갔고?모처럼 웃으며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왜 과학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과학에 대하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유쾌한 방향에서 진지한 방향으로 방향이 바뀌는데, 생각할 지점이 많더라. 과거의 철학에만 매달려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지금의 과학을 이해해야 한다고.
과시를 위해 명품을 소비하는 것을 베블런 효과라 하는데, 용어의 의미가 아닌 그 이유를 알고싶어서 읽어봤다그냥읽기엔 너무 어려워서 고른 이 유한계급론은 정체가 아닌 중요한 두 챕터가 주석과 함께 정리된 버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어려웠다단지, 재밌는건 120여년전에 쓰인 이 책이 오늘날의 우리의 상황과 어쩜 이렇게 똑같은지. 심리학 책을 보는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