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년
문영숙.김월배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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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과 인물로 본 임시정부 100

문영숙 김월배 /서울셀렉션

이 책은 단순한 학술서도 여행안내서도 아닌 임시정부 100년을 맞아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살펴보기 좋은 가이드북이다. 방대한 사진자료를 첨부해 독서에 지루함을 없애준다. 문영숙은 코리안 이아스포라 작가로 불린정도로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알린다. 김월배는 <안중근>연구의 대가이다. 하얼빈 대학 안중근 의사 연구’, 한국안중근기념관 연구위원, 연세대학교 안중근사료실 객원연구원, 하얼빈 안중근의사 기념관 객원 연구원등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의 또하나의 특징은 그동안 상하이 임정만 강조하고 냉전시절 우리는 남북 이대올로기 에 갇혀 러시아에서 활동한 수많은 독립 영웅을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고 소외되었던 연해주 독립운동과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임시정부인 대한국민의회를 조명한다.

책의 편집은 1, 최초로 탄생한 임시정부 대한 국민회의, 2, 대한민국임정부가 수립되다.. 3임정과 김구의 피난 시절. 4 수로 3000리 육로 3000, 5. 임시정부의 황금기, 6, 국내진공작전과 일본의 항복으로 되어있다.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민족지도자들은 19115월 권업회를 조직했다. 권업회의 항일 독립투쟁의지는 1917년 전로한족회중앙총회 창설과 1919년 대한국민의회 설립의 토대가 되었으며 국내외에서 최초로 임시정부 성격을 띤 조직인 대한 국민회의는 1919911일에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통합했다. 당시 러시아 중국 국내 각 지역에서 활동하던 독립단체들은 임시정부라는 구심체를 만들었는데 연해주 지역<대한국민회의정부., 상하이<대한민국임시정부> 국내의<한성임시정부.3개 는 실체가 있는 정부였다. 연해주 임정은 의회정부를 강조했고, 상하이임정은 <의정원과 정부원과 임시헌법을 제도적으로 잘 갖추었으면 한성임정은,<3.1운동의 정통성을 직접 계승한 정부였다.

임정의 발전과정은 상하이시절은 비밀활동기, 항저우는 혼란기로 임시의정원 성립하는 시기, 중칭은 황금시기로 광복군 창설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 자신에게 되묻고 되물어 보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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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뇌를 바꾼다 - 괴로운 뇌를 행복한 뇌로 바꿔 주는 마음 수련
장현갑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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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뇌를 바꾼다.

장현갑 /불광출판사

명상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저자의 명상관련 서적을 한 번 쯤은 읽어 보았을 것이다. 2004년 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 국내 처음으로 통합의학 치료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각종 만성병환을 치료하기 위한 통합치료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되었고 저자 주도로 한국형 마음 챙김 명상치유프로그램(k-MBSR)“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21세기 들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명상열풍이 불기 시작한 큰 이유는 명상이 스트레스에서 기인한 각종만성병의 치유와 예방에 효과적이란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번역한 붓다브레인(행복 사랑 지혜를 계발하는 뇌과학)’은 이 책과 많은 부분 겹치는 부분이 있다. “부처님도 다른 위대한 스승들도 우리 모두와 근본적으로는 같은 뇌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을 바꾼 바로 그 방법으로 자신들의 뇌를 바꾸었다. 과학은 이제 생각의 흐름이 어떻게 뇌를 만들어 나가는 지를 밝혀내고 있다. 신경과학의 혁신적인 결과들과 수천년 명상 전통을 결합하여 우리도 마음을 통해 뇌를 바꾸어 더욱 행복하고 사랑에 충만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며 붓다브레인은 뇌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고 주장 한 바 있다. 명상 초보자라면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붓다브레인>을 먼저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세부분으로 편집되어 있다. 첫부분은 괴로움의 정체(뇌과학의 이해)로 어떻게 괴로움을부터 해방 될 수 있을까?에 대해 살펴본다. 두 번 째부분은 괴로움의 실제적 대처(명상수련)로 행복한 뇌를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명상 실천법을 다룬다. 세 번재 부분은 명상의 치유와 과학부분으로 명상의 임상적 치료 효과와 명상으로 달라진 뇌의 기능과 구조를 과학적 자료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수 많은 연구자들의 거듭된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어느 누구도 뇌가 어떻게 마음을 만들어 내고 또한 마음이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는 알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직으로 어떻게 명상 수련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이런 마음 수련이 뇌 활동이나 심신겅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해 과학적 증거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삶에서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행복하고 건강한 마음과 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평소에 긍적적 경험을 뇌 속에 담는 심리적 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가지 이 책의 아쉬움은 실천적 수련을 통한 체험적 지혜가 아닌 명상에 관한 서구적 지식의 나열이라는 아쉬움은 떨쳐 버릴 수 없다.

어쩌면 인도의 명상가 카리바에켄의 말에 이 책의 모든 것이 녹아 있다. [만약 당신의 영혼을 평안하게 하려면 먼저 호흡을 조절하라. 호흡이 잘 조절되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흡이 거치러지면 곧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시도하기 전에 먼저 호흡부터 조절하라 그러면 마음이 침착해지고 영혼이 평안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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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수사학 - 성인의 리더십과 인성론
안성재 지음 / 어문학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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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수사학

안성재 /어문학사

큰 도가 행해지면 전체 사회가 공정해져서 현명한 사람과 능력 있는 사람이 지도자로 뽑히게 되며 신의가 존중되고 친목이 두터워진다. 즉 큰도가 행해지고 모두 하나되는 유토피아가 대동사회이다. 저자는 이 대동사회의 통치이념을 도덕경을 통해서 찾고자 한다. 도덕경은 5000여자의 지극히 짧고도 정제된 표현으로 이뤄져 있고 그 짧은 표현 속에 다양한 의미가 복합적으로 적혀 있다. 저자는 이 도덕경을 1장에서 81장까지 순서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별로 분류하여 접근하고 있다. 대동의 통치 이념은 너무나 이상적인 것이라서 어떤 것으로도 비유할 수 없다. 대동사회의 통치 이념은 말로 형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삼가고 노력하며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서 실현되는 것이다. ‘무위자연즉 억지로 자위하지 않는 무위와 천성에 따라 스스로 그러하게 되는 자연으로 다스린 대동사회의 통치법을 뜻한다. 너무나도 큰 사각형은 그 모퉁이를 볼 수 없고, 너무나도 큰 기구는 만들 수 없으면 너무나도 큰 소리는 들을 수 없고 너무나도 큰 형상은 형체가 없으면 대동의 통치 이념은 너무나도 큰 것이어서 뭐라고 이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노자의 는 고정된 형태가 없는 무형의 우리가 인지하는 개념으로 정의하거나 빗대어 설명할 수 없는 주재라고 밝히고 있으니 이 것이 바로 가 이름을 지울 수 없는 이유이다.

노자는 분명히 [도덕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대동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일러주고 있으니, 지도자가 자애로움과 검소함 그리고 감히 세상의 앞에 서지 않는 겸손함을 바탕으로 하여 객관적이고도 공정한 태도록 어느 누구하나 버리지 않고 함께 함으로써 딴 마음을 품지 않고 순일한 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다. 이는 이해하기도 쉽고 실천하기도 어렵지 않은데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지도 실천하지도 못한다.

수사란 말이나 글을 다듬고 꾸며서 아름답고 정연하게 하는 일이나 기술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예로 내려오는 도리 즉 도를 기록한 문의 내용에 근거하여 시비를 정확하게 가리고 나아가 올바른 도리를 명확하게 천명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저자의 수사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위학일익(為學日益) 위도일손(為道日損) 배움은 날마다 더해 가는 것이고 도를 깨달아 가는 것은 덜어내는 것, 나는 혹 떼려다 혹 하나 더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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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 영혼을 깨우는 선승들의 일화 301
최성현 지음 / 불광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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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영혼을 일깨우는 선승들이 일화)

최성현 /불광출판사

이 책을 잘 독자가 잘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 선불교 혹은 선사상의 특징인 혁명성, 일상성, 직관성, 단순성등의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선불교는 그 연원을 인도에 두지만 그 것과는 또 다른 민중불교이며 생활불교이다. 선종의 경우 한, , 3국이 경계가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은 일본 선사들의 일화이다. 우리들은 지금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과 의식구조의 개혁을 요구 받고 있다. 그렇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모든기업과 사회 모든 국가의 절박한 외마디 소리다. 선사상의 핵심인 직관적 통찰은 모든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직관력을 깨달음에 요체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선가에서는 창의성이 없는 제자에게는 절대로 법을 인가하지 않는다. 선사들이 일화란 선사들이 깨침의 내용을 삶에 내보인 설법이다. 일화는 그의 전 생애의 삶이 아름다워야 일화를 남길 수 있고 그 일화가 오래 전해질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강원도 산골에서 자연농법으로 자급규모이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일본어 번역을 하는 저자는. 책의 구성이 곽우의 심우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물론 내용이 거기에 일치한다고는 할 수 지만, 어쩌면 그는 마음의 밭을 일구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속의 어느 스님의 일화 한토막을 소개하며 마무리 할까 한다. “어는 큰스님이 제자와 함께 외출을 하기 위해 택시를 호출했다. 택시가 늦게 와서 한 번은 기차를 놓쳤고 이 번에 택시가 30분이나 일찍왔다. 그걸 보고 큰 스님이 혼자 중얼 거렸다. ‘한 번은 늦고 한 번은 빠르고,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 없군그러자 제자가 말했다. ‘세상에 큰 스님 뜻대로 되는 일은 없어요이에 큰 스님을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질 수 있는 능력, 다시 말해 남이 옳고 내가 그르다고 인정하는 힘, 이 것은 정신적 내공이 쌓인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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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예수 - 이슬람, 공존과 평화를 위한 기도
타리프 칼리디 지음, 정혜성.이중민 옮김, 박현도 감수 / 소동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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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예수

 

타리크 칼리디 / 정혜성, 이중인 / 소동

경전공부를 하던 영화를 보던 제목은 책을 이해하는데 중요 포인트이다. <무슬림 예수> 제목부터 예사롭지 안다. 그러나 이책은 부제가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이슬람, 공존과 평화를 위한 기도’, ‘이슬람 문학속 예수의 말씀과 이야기이다. 저자 타리프 카리디는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이슬람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꾸란>을 영문으로 번역하는 등 서구에 이슬람을 알리는데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2부로 편집되었으면 제1부에서는 무슬림에 대한 인식을 돕기 위한 역사적 맥락을 짚어 준다. <꾸란>에 나타난 예수의 모습, 무슬림 복음 속 예수, 이슬람 초기의 상황, 무슬림 복음의 등장과 발전, 초기 어록 특징과 기능, 후기 어록과 이야기등에 대해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한 저자의 배려가 고맙다. <꾸란>에 대한 여러 논쟁과 <꾸란>에 나오는 예수와 <꾸란>을 넘어서 이슬람의 맥락에서 예수의 모습을 담고 있어 이슬람에 문외한이라도 이슬람을 이해하는 참고서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2부는 아랍 이슬람문학에 남아있는 예수 어록과 일화와 구전으로 전해 전해오는 자료들이 모음이다.

-63) 예수가 말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천국에는 부자를 위한 자리가 없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보다 탁타가 바늘휘를 통과하기가 더 쉽다. (<꾸란>에는 적으 수이닉 하지만 <성서> 복음서의 비유를 글자 그대로 가져온 경우도 이다.)

-54)간통죄를 범한 남자가 예수에게 불려 오자 예수는 말했다.예수는 사람들더러 그에게 돌을 던지라고 명했다. ‘그러나 죄를 지은 사람은 사람은 돌을 던져서는 안된다.’ 자카리야의 아들 요한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손에서 돌을 놓았다.(<성서>의 복음서에 나오는 간통한 여인에 관한 이야기를 다르게 각색하였다.)

-48) 예수가 대답했다. ‘그건 쉬운 문제다 온 힘과 노력을 다하여 진심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 그리고 너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여라 (마태복음 22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내용을 바꾸어 표현한 이야기)

이슬람과 스리스도교는 한 뿌리이기에 끊임 없이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했다. 공존을 위한 저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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