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의 기술 - 심리학자의 용서 프로젝트
딕 티비츠 지음, 한미영 옮김 / 알마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연애에서 사랑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건 타이밍, 일 수도 있다. 어느 때 , 누구와 만나느냐. 책도 그러하다...고 믿는다. 용서의 기술을 미움과 증오, 혐오로 짓눌려 있을 때 만나면 어떨까?  '용서'의 ㅇ자도 읽기싫을지도......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는 " 당신이 외부 요인때문에 고민한다면 그 고통은 문제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판단하는 당신의 관점에서 생긴다. 그러므로 당신은 어느 순간에라도 그것을 없앨 힘을 갖고 있다"  

안토니우스의 말을 잘 못 해석하는 경우 사태를 회피하거나 약자가 오히려 강자를 감싸는 이상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지은이는 이런 경우에 대비하여 '용서하기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적어놓았다.  

1. 너무 빨리 용서했다면 회피한 것일 수도 있다. 

2. 상대보다 우위에 있기 위해 한 용서는 용서가 아니다. 

3. 용서를 복수의 수단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4. 감정의 문을 닫아버린 용서는 하지 마라. 

5. 용서라는 이름으로 희생하지 마라. 

6. 사회적 압박 때문에 용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7. 다른 사람을 대신해 용서를 베풀지 마라. 

8. 죄책감을 느끼게 만드는 용서는 하지 마라.   

당신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 당신이 증오와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면 이 책을 만날 좋은 때이다. 과연 용서에 이를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분명 책을 던져버리리라. 

딕 티비츠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것들 중에 '용서'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증오와 복수심이 흘러넘치는 삶의 여행길에서 '용서'라는 작은 물방울 하나가 증오의 불길에 매달려 있음이다. 지리한 일상에 '참 나'를 만나기 위해 고뇌의 시간을 보내는 당신이라면 이 책을 집어들어라. 관계로 시작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기억의 고통으로 '800만 가지' 삶의 문제를 헤쳐오고 있는 당신에게 마지막 남은 문은 '나'를 만나는 것이다. 

'나'를 만나는 순간은 용기가 필요하다. 오랜 세월 동안 함께 했으나 당신이 사랑하지 않던 자신 말이다. 이 책은 용기를 내야하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사한다. 적절한 온도에서,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용기. '용서의 기술'은 고통의 기억으로 시작된 고된 여행을 마치고 어떤 깨달음에 이른 '사랑스런 자신'과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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