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난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지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되지 않은 삶을 살아오면서 이따금 느끼는 게 인간관계라도 생각을 한다.

인간관계라는 게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어쩜 사람과 사람이 만나 관계를 형성한다는 게 우리의 삶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모두는 이를 소중히 하고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건 아닐까 싶다.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할 때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사실 인간관계가 삶에서 그만큼 가치있고 중요한 일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하고, 불편한 현실이지만 나와 성향이 맞지 않는 사람을 본의 아니게 대할 때가 이따금 존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책 제목은 독자로써 나의 호기심을 끌기에는 충분해 보였다.


우선 책의 목차와 구성부터가 어찌보면 익살스럽게 유쾌해

인간관계에 대한 불편함을 다소 가벼운 맘으로 접근할수 있게 되어 있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알고 보면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오늘도 당신을 지치게 하는 ‘그 사람’ 10가지 유형‘,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그들이 알고 싶다‘, ’어차피 사람은 안 변한다! 바꾸지 않고 내 속 편안해지는 법‘,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으로 나눠져 있다.


1장에서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사례를 통해 제시되는 유형의 모호한 심리적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2장은 특이유형의 사람들을 10가지로 제시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건 이들의 네이밍이다.

’쭈구리형‘. ’내로남불형‘, ’이래광쟁이형‘, ’라때빌런형‘ 등 네이밍만 들어도 공감할만한다.

3장, 4장, 5장은 초입에 다른 사례와 유형을 기반으로

그들의 심리적 상황과 성향을 이해하고 이들을 대처하기 위한 자기준비와 대응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사실 나와 다른 누군가를 만나 뜻하지 않는 관계를 맺고

그런 과정에 나와 맞지 않는 다양한 인간상을 상대하는데 있어 이해는 어렵지만,

그래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기다짐이나 노하루를 담고 있다.

그리고 관계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나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책을 보면서 한번쯤 집어보았다.


<본 서평은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팬데믹과 한국 사회의 대전환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엮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상치 못한 작년초에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현상은

국지적 현상이 아닌 전세계적에 다양한 형태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삶, 산업기반, 의식, 교육, 국제관계, 사상, 사회질서 등 미시적인 장소에서 거시적인 공간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그러한 사회적 변화에서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사회변화를 진단하고 뉴노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을 위한 학술연구를 개최하였다.

이러한 주제로 열린 학술포럼을 내용을 정리하고 공유하고자 책으로 편집해 발간한 서적이 바로 ‘팬데믹과 한국사회의 대전환’이다.


포스텍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는 5명의 학자들이 참여해

시대 변화속의 자유에 대한 고민, 시장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역사속의 발생한 전염병과 인류의 위기, 팬데맥으로 의한 사회적 양극화와 급격한 시대변화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인지적 카오스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다.


기본적으로 각 주제별로 발제자의 원고발표와 이에 대한 참여들의 토론내용을 중심으로 책을 기술되었다.

책에서 다루는 5개의 대주제도 모든 흥미로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이전부터 많은 화두였던 전염병의 역사와 인류삶의 변화에 내용이 관심을 끌었다.

특히 흑사병이나 스페인 독감 등으로 인해 인간의 삶이 변화하고, 우리 자연과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어쩜 팬데믹은 인간중심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의 중요성을 알려주고자 하는 자연이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전반적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과 미래사회에 기준이 될 새로운 표준인 뉴노멀의 시야와 운신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인 듯 싶다.

특히 무엇보다도 역사적 사실과 학문적 논리에 기반한 논증을 통한 접근이 사회변화에 미래사회 진단에 이해를 돕는데 유용하다는 생각을 했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립 코틀러 마켓 5.0
필립 코틀러.허마원 카타자야.이완 세티아완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통 마케팅을 한번 공부해본 경영전공자나 비전공자들 모두

필립 코틀러 교수가 쓴 마케팅 책을 한두번쯤 접해 봤을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처한 환경에서 조금은 과도한 견해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관심분야라

이전에 필립 코틀러 교수가 제시한 마케팅1.0(혹은 마켓1.0)부터 소비시장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에 주시해 왔었다.

제품생산중심, 즉 생산자 관점에서 다루어졌던 마켓1.0부터

소비자의 니즈와 원츠를 중심으로 소비시장을 세분화하고, 보다 소비자 중심에 방점을 두려고 했던 마켓2.0

소비에 대한 가치를 핵심전략으로 다룬 마켓 3.0을 지나

온라인 시대 및 ICT의 발전으로 변화된 하이테크 중심의 소비시장을 이야기한 마켓 4.0.

그리고 마켓 3.0과 마켓 4.0을 조합한 인간과 기술의 조화를 강조하는 마켓 5.0에 대한 소비시장의 새로운 해석을 다룬 ‘마켓 5.0’, 신간이 나왔다.


우선 이번 마켓 5.0에서 주시할 부분은 2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소비시장에서 소비자 계층의 다양성을 인정하는건 당연한 일이지만,

본 서에서는 소외 MZ세대를 비롯한 한시대에 공존하는 다양한 세대들의 특징을 분석하며 이들의 소비패턴을 제시했다.

더욱이 직업, 이데올로기,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기점으로 양극화된 소비집단의 속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시대가 나은 결과물인 양극화이긴 하지만

다양한 기술적 노력을 통해 양극화를 최소화할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소비시장에서도 휴머니티 추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할 미래의 기업문화 및 기술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더불어

AI, 빅테이터, AR, VR 등 다양한 기술을 소비시장에 적용하는데 있어 인간의 가슴과 함께 움직을 것으로 강조했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박자박 걸어요 -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김홍신 지음 / 해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홍신 작가가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물론 신작 ‘자박자박 걸어요’는 출간을 위해 특정기간 집중해 작업한 것이 아니고

월간 에세이에 지속해서 연재한 에세이를 모아 한 권을 정리한 책이긴 한다.


우선 김홍신 작가는 ‘인간시장’이라는 사회 고발적 작품을 통해 밀리언셀러 작가로 인정받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하며 그의 사상을 글과 더불어 실제 활동으로 펼쳐나가며 살아오신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한다.

그러한 이력 때문인지 이번 에세이집에서는 작가가 걸어온 길에 대한 삶의 흔적과 궤적,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조심스러운 다짐을 엿볼 수 있는 거 같다.


책의 구성은 6장으로 구성되었고

각 장은 ‘여유와 쉼’, ‘나다움과 자유’, ‘함께하는 삶’, ‘사랑과 용서’, ‘솔직한 삶’, ‘행복’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모두가 항상 고민하는 내용을 잘 범주화해서

읽는 내내 내 머릿속 생각을 잘 정리한 누군가의 글을 읽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전반적으로 책은 한사람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수 있지만

어쩌면 현대사를 관통한 한 사람을 통해 격동의 시대를 관철한 우리나라가 지나온 길에 대한

조급함, 그런 조급함으로 인한 고속성장,

그러한 과정에서 잃어버린 삶의 여유에 대해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빛과 아침 햇살과도 같은 행복과의 조우를 자박자박 그려낸 거 같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 버렸는지 알지 못한 것은 어리석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아름답게 늙어가기」 중에서, 53p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신경숙 작가의 작품을 만났다.

타이틀은 ‘아버지에게 갔었어’

이전에 나온 ‘엄마를 부탁해’가 자연스레 연상되면서

신경숙 작가가 연륜을 더하면서 가족, 그들과 관계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관점에서 관계의 소중함을 표현하려고 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 작품의 대략적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자식을 잃은 아픔을 지닌 주인공 헌이는 이후, 부모님을 찾아가지 않고 지내다가

위암치료로 서울로 올라온 어머님과 떨어져 고향에 홀로계신 아버지를 찾게되면 이야기는 시작한다.

아버지와 같은공간에 머물면서 아버지의 삶의 궤적과 삶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가족이지만 몰랐던 아버지 당신의 인생과 삶의 가치를 이해하게 된다.

마냥 역사서에서나 들어왔던 역사의 현장, 하나하나에서 아버지는 그 역사속에 존재했고,

그런 우리역사속에 우리 아버지들의 삶의 무게와 삶을 지탱해온 참의미가 무엇인지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가 가족과 자식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들을 향해 느끼는 한없는 미안함과 부족한 사랑에서 눈물짓는 모습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과 의미와 가치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신경숙 작가에 대한 첫기억은 20여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부석사’를 통해서였다.

–관계-에 대한 작가의 집중은 이미 그때부터였는지도 모르겠다.

부석사를 통해 누군가를 잃고 누군가를 만나고, 그런 관계의 궤적에서 우리는 항상 행복해하고 아파하면서 그 경계에서 늘 존재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금 신경숙 작가의 책을 읽고나니

전에 ‘부석사’를 읽고 부석사를 찾아.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본 파도와도 같이 겹겹이 굽히치던 소백산맥을 바라보던 그때의 기억이 어렷품 스쳐갔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