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함께하는 쿠바 여행기를 기대했는데, 여행기라기보다는 한 작가의 쿠바에서의 개인적 소회(마음에 품는 생각에)에 가깝다그렇다고 사진이 멋진것도 아니고, 너무 개인적 의견이 강하다보니 한 사람의 고정된 시선으로 보게되는거같아 내용이 썩 재미있지도 않았다그냥 쿠바 도시가 이렇구나, 정도?쿠바는 너무 가보고싶었고(특히 트레블러에 나온 이후로), 그래서 사본 책인데, 이 책을 보고 정말 가보고싶다 라는 느낌은 안 들었으니 이 무슨 아이러니함인가?
저자의 이전 서적인 라틴어 수업은 내 삶에 큰 울림을 주었던 책이다, 라틴어 수업이 아닌 인생수업같은 책이었고 주위에도 많이 추천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저자의 신간이라 안볼수가 없어서 구매했다, 구매하고 먼저 산 다른 책들을 보느라 이제야 읽었지만.로마법 수업은 마치 이전 판례를 공부하듯, 이전 로마시대에 있었던 법적 사건들에 대해 쉬운 설명과 사례로 풀어나가는 느낌이다, 이넌 라틴어 수업처럼 어떤 울림을 준다기보다는 2000년전의 사람들도 이런거로 고민하고 싸우고 또 삶을 살았나보다 하는 역사인문학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물론 법학 얘기가 주가 되다보니 조금 어렵거나 술술 익히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의 역량이 좋아서 전혀 법에 대해서 모르는 나도 한권을 슥 읽는데는 문제가 없더라역사를 알아야 오늘을 산다고, 오래전 사람들이 고민하고 법으로 만들었던 이슈들에 대해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살고있는가, 그런 문제들은 다 해결되어 지금 우리는 문제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고있는가?
여행기와 문학 그리고 지식이 결합되면 이렇게 읽기 재밌는 책이 나올까,아는만큼 보인다고 각 도시라는 텍스트를 읽으며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콘텍스트(텍스트를 해석하는데 필요한정보) 를 양껏 제공해준다, 이 책을 읽고나니, 이미 가봤던 도시들이지만 또 가보고싶어진다
채사장의 책은 쉽다, 정확히는 어려운 내용을 마치 아이에게 설명하듯 친절하고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정말 이건 놀라운 재능같다거기에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내가 판단할 능력은 안된다, 단지 이 쉬운 설명을 통해 해당 지식에 발을 디디게 되면, 그 이후 기초적인 지식을 토대로 심화지식을 쌓는건 나 자신이 할일이기에 중요한 요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런 점에서 철학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한번 거시적으로 훝을 수 있게 만들어진 이 책에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복잡하고 어려운 수식어구로 철학을 해석하고 해설하며 논하는게 아닌, 말 그대로 초등학생에게 쉬운 역사이야기를 철학의 흐름에 대해서 독자에게 풀어서 설명해주고있다일원론과 이원론, 고대로부터 내려오던 사상과 각종 철학적 사유를 통해서 나 자신을 철학적으로 돌아보게 되는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 이어서 볼 철학책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쌓은 약간의 체력이, 해당 책을 볼때 유용하게 사용될것같다
처음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책인줄 알았다, 아니다. 이 책은 이 복잡한 세상을 물리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내용을 담고있다, 복잡한 천체와 각종 운동방정식에 대한 내용이 아닌, 왜 내 친구 페이스북은 친구가 나보다 많은지, 개미들은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는지, 미래는 정해져있는지, 왜 블록버스터 영화에 사람들이 몰리도 스크린쿼터제가 문제가 있는지 등등을 물리학적으로 그래프와 함께 보여주는데 좀 어려운 대목도 많았지만 재미있게 설명하고있다그리고 과학은, 현재 진실이라고 믿지만 그게 진실이 아니고 더 정확한 진실이 나올수도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실제 그런 진실이 나오면 검증하고 수용하고 받아들이는것이라는 대목은 뭐랄까, 괜히 감명깊었다. 더불어 당장 눈앞에 실적만 중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에서 한우물만 진득히 파는 과학자가 나오기 힘들것이라는 진심어린 이 작가(교수)의 우려도 대학원을 나온 나로서 너무 공감가는 대목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