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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중용 - 철학의 시대에서 정치를 배우다 ㅣ EBS 오늘 읽는 클래식
김예호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2년 11월
평점 :
우리는 사회라는 시스템에서 살아간다.
그 안에서 공적인 관계도 존재하고 사적인 관계도 존재하며,
그렇게 존재하는 관계에서 우리는 항상 고민하고 보다 발전적이고자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러한 맥락에서 정치이든, 개인적 관계이든, 조직의 문제이든 간에 관계를 위한 철학의 설계가 항상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중용의 가르침은 나와 세상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유용한 책인 듯 싶다.
기본적으로 대학/중용은 쉽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책의 핵심을 정리해보면 ‘대학’을 이해해 세상을 이롭게 다스리고,
‘중용’을 바탕으로 내 안에 나를 현명하게 다스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볼 수 있다.
책은 크게 3개의 쳅터로 나눠져있다.
1장은 평천하와 진정한 리더의 길, 2장 대학 읽기 3장 중용 읽기이다.
1장에서는 모두가 행복한 평천하를 이루기 위한 실천윤리의 필요성과
정치가 및 위정자들이 갖추어야할 덕목인 윤리와 철학, 도덕 및 실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2장에서는 ‘대학’에 대해 다루며,
소위 큰 공부를 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제시하며 사회와 나라를 다스리는 방향을 제시한다.
즉, 자신의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하며, 이 두가지 이상을 결합한 선의 경지를 중심으로 한 세상을 바라보면 올바른 길로 갈수 있다는 길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중용’을 통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며, 늘 중도를 잃지 말 것을 당부한다.
곧 ‘마음이 다하면 하늘이 알고 본성을 알면 하늘을 안다’라는 관점에서
‘하늘로 물려받은 성품을 알고 유지하면 이상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하며 자아와 하늘의 본성은 연관되어 있음을 말하고,
깊은 내면적인 통창을 통해 균형있는 자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사실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결코 쉽지 않은 책이라 세부적인 내용을 모두 이해하는 것을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삶에 기본적인 소양이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는 핵심개념만 깨우쳐도 도움이 될수 있는 훌륭한 고전이라고 생각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