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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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에 빠진 것 같았다. 사랑할 때의 상태는, 그렇지 않을 때는 절대 기억나지 않는다.
가슴 속에서 달콤한 증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그것이 자신의 걸음걸이도 생각도 표정도 모두 지배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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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특유의 잔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주주’라는 스테이크 가게에서 일하던 엄마가 심장마비로 죽은 후 주인공 ‘미쓰코’가 이웃들과 가족, 연인에게서 위로받고 상실감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깊지도 않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그렇게 표현하지도 않는데, 곁에 있어주며 엄마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는 것으로 위로를 받는 ‘미쓰코’. 사실 소설 내용에선 미쓰코의 슬픔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상실의 슬픔과 위로가 잘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는데 얼마 전 봤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생각났다.
자매가 뭉쳐 서로가 슬픔을 위로 받고 같이 극복해 내는 것.

저자는 아마 부재의 슬픔보다는 서로의 존재에 집중했던 것 같다.

그나저나 책에 나오는 [지옥의 살라미 짱]은 실제 존재하는 책은 아니겠지? 무슨 내용인지 설명도 안해주고...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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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시 - 아픈 세상을 걷는 당신을 위해
로저 하우스덴 지음, 문형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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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어려워 했는데 이렇게나 많은 뜻이 내포되어 있었네요.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배우고 갑니다. 저자의 시 사랑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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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시 - 아픈 세상을 걷는 당신을 위해
로저 하우스덴 지음, 문형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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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고 있는 빛의 발현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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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는 것은 참 어렵다. 어떤 시는 한 페이지 안에 들어오는 내용이지만 담고 있는 것은 우주인 것도 있다.

사실 옛날에 국어를 배울 때부터 시를 좋아하진 않았다. 어릴 땐 선생님이 시 한편 외우기를 숙제로 매번 내주시곤 했는데, 어린 나이엔 아무 생각 없이 외웠지만 그게 트라우마가 된 걸까? 확실히 시보다는 소설에 더 끌린다.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외워서 발표해가고, 못 외우면 친구들에게 망신을 당한다는 압박감이 시를 멀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알겠지만, 저자의 시 사랑이 대단하다. 시인에 대한 배경지식과 시가 쓰여진 사회적 시대를 바탕으로 책에 나온 10편의 시를 분석하고 설명하는데, 확실히 처음 시를 읽고, 설명을 읽고 돌아가 시를 읽고, 마지막에 시를 읽으니, 내가 몰랐던 많은 부분이 내포되어 있었다.

사실 작품 해설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 작품은 거기에 묶여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해설을 대부분 읽지 않는데, 나는 워낙 시를 모르기 때문에 이번 책은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특히 6장 잔 리처드슨 지음의 ‘빛이 오는 방법’은 종교적이면서 철학적인 해설이 나오는데 시를 다시 읽었을 때 빛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작품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책을 통해 위로를 받지는 않았다. 지금 나는 행복하기에...
그러나 책에 나온 설명들의 상황에선 위로를 받은 국가, 저자, 개인이 있다.

시가 어려운 나에겐 사실 어려운 책이었지만, 시를 이렇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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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
은기에 지음 / B&P Art&Culture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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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디스토피아적 소설이네요. 소재가 참신하고 액션신도 섬세합니다. 무협소설느낌도 나고 좀 잔인한데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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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도시
은기에 지음 / B&P Art&Culture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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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해버린 지금, 매번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해야만 한다. 물러설 수 없는 곳. 오직 무모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곳.
이곳이 바로 녹색도시다.

주인을 잃어 녹이 슬고 뿌리에 잠식되어버린 자동차들. 발을 디딜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말라비틀어진 식물 잔해들. 그렇게 세상은 죽은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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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인간, 밤에는 식물이 지배하는 시대. 식물은 인간에게 뿌리를 꽂고 피를 빨아드려 목숨을 유지하며 인간은 식물이 죽어 나오는 열매로 식량을 구한다.
인간이 죽거나 식물의 뿌리에 꽂히면 거기서부터 뿌리가 나오며 식물화가 된다.

인간의 잔인함은 대단했다. 인간무리가 ‘농장’이라는 이름하에 인간들을 일부러 식물화시켜 열매를 구하거나 끝없이 잉태하게 하여 신생아를 먹기도 한다.

책은 표지의 강렬한 만큼이나 잔인함도 강하다. 싸우는 장면의 잔혹함, 인간을 먹는 것, 성에 관한 것까지... 판타지 장편이나 무협소설을 읽는 듯한 전개도 눈에 띄었다.

주인공 ‘태우’의 감정변화도 인상 깊다. 처음엔 정이 많고 남들을 위하던 태우도 식량이 부족해지고 본인의 목숨이 달린 일에선 살인도 서슴지않고 농장의 일도 거부하지 못한다.

책 후반부에 저자는 인간이 자연은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대놓고 표현함으로 녹색도시를 쓴 배경과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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