촐라체
박범신 지음 / 푸른숲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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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절망을 등에 지고 오르다. 오르고 오르고 오르니 인생이 내 안으로 흐른다. 답을 찾았냐고 묻겠지만 아무도 모른다. 생사를 걸고 정상에 오르니 화이트 아웃의 절정만이 눈 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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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의 싸움 - 세상에서 나를 지켜주는 위로의 심리학
앨버트 엘리스 지음, 정경주 옮김 / 북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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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다못해 불안하고도 싸워야하냐고 물었다 한다. 이 책 제목을 보고 누군가... '불안'해보지않았으면 말을 말라... ... 고 말하고 싶다. '세상'이란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대고 살아야한다는 사실자체가 고통인 사람들은 늘 불안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불안을 어떻게 해야하나, 과연 해결방법은 있을까? 왜 이리 다른 사람들이 미울까? 결백한 나만 빼고 세상은 유죄라는 생각까지 든다면 불안과 너무 오래 살았다. 이제 나쁜 감정없이 헤어질 때가 되었다. 지은이는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불안의 여러 사례를 적절히 보여주고 어떻게 정리해야하는지 꼼꼼히 일러주며 차근차근 하나씩 실천하도록 한다. 책을 정독한다면 '조건부 자기수용', '무조건적 자기 수용', '무조건적 타인 수용'등 남에게 친절히 써먹을 수 있는 심리학 용어를 얻는 것은 보너스다. 책을 보며 섣불리 이건 아니야 하지 않는다면 불안과 건강하게 헤어지는 결정적 순간을 위한 싸움의 기술을 얻을 수 있다. 이제 불안하지 않냐고? ㅋㅋ 우리 인생 자체가 롤러코스터임을 받아들이는 순간, 불안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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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기술 - 심리학자의 용서 프로젝트
딕 티비츠 지음, 한미영 옮김 / 알마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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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연애에서 사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 타이밍, 일 수도 있다. 어느 때 , 누구와 만나느냐. 책도 그러하다...고 믿는다. 용서의 기술을 미움과 증오, 혐오로 짓눌려 있을 때 만나면 어떨까?  '용서'의 ㅇ자도 읽기싫을지도......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 당신이 외부 요인때문에 고민한다면 그 고통은 문제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판단하는 당신의 관점에서 생긴다. 그러므로 당신은 어느 순간에라도 그것을 없앨 힘을 갖고 있다"  

안토니우스의 말을 잘 못 해석하는 경우 사태를 회피하거나 약자가 오히려 강자를 감싸는 이상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지은이는 이런 경우에 대비하여 '용서하기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적어놓았다.  

1. 너무 빨리 용서했다면 회피한 것일 수도 있다. 

2. 상대보다 우위에 있기 위해 한 용서는 용서가 아니다. 

3. 용서를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4. 감정의 문을 닫아버린 용서는 하지 마라. 

5. 용서라는 이름으로 희생하지 마라. 

6. 사회적 압박 때문에 용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7. 다른 사람을 대신해 용서를 베풀지 마라. 

8.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용서는 하지 마라.   

당신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 당신이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면 이 책을 만날 좋은 때이다. 과연 용서에 이를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분명 책을 던져버리리라. 

딕 티비츠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것들 중에 '용서'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증오와 복수심이 흘러넘치는 삶의 여행길에서 '용서'라는 작은 물방울 하나가 증오의 불길에 매달려 있음이다. 지리한 일상에 '참 나'를 만나기 위해 고뇌의 시간을 보내는 당신이라면 이 책을 집어들어라. 관계로 시작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기억의 고통으로 '800만 가지' 삶의 문제를 헤쳐오고 있는 당신에게 마지막 남은 문은 '나'를 만나는 것이다. 

'나'를 만나는 순간은 용기가 필요하다.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했으나 당신이 사랑하지 않던 자신 말이다. 이 책은 용기를 내야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사한다. 적절한 온도에서,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용기. '용서의 기술'은 고통의 기억으로 시작된 고된 여행을 마치고 어떤 깨달음에 이른 '사랑스런 자신'과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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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이름이 참 좋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198
케빈 헹크스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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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샌써멈(국화)’은 엄마와 아빠가 지어준 자신의 이름을 참 좋아했다. ‘크리샌써멈’이 학교에 가자 다른 아이들에 비해 조금 긴 듯한 독특한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는다. 자신의 이름을 좋아했던 ‘크리샌써멈’은 자신을 잃고 다른 이름, 다른 아이가 되기를 꿈꾼다. 이제 자신의 이름을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크리샌써멈은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을 놀리는 것처럼 느낀다. 학교에 멋진 목소리를 가진 트윙클 음악 선생님이 새로 오고 아이들은 음악극을 연습하게 된다. 아이들이 크리샌써먼을 놀리자 트윙클 선생님은 독특한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이름을 ‘크리샌써멈’으로 짓겠다고 말한다. 크리샌써멈을 놀리던 친구들은 ‘크리샌써머’를 부러워하고 크리샌써멈은 다시금 자신의 이름을 좋아하게 된다. 원래 알고 있었던 그대로. 
 

케빈 헹크스의 그림은 밝고 섬세하고 발랄하다. 처음 만나는 사회관계인 학교 생활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를 다룬 이야기임에도 케빈 헹크스의 그림과 글은 아이의 마음을 잘 살피면서도 우울해지지 않는다. 국화라는 뜻을 가진 크리샌써먼의 탄생과 성장 을 중요한 장면들을 엄선하여 세밀하게 보여준다. 학교생활을 기대하는 크리샌써먼을 그린 장면은 무언가 새로운 생활을 기대하는 아이의 마음에 충분히 공감하며 저절로 웃음짓게 만든다. 학교생활에서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는 아이는 장애를 만나 상심하고 좌절한다.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아이의 모습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그려져 있다. 왕따를 경험하는 아이와 부모의 심정이 공감 가능하게 그려진다. 붉고 노란 빛의 밝고 명랑했던 색채는 크리샌써먼이 좌절하고 상심하자 청녹색 장면으로 구성된다. 크리샌써먼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부모님 또한 크리샌써멈의 어려움을 함께 겪으며 책을 보며 공부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 부모역할의 어려움과 중요함을 보여준다. 학교생활에서 좌절을 겪는 크리샌써멈은 고운 목소리를 가진 음악 선생님의 지지와 자신의 꿋꿋함으로 놀림을 극복하고 음악극 공연을 훌륭히 치른다. 짧은 그림책이지만 왕따를 겪는 아이의 좌절,부모의 안정적 지지, 놀리는 아이들의 심리, 왕따를 겪는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자로서 교사의 역할까지 한 아이가 성장하는 환경의 다양한 측면을 밝고 섬세한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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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알맹이 그림책 13
오드레이 푸시에 지음, 최윤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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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홑이불을 뒤집어쓴 작은 동물이 서있다. 슬픈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분홍빛 작은 동물이 왜 슬픈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첫장을 넘기면 화면 한 귀퉁이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군가 울고 있다. 작은 쥐, 조금 더 큰 양, 붉은 새 등 차례 차례로 동물들이 등장하면서 왜 울고 있는지 왜 슬픈지 물어 본다. 울고 있는 동물은 이유를 말할 듯 말할 듯 하면서도 흐느껴 울기만 할 뿐이다. 우는 이유를 모르면서도 다른 동물들은 울고 있는 친구에게 집중하며 곁에 있어준다. 울고 있는 친구의 덮고 있던 이불을 젖히고 서로 얼굴을 마주한다. 그렇게 친구들과 어울려 몸을 부대끼자 웃음꽃이 피어난다. 서로에게 기대고 누워있는 친구들끼리 함께 있는 마지막 장면, ‘이제 괜찮아?’라는 친구의 말에 답한다. ‘응’. 

의인화된 동물이 어린이의 마음을 표현한다. 많이 슬퍼하고 있지만 왜 슬픈지 이유조차 설명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이다. 울고 있는 아이에게 주변 친구들은 하나씩 둘씩 관심을 가지고 왜 슬픈지 묻는다. 슬픔에 빠져 말조차 하지 못하는 친구가 슬픈 이유를 모른다는 것을 알지만 친구들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몸을 부대끼며 함께 한다. 자신의 슬픔과 눈물을 알아주는 친구들이 있어 슬펐던 기억은 잊혀지고 친구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운다.

과감하게 배경을 생략하고 단순한 선으로 동물을 표현하여 보는 이들이 등장인물에 집중하도록 한다. 슬퍼하는 친구에게 슬픈 이유를 묻고 대답을 하지 않아도 함께 하며 눈물을 거둘때까지 기다려줄 줄 아는 친구들을 짧은 그림책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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