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안 그럴 거에요. 전 그런 류의 좌절을 겪지 않으려고 내 인생을 매우 세심하게 계획하며 살았어요. 감정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상처도 받지 않아요. 그게 페미니스트예요. 삶의 모든 측면을 완전히 통제하려는 굳은 의지와 강철 심장이 중요해요.”안정적인 직장과 독립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사는 수잔. 어느 날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어머니 댁에 돌아갔는데 동생 에드워드와 어머니의 재산 문제로 다툼이 생긴다.뜻하지 않게 수잔에게 생긴 또 다른 ‘개인적인 일’을 포함에서 수잔 앞에 문제만 놓이는데…긍정적으로 보면 독립적이지만 솔직히 사회생활이 전혀 안되고 사회에 벽을 쌓은 수잔의 모습이 답답했다. 외부의 도움을 완전히 무시하고 본인은 독립된 개체이며 오로지 개인의 힘만으로 문제를 헤쳐나가려는 모습은 참… 어리석어 보인다.수잔 주위에 정말 좋은 사람이 많은게 보이고 도움을 거절하는 수잔이 뭐가 이쁘다고(?) 그렇게 도와주려는지…ㅋㅋㅋ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느끼는 만족감(?)ㅋㅋㅋㅋ부드럽게 흘러가는 전개와 중간 중간 나타나는 수잔의 변화. 예상외의 반전과 각 캐릭터들의 매력. 의외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다.성인의 성장소설은 오랜만인데 잔잔하지만 미소를 짓게 만드는 내용이 좋았다.
“사람이 하는 모든 말이 입장이고 의견이고 생각이고 마음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부모는 가족’이라는 말은 그중 어느것도 아닐 뿐 아니라 누군가를 죽음으로 등 떠밀 수 있는, 상투적이라서 해로운 말이다. 나는 뒤늦게 발견되곤 하는 가정폭력 사망의 첫번째 원인으로 어른들의 그런 상투성을 꼽는다. 자기가 가진 것만을 헤아리는 그 게으른 태도들 때문에, 어린이가 고통 속으로 돌아가고 거기 방치된다.”“매번 미안하다는 손글씨 릴레이를 반복할 수는 없다. 몇년의 경험을 통해 우리가 이미 아는 바와 같이, 미안하다는 말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작가의 말]에 쓰여있듯 어떤 날들의, 어떤 사람의 사사로운 기록이라 궁금하지 않을 독자들이 피해갈 수 있게 <일기>라는 제목을 붙여보았다는 저자.저자의 작품은 <연년세세>이후 두번째 작품이다. 11편의 사사로운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집. 대부분의 에세이가 그렇듯 어떤 하루의 기록이고 저자 자신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이다.어떤 것은 특별할 것 없는 단조로운 일상이고 어떤 것은 사회적 이슈를 다룬 글들이다.나는 어떤 작가라도 타인의 생각을 읽을때마다 놀랍다. 이런 생각을, 깊이 있는 생각을 하는데에 감탄한다.단조로운 일상을 ‘문학’으로 만드는 힘이 대단하다.많은 문장, 문단들이 마음에 와닿았다. 가볍게만 읽을 줄 알았는데 저자의 용기있는 고백까지 더해져 저자와 같은 경험이 있는 많은 이들에게도 용기가 되지 않았을까.
엄청난 몰입감을 주는 판타지 소설. 설마설마했는데 내가 원하던 결말까지 나와서 너무 완벽한듯!!악마와의 영혼을 건 거래를 통해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않던 애디가 자신을 기억하는 남자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300년을 산 애디와 그림자와의 감정싸움과 그들의 감정 변화도 재미있고, 본인을 기억하는 헨리와 하루하루 행복한 감정을 알아가는 애디.애디의 과거와 현재, 헨리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야기 방식으로 지루할 틈도 없고 매력적인 보조인물들과 주인공의 케미도 좋고!앞서 말했듯 아주 마음에 드는 결말. 찝찝하지만 그래도 내가 원했던 결말이라 너무 너무 좋았다!! 매주 흥미로운 미션을 통해 이번 작품에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고, 여유로운 시간 덕분에 부담없이 온전히 작품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뒤란북클럽! (특히 배우 캐스팅 미션은 새벽까지 찾아볼 정도로 열정적이었다…)다음은 어떤 재미있는 작품으로 북클럽 활동을 모집할 지!! 기회가 된다면 다음 북클럽 활동도 참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