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에드워드 - 살아남은 아이, 유일한 생존자이자 신이라 불린 소년에게
앤 나폴리타노 지음, 공경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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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일어난 일은 뼛속에 새겨지거든, 에드워드. 피부 속에 계속 남아있지. 없어지지 않아. 자신의 일부가 되어, 죽을 때까지 매 순간 함께할 거야.”


두 건의 실제 항고기 사고에서 착안된 이 소설은 항공기 사고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아이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부모님과 형을 잃고 세상에 혼자 남은 에드워드. 기적이고 신이라 불린 아이는 한 사건으로 엄청난 관심을 받는다.

자신의 슬픔을 돌아보기엔 너무 어린아이 12살. 친척에게 맡겨지고, 이웃인 또래 친구 쉐이를 만나며 상처를 보듬는다.


친척과 친구의 도움에도 슬픔을 쉽게 극복하지 못하고, 심지어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특히 이제는 더이상 가족과 함께 할 수 없고 형보다 더 나이들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지, 가족과 멀어지는 날이 하루하루 들어 1-2년되었다는 에드워드의 표현이 슬펐다.


비극이라면 비극이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안타까운 사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에드워드 스스로 부재를 이겨내는 모습이 뭉클하다.


당연하게도 옆에있던, 사랑하는 사람들이 작별인사 할 시간도 없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슬플까? 내 주변을 둘러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용기내어 더 표현해야겠다는 마음을 지니게 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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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거짓말 요다 픽션 Yoda Fiction 2
정해연 지음 / 요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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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연을 끊고 산 전직 형사의 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딸을 죽이려한다?


만약 나라면 어땠을지, 계속 자문하며 읽을 수 밖에 없었던 내용이었다.

특히 자식이 성폭행의 희생자가 된다면 대중들에게 노출시켜 법적으로 싸워야할지, 아이의 상처가 대중에게 알려질것이 꺼려져 묻어야할지...


법적 제도, 특히 청소년 법에 대한 비판아닌 비판과 자식을 향한 부모의 무조건적 사랑이 담겨진 내용.

범죄추리물 내용이지만 트릭이나 범죄적 요소가 다소 잘 짜여진건 아니였다. 그래도 등장인물 간 갈등과 심리상태가 잘 쓰여져 다음 전개가 궁금해지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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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맨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8
백민석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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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경찰이 되고 싶었어.”
“하지만 이렇게 살 줄은 몰랐지.”


이 책의 배경은 2016년 대한민국, 대통령 탄핵이 일어난 그 시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있다.

광화문에서의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비폭력시위가 한창인 대한민국에 ‘플라스틱맨’이라는 협박범이 나타난다.

‘플라스틱맨’은 감정 없는 목소리에 협박범에게 붙여진 별명으로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으면 무고한 시민이 매주 죽는다는 협박에, 주인공인 ‘하 경감’이 수사를 맡게 된다.


실제 현실에서는 대통령이 하야를 하게 되지만 소설 속 현실에서는 대통령이 임기를 이어가게 되며 벌어지는 다양한 정치적 문제와 시민들의 변화도 보여준다.


현대문학의 핀시리즈는 이번이 두 번째 인데 출간하는 순서대로, 의미있게 작가들을 묶어 출간했고 소설과 함께 실린 책의 표지는 아티스트의 작품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특히 표지뿐만 아니라 책등도 시리즈 전권의 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깔끔함 뿐 아니라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작가들이 참여해 더 인상적이다.

정치에 도통 관심이 없는 나에게도 대통령 탄핵은 엄청난 사건이었고 실화를 바탕으로해 더욱 몰입감이 있었기에 이번 작품을 더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플라스틱맨은 정말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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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두 번
김멜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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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첫 소설집인데 반했다! 기이하고 스릴있고 섹시하고... 있을 건 다 있어서 매력이 넘치고.
생각하면 소름돋고 이해하려하면 더 이해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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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두 번
김멜라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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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연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단 하루, 해연이 전화를 받지 않은 건 단 하루였다. 강투는 해연의 휴대전화를 꺼놓았고 그 하룻밤 동안 미아는 자살을 시도했다.”


기이한 7편의 단편이 오랜만에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가의 이름만큼이나 강렬한 이야기와 강렬한 표지였다.


뭐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장르다. 스릴러? 기묘? 미스터리? 19금? 온갖 소설적인 스토리들을 대담하게 써놓고 ‘이거 진짜야!’ 소리치는 듯한 뻔뻔함이 느껴졌다.


7편 단편들 다른 결의 장르이지만 읽고 난 뒤의 여운은 모두 짙었다.

이런 스릴러가 진정한 스릴러 아닐까? 대놓고 무서움을 주장하기보단 이런 류의 스릴러가 난 더 무서운 것 같다.


일단 한 번 보시라, 사람의 심리를 알 수록 무섭고 내용을 이해하려 할 수록 더 이해가 안되는 느낌? 🙂🙂


작가의 다음 작품이 완전 기대되는 첫 소설집이었다. 첫 소설집이라기엔 너무 강렬하고 대담한 표현에 아주 사로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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