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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 - 이기적 워킹맘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
티라미수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 – 티라미수 지음
하루를 살아가는 내내 아무렇지 않게 시간이 남을 때 즈음이면 이따금씩 한두번씩 습관처럼 되뇌이는 말이 있다.
어디론가 떠나가고 싶다. 어디가서 쉬고싶다...
그러면서 한두번쯤 모바일을 손을 들고 여행정보를 검색하기도 하며
여행 어플을 뒤적이며 비행기표를 검색하고,
자연스레 숙소를 찾아보는 일은 비정기적이지만 그래도 습관처럼 시간이 나면 나의 일상을 할애하는 늘 같은 일상이다.
그러던 중에 티라미수작가의 ‘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비슷한 뉘앙스의 여행서적을 종종 있지만, 이미 읽어본 책들이 더러 있지만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유혹적인 책 제목이었다.
더욱이 위킹망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이라는 문구에 왠지 모를 대담함과 용기,
그리고 자유로운 여행이라는 인상에 왠지 모를 시셈을 느끼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작가는 누구나가 겪는 직장생활에서 불편함?을 단순하게 일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일탈의 합리화라는 본인만의 언어로 명명하며 호기롭게 일을 접고 가정을 잠시 비우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설레도록 멋진 ‘곧 다시 만나 굿바이’라는 말을 간직하고 그리고 우리에게 전달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퇴사하고 떠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생과 짬짬이 이색적인 낯설음을 즐기며,
여유라는 달달한 시간이 생기면 주변에 단기여행을 떠나며 그 안에서 느끼고 사색하고 알아가는 것들을 머리로 마음을 담아 글로 표현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주어진 시간을 단순하게 개인의 시간으로만 할애하지 않고, 가족과 육아에 대한 생각을 간간히 다루고, 개인적인 지난날을 자연스럽게 책에서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용기있게 떠난 작가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우리 삶에서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우리의 친구들과도 닮은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은 일반적인 여행서적과 조금 다르게 대부분이 빽빽하도록 가득한 글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여타 여행서적과 달리 작가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한편으로 작가가 보고 느낀 시각적 즐거움을 같이하지 못한건 아닐까라는 아쉬움이 조금 드는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