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방학이다. 초등학교 3학년인 큰 딸은 좋아한다.
나도 한 때는 초등학교 시절, 철 모를때 방학을 좋아했었지. 손꼽아 기다리면서....
하지만 이젠 아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
방학이 싫다. 두 아이 때문이다. 방학숙제 봐 줘야지. 삼시세끼 꼬박 챙겨 먹여야지.
학원 챙겨 보내야지. 학원 숙제 챙겨야지. 조만간 있을 영어경시대회 준비 해야하지.
집안일도 더 많아졌다. 막내 딸은 여기저기 널려놓고 치우지도 않는다.
엄마보고 하란다. 내 시간이 하나도 없다.
아이들에게서 해방되고 싶다. 물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내가 아이들에게 스스로를 가르치면 되는 것이다.
근데 이놈의 성격이 그게 잘 되지를 않으니 내고생 내가 사서 하는 거다.
스트레스 받지 말자. 아이들은 이 방학이 정말 좋을테니... 엄마가 고생이든 아니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