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노래 - 마틴 루터 킹 양철북 인물 이야기 2
강무홍 지음, 박준우 그림 / 양철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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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라면 난 이 책에 대해 고개를 약간 갸우뚱했을 것이다. 

책의 외형은 저학년용 어린이 그림책 형태에 가까운데, 글도 너무 많고 (^^;;) 그림도 너무 진지하다. 아이들이 스스로 집어들어 볼 것 같지는 않은 모습을 띄고 있다. 3학년 이상의 아이들과도 부모님의 도움이 좀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바로 지금, 

촛불 시위라는 엄청난 사회적 사건을 겪고 2010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읽어주든 각자 읽던 아이와 반드시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책이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겪고 있는 기득권자의 횡포가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지지 않고, 또 그 아이들이 바른 가치를 자신들의 인생 속에서 추구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삶 속에서 용기가 필요함을 이 책은 똑똑하게 기억하게 만든다.  

어린이보다 어른들이 읽다가 더 감동 받을 책이랄까? 솔직히 읽는데 막 눈물이 나려고 해서 혼났다. 한 인간의 희생과 용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실증을 보기 때문일까?

마틴 루터 킹이란 사람의 이름을 무수하게 듣고 그의 유명한 연설 I have a dream은 들어보았지만 정작 그가 어떤 삶을 살아갔는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이렇게 킹 목사에 대해서 소개하고 메세지가 있는 책이 나와서 참 다행이다. 

역시 양철북에 역시 강무홍씨라는 생각을 새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위인전 시리즈다. 시리즈 첫번째 책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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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손뜨개 49 My Utopia 8
조은서 지음 / 세마치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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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작품들이 실린 뜨개질 책이 많다. 

그걸 나도 해보고 싶어서 저자의 팩키지를 찾거나 동일 실을 찾아보면 입이 딱 벌어지게 된다. 그 무시무시한 가격 앞에... 왠만한 백화점에서 옷 한벌 사는 가격이다. 

그런 점에서 내추럴 손뜨개는 좀 칭찬해 주고 싶은 면이 있다. 너무 비싼 실만 쓰지 않았다는 것. 

손뜨개 좀 해본 사람들은 안다. 첫째는 물론 본인의 실력이지만 어떤 실을 줘도 멋진 작품을 뜰 실력이 안 되는 사람에게는 사용한 실의 질도 무시 못한다는 것. 돈의 힘이 무서운 순간이다. 

물론 뭘 떠도 대체로 실값이 길거리에서 파는 공장 생산 완제품 가격은 넘어선다. 하지만 과하지 않게 비용을 투자하고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직접 만든 무언가를 사용하거나 선물하고 싶은 사람에게 괜찮은 책. 실려있는 작품들도 소품 위주라 금방(?) 뜨고 선물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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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손뜨개
최현정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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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책은 대체로 불친절하다. 

보통 뜨개질 책은 '자신이 만든 팩키지 홍보'나 뜨개방에 들고 가서 '여기 이 그림 같은 걸 뜨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걸 전제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상당히 고수가 아니고서는 책에 나온 걸 혼자 해보겠다는 건 정말 뭘 잘 모르는 소리거나 꿈도 야무진 셈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아이러브 손뜨개는 진짜 책을 보면서 Do It Yourself 할 수 있도록 고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려있는 작품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화려한 작품이란 것이 어지간한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걸 좀 떠 본 사람들은 다 안다.) 나도 한번 시도해 볼까 하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고 또 실생활에서도 정말 입고 다니고, 끼고 다니고, 쓰고 다닐 만 한 것들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배우고 배워도 헷갈리는 기법들을 가능한 그림으로 상세히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맨날 맨날 뜨개질 하는 사람이 아니고 찬바람 불어오면 갑자기 의욕이 생기고 날 풀리면 손 놓고 마는 사람들은 배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게 뜨개질의 어려움이 아니던가?) 

무늬뜨기 어렵지 않게 하시는 고수님들에게는 쉬운 책이요, 진짜 겉뜨기 안뜨기 밖에 몰라요 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약간 두려울 수 있겠다. 어디서 강좌 한번 들어본 분들 (그러니까 목도리나 모자 정도는 뜰 줄 알아요.)에게 딱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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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을 좋아해서 책을 몇 권 샀다. 하지만 늘 뭔가가 좀 아쉬웠다. 워낙 뜨개질 책은 '문화센터든 뜨개방이든 하여간 어디 가서 따로 배우셔야 해요'라는 걸 전제로 쓰는 건지 도무지 책만 봐서는 뭘 어떻게 한다는 건지 알 수 가 없었다. 한 두가지 팁은 배워도 정작 책 속의 작품을 따라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아주 추천할 만하다. 특히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라라고 본다. 책에 나온 작품에서 사용되는 기법을 잘 설명해 두었고, 그 작품을 뜰 때 주의해야할 점 들을 세세히 써놓았다. 완성도가 높은 책이라고 본다. 

작품도 처음에는 좀 밋밋해보이지만 보면 볼수록 세련된 작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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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맘 스타일 니트 - 연극인 엄마 김화영의 손뜨개 선물 두나맘 시리즈 1
김화영 지음, 홍수정 그림, 배두나 모델 / 스타일조선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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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은 멋지다. 

색상의 감각은 정말 참고할 만 하다. 

하지만, 

이 책은 니트 뜨기에 대한 안내서라기 보다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 북에 가깝다. 

무슨 실을 썼는지, 아니면 하다 못해 실이 얼마나 필요한지, 바늘을 몇 호를 썼는지  영 설명이 부실하다. 

니트를 많이 떠 봐서 대충 눈으로 보기만 해도 감이 오는 사람들은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문화센터에서 소품 한 두개 떠 본 사람들이나 혼자서 목도리 정도 떠 봤다 하는 사람들은 멋진 사진에 해서 털럭 샀다가는 좀 곤혹스러울 수 있다. 도대체 어떻게 했다는 거지?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실로도 할만한 건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주변에 실을 봐 주거나 코 수 계산을 해 줄 사람이 있다거나 중고급자라면 멋진 감각을 엿보는 참조 자료로는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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