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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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고나니, 최근 한동안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그 속으로 푹 빠져들어갔다가 나온것만 같다.

눈앞에 펼쳐지는것만 같았던 온갖 자연과 경성, 평양 등 그 시절의 모습들이 생각나고, 낮시간에 산책을 할때 남대문이나 경복궁, 그리고 이 책을 읽기전엔 스쳐지나갔었던 안국동의 만세시위지 비석들을 보면서 마치 소설속 한복판에 서있는 느낌이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문장과 표현들, 생생함. 그리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응원하고, 때로는 속으로 욕하거나 안타까워하며 보낸 캐릭터들의 여운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그런데 더 대박인건, 이 작가가 9살때 미국으로 간 이민자 가족이며 이중언어 사용자이고, 이 책은 영어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아니 그럼 이건 초월번역인가? 어떻게 이렇게 쓰였지..??

아무튼, 오랜만에 소설의 재미에 푹 빠질수있었다
톨스토이 문학상 아무나 받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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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 70여 년 동안 이어진 분쟁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왜 끝나지 않는가
김재명 지음 / 미지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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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 만점에 10점.

그동안, 악의축 이란과 이라크.
그리고 중동의 각종 태러단체.

수많은 영화를 통해 봐온 테러범들과 정의로운 미국의 싸움.

어느정도 이스라엘이 깡패국가라는건 알고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러범”들이 더 나쁘다는 인식은 나이가 들어서도 그대로였었다.

그냥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이 시오니즘 운동과 영국의 벨푸어 선언등으로 인해 막무가내이구나 정도만 어설프게 알고있었던 나로선, 이 책을 통해 정말 많은걸 배우고 시선이 달라졌다.

이스라엘을 일본이라 보고 팔레스타인을 한국이라 놓고 보면.
한국에서 독립을 위해 각종 수단으로 일본를 공격했던 그 선조들을 일본 및 해외에서는 테러리스트 또는 단체라 그랬을것같다. 특히 일본은 그 영향력으로 세계 곳곳에, 자기들은 정당하고 한국엔 테러집단이 많으니 공격하고 억누르는게 정당하다고 주장했겠지. 지금 이스라엘이 딱 그렇게 보인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얼마나 억울하고 힘든지.
미국은 왜 그런 이스라엘 편만 드는지.
이란, 이라크 등 중동은 왜 화약고인지.
중동 정서는 왜 이런지.

이런 주제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기자답게 글을 너무 이해하기쉽게 써내려가서 600페이지의 책이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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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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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만주주의가 가장 진화하고 모범적인 제도라 생각했었는데, 그 실상을 알게해준 책이다. 제도는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다듬어졌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것 같더라.

이 책이 나오고 난 후 다시금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
지난 트럼프 집권을 민주주의 시스템이 망가진것이라고,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책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몇년후엔 어떤 자성의 목소리를 다시 낼지 궁금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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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 전면개정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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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거꾸로 읽는 세계사라 해서 뭔가 비틀고 다른 시선으로 본 내용인줄 알았는데, 20세기, 지난 100년의 역사를 아주 압축적으로, 그리고 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강의하듯 풀어나가는 역사책이었다. 왜 오래전부터 베스트셀러였고, 재판요청이 오가는 책인지 다 읽고나니 알 수 있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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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게임 - 세상에 없던 판도를 만든 사람들의 5가지 무한 원칙
사이먼 시넥 지음, 윤혜리 옮김 / 세계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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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게임 - 사이먼 시넥

이 책은 아주 간결한 질문 하나를 던진다.

운동경기나, 게임에선 승자와 패자가 있다.
이것은 시작과 끝이 정해진 “유한게임” 이다.

그런데 인생에도 승자와 패자가 있는가?
있다면 그 기준은 뭔가? 돈이 많은거? 승진하는거?
승진하고나면 그 게임은 끝이 나는가?

회사에서 승자와 패자는 또 어떻게 나누나?
업계 1위를 하면 승자가 되며 그 경기가 끝이나나? 새로운 라이벌이 나타나면 또 이기기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야하는가?

저자는 무한게임 =The infinite game 이라는 개념을 주장한다. 인생은, 회사는, 경영은, 삶은,
아이교육은. 유한한 범위의 게임이 아니라고.

그런데 왜 이기려고 눈앞에 있는것에 기를쓰고 당장 하나라도 이기려고 더 큰 미래를 보는것이 아니라 눈앞에 집착하냐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게임(유한한 게임) 이라 생각하고 그 동료를 이기기위해 노력하는가? 승자와 패자는 어떻게 나눌것인데?

새로운 무한게임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살면서, 회사생활이나 인생을 살면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생각을할때, - 이것을 유한한 게임이라 보고 결정하는것은 아닌가?

라고 스스로를 한번 돌아볼수있게된다면.
나는 이 책에서 큰 배움을 얻어가게되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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