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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킴의 세계사 완전 정복 - 패권전쟁으로 이해하는 역사의 흐름
썬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8월
평점 :
역사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은 어릴때부터 시작했다.
내게 역사는 어찌부면 픽션과 논픽션의 묘한 경계에 있으며,
때론 믿지못한 이야기에 놀라고 때론 그럴싸한 흔적에 공감을 표하곤 했다.
언젠가부터 역사의 내 인생의 교과서가 되었다.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특별한 상황에 처하면
과거의 사람들은 어떻게 처신했는가를 보며 나의 사고를 다시 한번 고쳐잡는 계기로 지침서로 활용해 보았다.
썬킴의 신작 ‘세계사 완전 정복’은 패권국가인 미국과 러시아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사실 이전에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절,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두 나라의 대립에는 이젠에 비해 관심이 소원해진거 같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통해 러시아가 다시금 세계의 주목을 받는 시점에서
미국은 물론 러시아의 현재와 역사에 대해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점에서 본서의 대상은 시의적으로 적절한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은 시간적 흐름으로 미국과 러시아를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인의 도착으로부터 동부를 시작으로 신대륙에 자리잡는 과정,
그리고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독립, 중부, 서부로의 영토확장,
남북전쟁과 강대국으로의 발딛음에 대해 역사자료와 비화 등을 적절히 조화해 풀어내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역사는 18세기부터 유럽과의 관계를 시작으로
러시아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약을 통해 주요한 사상적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특히 러시아가 붕괴되며 소련을 탄생시키며 러시아가 근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다루었다.
그리고 미국과는 달리 러시아편에서는 러시아와 우리나라, 일본, 그리고 미국과 관련한 알력다툼이 등장한다.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였고, 역사교과서에서는 듣지 못한 힘의 논리와 정치적 판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최근에 역사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이 늘어나는거 같다.
TV는 물론, 유튜브, 팟케스트 등 미디어 뿐만 아니라, 서적으로도 자주 눈에 띄는 거 같다.
전에 책의 저자 썬킴님을 인상적으로 접한 게 역사학자와 역사 스토리텔러를 비교하는걸 보면
최근에는 역사 스토리텔러들의 등장으로 역사에 재미를 더해 역사에 대한 보급이나 일반화가 활발해지는 현상에 대해 이해하게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썬킴님의 신작은 역사 스토리텔러로써 역사의 재미를 잘 전달한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