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놀라운 사실은 전형적인 뭉게구름 속에 들어있는 물방울 무게가 코끼리 80-100마리 무게와 비슷하다는 점이다.”단순한 제목으로 시선을 끄는 이 작품은 물리학자와 소설가인 부부가 쓴 인문과학이다.과학은 어려워 색안경끼기 마련이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학습형 과학은 어렵고 외워야만 했다면 이번 책은 ‘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된다고?’ 할 정도로 일상이야기에서 과학을 접목시켰다.책은 시작부터 엉뚱하다. 생일이라 먹는 미역국을 시작으로 미역국이 우주와 연결되어있다는 엉뚱한 가설을 밝힌다.미역의 DNA가 지구에 최초로의 미역에서 전해져 오늘날까지 왔으며 미역국의 물은 지구를 순환하고 미역국의 소고기와 미역국을 마시는 인간까지 해체해본다.미역국 한 그릇의 연결성으로 독자의 궁금증과 흥미를 잔뜩 끌어올리고 뒤이어 전문적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인문학을 접목하여 과학을 썼다.목차에 나와있듯 일상을 시작으로 우주, 자연, 인간, 숫자의 과학성을 재미있게 써냈다.과학이 어려운 독자들이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으리라.
“머리에서 책을 뜯어내는 과정은 오래된 그림을 패널에서 떼어내는 일처럼 까다롭고 위험스러운 일일세. 안전하게 떼어내려면 뇌 전체를 긁어내야 해 - 그런데 그렇게 수고를 들인다고 하더라도 떼어낸 그림이 그만 한 가치가 없을 수도 있지.”<모비딕>을 열 번 넘게 읽었다는 저자가 책 <모비딕을 파헤쳤을 뿐 아니라 모비딕의 저자 멜빈 그리고 모비딕의 등장인물 이슈메일과 에이해브까지 들여다본 작품이다.이 책은 단순히 모비딕에 대한 소개와 작품 해설이 아니라 저자의 삶이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여러번 읽지 않고서는 알지 못하는, 책 평론가의 입장이 아닌 독자의 입장으로 해체하였다.모비딕이 지금의 삶에서 어떤 부분에 영향을 주고 어떤 메시지를 담고있는 작품인지 작품 속 상황이나 문장을 통해 해석하고 멜빈의 당시 삶이 문장의 표현법에서 나오거나 등장인물 간의 상황에서 비춰지는 것도 있었다. 모비딕은 그 두께부터 위압감이 넘쳐서(ㅎㅎ) 쉽게 펼칠 수 없지만 책을 읽으면 생각보다 재미있다는 생생한 후기들!이 책은 특히 모비딕을 적어도 1독 한 사람이 읽는다면 이해가 쉬울 것 같고, 모비딕을 읽을 예정인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모비딕을 펼치고 싶은 욕구가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