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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덮고나니, 최근 한동안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그 속으로 푹 빠져들어갔다가 나온것만 같다.
눈앞에 펼쳐지는것만 같았던 온갖 자연과 경성, 평양 등 그 시절의 모습들이 생각나고, 낮시간에 산책을 할때 남대문이나 경복궁, 그리고 이 책을 읽기전엔 스쳐지나갔었던 안국동의 만세시위지 비석들을 보면서 마치 소설속 한복판에 서있는 느낌이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문장과 표현들, 생생함. 그리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며 응원하고, 때로는 속으로 욕하거나 안타까워하며 보낸 캐릭터들의 여운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그런데 더 대박인건, 이 작가가 9살때 미국으로 간 이민자 가족이며 이중언어 사용자이고, 이 책은 영어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아니 그럼 이건 초월번역인가? 어떻게 이렇게 쓰였지..??
아무튼, 오랜만에 소설의 재미에 푹 빠질수있었다
톨스토이 문학상 아무나 받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