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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스티븐 E. 쿠닌 지음, 박설영 옮김, 박석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평점 :
요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균형이 파괴되고 지구의 위험, 인류의 위험에 대한 화두가 종종 던져지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인수감염병 이슈의 이면에는
기후변화를 원인으로 다루는 다양한 정보가 코로나19로 기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이슈에는 생태계 파괴와 이산화탄소의 지나친 배출이 기후변화를 가속화시켜
산술적으로 기후변화의 속도가 인간의 적응속도를 초과해
종국에는 인류의 종말을 초래한다고 일종의 하키스틱커브에 관한 주장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논의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대와 텐더공과대학의 교수인 스티븐 E. 쿠닌은 기존과는 조금 색다른 시각으로 기후문제를 접근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변화와 인류의 불안한 미래의 대비의 일환으로 탄소제로를 강조하는 등의 사회적 분위기를 다른 각도로 바라고 있다.
우선 저자 스티븐 E. 쿠닌는 정확하고 지표와 통계, 과학적 근거로 기후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단적인 기후변화의 자료, 편차, 다양한 내외부적 영향요인을 바탕으로 기후변화를 바라보면
우리가 우려할만큼 기후변화의 속도는 미비한 편이고, 우리의 삶에도 미치는 영향력도 크지 않다고 제시한다.
특히, 각종 기상재해와 관련한 통계와 사망률을 제시하며
폭염, 폭설, 태풍 등과 같은 자연재해의 발생은 장기적 관점에서 역사상 일어나는 흔한 일이며,
5억년이 넘는 이산화탄소의 종단적 변화에 관한 그래프를 통해
이산화탄소의 농도도 과거에 비해 현재는 최저점에 있어 우려할 만한 시점은 아니라고도 진언한다.
그렇다고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해 안도감만을 강조하는건 아니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는것에 대해 지구의 반사율을 높이는 방안과 같은 대응책을 제시하며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며 체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방법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지나친 공포감을 조성하는 언론과 기후변화에 대한 정치적 이용에 대해서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나만의 역사를 기준으로 보면 최근들어 산불, 폭염, 추위, 생태계의 변화 등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인지하고 있다.
책을 접하면서 과연 이러한 기후변화를 어떤 식의 해석이 옳을까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봤다.
하지만 중요한건, 저자 스티븐 E. 쿠닌의 주장이든 다른 시간에서 조급함을 강조하는 과학자든, 일조으이 공포감을 조성하는 언론이든
변화의 속도를 측정하고 다루는 방식에 대한 차이이지 지구의 기후변화는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데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문제를 다루는 각기 다른 시점에는 기본적으로 지구를 아끼는 바탕이 깔려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P.S 아쉬운점: 목차 8p에 -지구를 구하다는 거짓말-이라고 책제목 오타가 발견되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