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박자박 걸어요 - 내 삶에서 챙겨야 할 소중한 것들을 위해
김홍신 지음 / 해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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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작가가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였다.

물론 신작 ‘자박자박 걸어요’는 출간을 위해 특정기간 집중해 작업한 것이 아니고

월간 에세이에 지속해서 연재한 에세이를 모아 한 권을 정리한 책이긴 한다.


우선 김홍신 작가는 ‘인간시장’이라는 사회 고발적 작품을 통해 밀리언셀러 작가로 인정받고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하며 그의 사상을 글과 더불어 실제 활동으로 펼쳐나가며 살아오신 분이 아닌가라는 생각한다.

그러한 이력 때문인지 이번 에세이집에서는 작가가 걸어온 길에 대한 삶의 흔적과 궤적,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조심스러운 다짐을 엿볼 수 있는 거 같다.


책의 구성은 6장으로 구성되었고

각 장은 ‘여유와 쉼’, ‘나다움과 자유’, ‘함께하는 삶’, ‘사랑과 용서’, ‘솔직한 삶’, ‘행복’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모두가 항상 고민하는 내용을 잘 범주화해서

읽는 내내 내 머릿속 생각을 잘 정리한 누군가의 글을 읽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전반적으로 책은 한사람의 역사와 이야기를 들을수 있지만

어쩌면 현대사를 관통한 한 사람을 통해 격동의 시대를 관철한 우리나라가 지나온 길에 대한

조급함, 그런 조급함으로 인한 고속성장,

그러한 과정에서 잃어버린 삶의 여유에 대해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빛과 아침 햇살과도 같은 행복과의 조우를 자박자박 그려낸 거 같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걸 버렸는지 알지 못한 것은 어리석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아름답게 늙어가기」 중에서, 53p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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